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혼자 책 읽는 시간
니나 상코비치 지음,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10시30분/ 6시50분/11시30분/

그녀가 매일 한권씩 책을 읽게 된 계기 '죽음'에 대해서 별로 공감되지않는다.
언니의 죽음이 자신의 책읽기로 이어지는 것이 감정의"도약(?) 처럼 느껴졌기
아니 감정을 드러내기 않고 스스로를 이기려하는 자기절제의 건조한 방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책읽기가, 글쓰기가 맘을 편안하게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는 측면에서 공감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이 너무나 맘에 든다. 그의 책선택에 대해서도 나와 취향이 비슷한것은 3권정도에 불구하지만 그녀는 독서일기, 서평일기가 이렇게도 편안하게 쓰여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일기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일상속에서 책읽기와 글쓰기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깨알같이 써내려간 내면의 결심이 너무 맘에 들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무감이나 규율이 아니라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이어나가는 책의 책이 되었다. 그리고 자기 책의 선택기준이 명확하고, 자신의 독서계획에 명확하며, 자신의 삶에서 독서의 의미또한 명확하며... 그리고 독서는 공유와 베품의 대명사로의 역할또한 알려주었다. 시간이 흘러 내 아내가 마흔여섯이 되면 그녀가 매일 1권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나는 오히려 주어진 일상을 더 옆에서 버텨주고 기다려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중학교에 다닐때 어쩌면 내 아내는 매일매일의 책읽기가 아니더라도 매일매일 뭔가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며 책을 놓았다. 하루 한권읽기는 많은 내공이 필요하구나 그것도 1년을 그렇게 해왔다는 것은 책읽는 인생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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