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파크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선셋파크에 들어가 살게 된 마일즈, 빙, 앨리스 앨런 그리고 이들의 가족 모두는 과거의 고통과 상

 

처에 힘겨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거의 고통과 상처가 아무것도 아니라

 

면 그들의 삶은 더 이상 나아질 것도 없고, 그들의 모습도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현재 미

 

국에서 살아가는 젊음이들의 고통과 상처, 살아가는 이유를 선셋파크에서 보여준다.  무단거주

 

라는 비상식적 행위는 그들 모두의 선택이었다. 자신의 선택이 겪고 있는 아픔이 사람들에게

 

이해받고 싶은것이라기보다  삶에 대한 무한한 낙관을 시험해보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낙관은 고통과 상처가 만드는 "변화에 대한 의지"이니까 스러져 가는 과거를

 

말하기 위해 지난 시절의 야구영웅들의 얘기를 했다. 적응못하는 현재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우리 생애 가장 위대한 해"라는 영화또한 있었다. 마일즈의 7년의 시간은 아픔을 참기도

 

했지만 이겨내기 위한 "낙관"의 시간들이었다. 그 시간이 지난 후 마일즈는 자신과 화해

 

할 수 있었고 말할 수 없었던 과거를 고백할 수 있었다.  강제퇴거의 날은 낙관으로 무장해도

 

삶은 다시 험난한 과정의 연속임을 보여준다. 조용하게 마음을 다독여주는 줄거리다.  아픔

 

상처, 고통이 나의 일부이듯이 용기와 낙관으로 만드는 희망또한 나 자신의 한쪽이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작품들에서 우연의 기적을 보여줬다면 나는 이 작품은 낙관의 기적 "용기"

 

를 보여준 작품으로 읽혔다. 폴오스터의 낙관의 기적에 힘을 얻는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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