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로드 1 : 대결! 푸드 파이터! 중국편 - KBS 세상의 모든 누들 학습 만화
홍용훈 글, 임해봉 그림 / 해와비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누들로드

1. 대결! 푸드파이터 중국편


국수를 통해 본 인류문명의 발달과 이동을 다룬 누들로드 - 글 홍용훈, 그림 임해봉-는 만화라는 형식을 빌려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국수’와 'noodle road'에 대한 설명을 쉽고도 재밌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5~6학년들에게 읽히면 더 없이 좋은 책일 듯합니다. 음식을 소재로 삼았지만, 문명과 각 지역의 특색을 관용적으로 이해하는 사고가 필요함을 알게 해줍니다.


우리가 편하게 먹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냉면, 라면등을 처음 만들어 먹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특정 음식은 그 음식재료가 풍부한 곳에서 발달 한다고 합니다. 2500여년 전부터 밀농사를 지어온 중국인들이 밀로 반죽하여 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후 면으로 만든 음식은 누들로드 - 비단이 전해진 실크로드와 거의 동일한 길이라고 합니다 - 를 통해 유럽등 각국 등지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서는 파스타, 스파게티라는 독특한 면요리를 만들어 먹었고,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밀은 글루텐이라는 면을 찰지고, 끈끈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글루텐이 들어 있는 정도에 따라 만드는 면요리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현재 면과 같은 형태로 요리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쉽게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국수는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어 형태는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면 요리는 현재 우리에게 패스트푸드 음식으로 알려져 가볍게, 금방 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간단하게 즐기며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요리대결을 통해 줄거리를 전개해가는 과정에서 일관성 있게 요리대결에서의 승자는 많은 사람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 간절히 원하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온전히 하는 사람의 몫으로 정해둡니다


먹거리에 대한 불편함이 없어진 요즘시대에 한번 쯤 음식과 음식문화의 유래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재밌게 살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역시 세계 곳곳의 문화에는 그 시대, 그 지역사람들의 생활의 지혜들이 듬뿍 베어 있어서 호기심을 충족하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우리와 다른 지역, 다른 풍습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열린 사고를 가지게 합니다.


책 중간 중간에 숨어 있는 요리법은 아이와 함께 요리를 배워볼 수 있는 ‘레시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먹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야 한다고... p63

음식을 먹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최고의 요리라고...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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