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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ㅣ Social Shift Series 1
존 엘킹턴.파멜라 하티건 지음, 강성구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의 수준에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기업목표의 제 1순위에 둔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윤추구는 뒷전이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위해서 여러방법들을 사용한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사람들은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들이다. 사회적인 역할은 오히려 기업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상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그 위기의 여파로 국내경제가 얼어붙었다. 실물경제의 파탄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오바마의 주요 정책기조중의 하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증대할 것이라고 한다. 시장에 맡겨두었던 국가의 역할들을 조금씩 강화하겠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나라도 그러한 미국의 정책변화를 잘 인지하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벌써 여러 사회적기업들은 그러한 사업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사업들이 사회적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수익도 만들고 있다는 놀라운 사례를 발표한다. 긍정적인 신호다. 새로운 사업을 궁리하는 수많은 기업가들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들이다.
“ 세계경제는 위대한 창조적 파괴”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공언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분야의 최고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내놓을 수 없는 결론을 이끌어 낸다. 그 결론은 정상적으로 돈을 벌 수 없는 사람들이 만드는 새로운 가치이다. 그 가치가 새로운 수익을 만들고, 그 수익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개개인에게 새로운 기회와 창조적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돈이 없고, 자격이 없고, 배운것조차 없는 사람들과 함께 기업을 만들고, 그것도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환경을 고민하고, 가난한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공의 이익(국가의 역할이라고 여겨두자)을 위하여 성공하는 사례들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수많은 사례들에 의해 새로운 영역이 아니라 좀더 많은 나라와 기업가들이 동참하길 바란다.
지역에서 복지단체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그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창조적 사고와 상상력에 경탄을 금치못하며, 나도 스스로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상상력에 한계를 두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조금이라도 약자들을 위한 삶과 조직, 그리고 기업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진하게 읽어볼만한 책으로 책갈피를 곳곳에 여며둔다. 두 번째 이 책을 읽을 시점이면 더 많은 사례에 대한 로드맵과 그림표가 연습장에 채워져 있을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