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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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덴마크의 행복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를 6가지로 분류해놓았다. 상식적으로 이 키워드 6가지는 행복한 사회가 되기위해 꼭 갖춰야할 '가치'가 아닌가 싶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계속해서 머리속으로 물었던 질문은 그렇다면 행복사회의 조건인 6가지 키워드는 과연 대한민국에서 어느정도 구현되고 있는가였다.

첫번쨰, 우리는 학교와 직장에서 선택의 자유가 진정으로 보장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두번째, 우리는 사회가 나를 보호해준다는 느낌을 받는가?
세번째, 나는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는가?
네번째, 의지할 수 있는 동네친구가 있는가?
다섯번쨰, 세금이 아깝지 않은가?
여섯번쨰,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을 평소에도 하고 있는가?

하나씩 살펴보았다.
자유- 내 인생에서 나는 선택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았는가를 생각해보았다. 내가 졸업한 대학에서 직업까지, 불행하게도 나는 점수에 맞춰 대학에 입학했고, 취직도 돈을 많이 주거나 하는 기업이 취업의 1순위 조건이었다. 어디 대하민국에 내가 얘기한 기준에서 벗어나 선택의 자유를 누리느느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안정 - 나는 몇개의 보험을 들고 있다. 그것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부조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사보험이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보험회사의 보험으르 만일의 위험을 대비해서 들고 있다. 사회가, 국가가 나를 보호해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업상태라면 실업금여는 최대 6개월(조금더 받는 사람도 있다), 상한선 일당 4만원 28일분을 받았을때 112만원, 이돈으로 실업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자기준비정도를 높이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한다. 꾸역꾸역 다시 아무 직장이나 취업하기 위한 발품과 손품을 파는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평등- 나는 사실 많이 부럽다. 경제적인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적성대로 직업을 가진 사랍들까지 솔직히 많이 부럽다

신뢰- 세금? 정말 아깝다. 최근의 보수정부들어 부자들은 세금을 깎고, 서민들의 세금은 늘려, 정부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과연 나뿐만일까?

이웃- 거대한 군사기지 같다는 아파트 공화국 서울에서 이웃친구를 사귄다는 것으느 정말 어려운일이다. 공동주택비율이 월등한 도시에서 자신의 옆집에 누가사는지 이름은, 직업은 이런것을 공유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정말궁금하다. 초고속 산업화는 대한민국의 이웃을 사라지게 만들었고, 개개인을 완벽하게 파편화하는데 성공했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무미건조한 핵가족시대는 우리에게 공동체의 의미를 앗아갔다.

환경- 직장에 샤워시설이 있어야하는 법적의무는 대한민국에 없다. 굳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만이 환경을 위한 노력이 아니지만 단적인 예로 서울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기는 정말 어렵다. 조건도 조건이지만 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나는 덴마크의 행복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를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정말 그 기준으로 볼때 대한민국은 행복사회에서 정말 멀리 떨어져있구나...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덴마크는 여전히 실직했을 경우 2년동안 국가에서 실업급여가 월급여수준으로 지급되고 무상교육과 무상의료가 실현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월급의 절반이 세금으로 나가도 아깝지 않다. 모든 시민들이 하나이상의 사회적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협동조합이 번창한 나라이다. 국가와 사회가 주는안정감으느 인간의 욕망은 통제가능한가를 실험하고 있다. 공동소유와 자급자족의 주민공동체실험이 그것이다. 현실이 행복하기 때문에 신도는 80%를 넘지만 주일마다 교회를 찾는 사람은 3% 밖에 되지 않는다는 덴마크.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신도들 대부분이 불행한 뭔가가 항상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문해볼일이다. 학교에서 인생을 설계하고 고등학교가기전 애프터스콜레에서 본격적인 인생수업을 하는 학교가 있어서 그들의 자유가 본격적으로 꽃을 ㅣ운다.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자신의 선택에 따른 미래가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덴마크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었을까? 대국에서 소국으로 전락했을때 덴마크인들은 대국의 영화로움을 추억하기보다 소국의 행복에 천착하기 시작했다. 바이킹의 전통으로 다른 나라의 장점을 조합하고 승화시키는 능력을 키웠다. 협동조합운동을 벌이고, 국토개간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깨어있는 농민되기운동을 벌였다. 덴마크는 두터운 사회적 연대와 평등사회가 실현되고 있는 나라다. 노조조직률은 70퍼센트가 넘고 복지에 인색한 우파조차 높은 세금에 찬성한다. 학교에서 배운것이 사회에서 통할만큼 사회가 개혁되어 있다. 우리는 덴마크에서 어떠한 교훈과 대안을 찾을 것인가?

저자는 옛것을 포위하고, 이분법을 넘어 덴마크의 노사대타협처럼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되는 20년대타협, 그리고 통일, 우리의 힘을 믿고,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키우자고 한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깨어있는 농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사회적연대의 힘을 키워, 도시사람들이 노조에 가입하여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었듯이 나는 대한민국의 행복사회를 두가지로 고민했다. 하나는 노조조직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 비정규직이 천만에 육박하고 여전히 도시노동자평균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이 일을 열심히 안해서가 아니다. 평등사회로 가기 위한 조건, 사용자와 협상과 타협을 이끌어낼 노조안에 그들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평화통일이다. 대한민국의 후진정치는 평화통일을 이뤄내지 못한 나라 현실을 어떻게든 이용해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 후진정치는 분단관리체제를 고착화하여 그 비용또한 상당한 규모로 지출할 수 밖에 만든다. 분단체제가 끝나는 과정에서 거기에 기댄 후진정치또한 막을 내일 것이고, 분단관리비용또한 평등과 복지비용으로 과감하게 쓰일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해지는 한걸음, 실천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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