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김주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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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 일력 365》 일단 이 일력은 무척이나 귀엽다. 책상에 올라가는 작은 사이즈고, 밝은 노란 톤의 그림은 우울한 기분을 한 방에 날려주는 경쾌함이 있다.

게다가 이 건강 일력을 만들게 된 저자는 5년 반 동안 무려 50킬로를 뺀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그녀는 14년 동안 유시어터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나도 두 번의 출산을 반복하고 30킬로나 살이 급격하게 불어 다이어트를 수도 없이 시도해 보았지만 빠진다 해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독한 요요는 항상 나를 두 배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이 건강 일력을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유지하고 싶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유지하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 현재는 다이어트가 시급하지만. . .ㅜㅜ)

보통은 홈트에 관한 책들이 나오는데 이건 특이하게도 일력이다. 나에게도 홈트 도서가 두세권 정도 있다. 물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도서의 단점이라면 운동할 때마다 펼쳐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굳이 찾아서', '펼쳐봐야' 되는 게 귀찮은 거다.( 😅사실 이런 마음가짐이면 다이어트 망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일력365》는 단순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생각날 때마다 보고 따라 하면 된다.

물론 순서가 정해져 있는, 즉 스트레칭 부터 시작해서 운동 후 마무리까지하는 홈트책과는 다르게 매일 매일 한 장씩 '정해진 자세 하나'만을 따라 한다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쉽게 따라할수있다는 점에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요즘은 직관의 시대니까!

건강 일력을 넘기다보면 시작부터 나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되돌아보게 도와주고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 또한 다져준다.

공감 가는 글귀와 귀여운 그림이 꿈과 희망을 키워준다. 손바닥보다 살짝 큰 사이즈인데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다. 그림과 글씨가 시원시원하게 배치가 되어 있다.

매달마다 운동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1월은 복부지방 걷어내고 코어 단련하기, 2월은 기초대사량 높여 체지방 태우는 곳 만들기, 또 어느 달은 처진 살을 탄력 있게 팔라인 만들기 등 매달 마다 다양한 주제가 있고 그것을 해낼 수 있게 수많은 운동이 들어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동작들을 따라 하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첫날 따라 한 동작은 엉덩이 근육의 나이를 체크하는 것이었다. 냉큼 따라 했다가 좌절해 버렸다... 이럴 수가! 나름 운동한다고 했는데 1개 이하 실화냐? 그날 너무 충격받아서 스쿼트로 허벅지와 엉덩이 혼내주기에 돌입했다.

이튿날. 오호라..시작한지 이틀째인데 벌써 쉬라고 하다니? 자네.너무 물른거 아닌가? 다시 엉덩이로 돌아와서 혼내주기시작. 오늘은 2개 성공...ㅠㅠ아직도 70대 엉덩이구나.

삼일째! 크로스 런지 이건 그나마 할만한데, 확실히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13,14일 날 한 투명 의자는 정말 죽을 맛이었다.

사일째! 힙쓰러스터라고 하는데 나는 거꾸로 브릿지라고 부르겠다. 이거 은근히 허리에 도움이 된다. 허리 아픈 게 조금 가셨다.


오일째! 원레그 데드리프트. 생각보다 가볍게 할 수 있다. 명칭은 어렵지만 어쨌든 할 수 있다. 육일째. 다이아 리프트 이건 엎드려서 하는 거였다. 다리를 쭉 위로 올리니 굉장히 개운하다.


칠일째! 힙 어브덕션라고 말하는 자세다. 이거 왠지 멍멍이가 오줌을 싸는 듯한 자세다. 그림을 봤을 때 너무 웃겨서 피식하고 웃었다. 하다하다 멍멍이 오줌 싸는 자세도 하네라고... 웃으면서 시작한 운동 결국 고통으로 마무리했다. 힘들다. . .

작심삼일은 기본인 내가 일주일째 따라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보통 다이어트 운동처럼 빡시게 하질 않아서 그러지도 모르지만 책상에 앉아 작업하면서 틈틈이 눈을 마주치며 캐릭터의 자세를 흉내 낸다.

겨우 일주일 따라했다고 엄청난 다이어트가 되지는 않았겠지만, 정신적으로 만족도가 꽤나크다. 더 열심히 따라 할 수 있다와 유지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긴다.

여기서 포인트!

중간중간 하루 운동 하단에 QR이 들어 있어 영상을 보고 따라 할 수도 있다. 사실 운동은 올바른 자세로 하는 게 중요하다. 제대로 보고 따라 해보자. 또한 '운동 어렵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듯한 저자의 적나라한 운동 모습은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건강일력365》는 일년치가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달력이라 효용성이 높다. 올해는 곁에 두고 끝까지 가보자. 할 수 있다, 아자아자!




**이 글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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