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글쓰기 - 논술, 작문, 보고서 작성의 고수로 가는 길
심훈 지음 / 파워북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글쓰기가 꿈이다. 그것도 아주 맛깔 나는 필체로 기억에 남는 내용을 읽는 사람에게 인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는 게 꿈이다. 독서는 열심히 하는 편이다. 하지만 독서 후 사색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기획하고, 정리하는 버릇이 없어서인지 막상 서평도 그렇고 다른 글쓰기도 써놓고 보면 중언부언하기 일쑤고 퇴고를 할라치면 글을 고치기보다 새로 쓰는 게 나을 성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겸허하게 내가 글을 쓸 때 범하는 오류를 짚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책은 깨끗하게 읽는 편이다. 다음번에 읽을 때, 혹은 다른 사람이 읽을 때 좋은 느낌을 주기위해서, 그리고 줄을 쳐놓은 내 맘을 들킬까봐 하는 마음에. 하지만 “A+ 글쓰기는 줄을 치고, 사선을 긋고,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형광펜을 사용하기도 했다. 띄어쓰기부터 비문, 그리고 단문과 장문을 거치는 훈련교재로 한번 사용해보았다. 물론 교재의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모른다. 하지만 단문의 비문을 수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헷갈리는 띄어쓰기도 명확한 구분을 할 줄 아는 게 생겼다.

글을 쓴다는 것이 자신이 내키는 대로 자판을 두드리고 지우고 싶은 대로 삭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글쓰기’에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아니던가!

► ‘조건’을 ‘특권’으로 수정

발견하지 못했다. 그냥 지나쳐 적절한 단어를 쓰지 못했다. 글쓰기는 이런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꿈과 희망, 눈물과 감동, 안타까움과 설레임으로 끊임없이 독자 자신의 감성을 키워주는 문학은 분명, 독서라는 신체의 ‘가슴’에 해당한다.
► ‘끊임없이’를 감성을 앞으로 배치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다. 효과적인 의미전달을 위해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글쓰기를 요리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나머지는 기술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글을 고치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익히는 연습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글감, 요리를 위한 신선한 재료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쓴이의 강조에 동감한다. 그래서 나는 띄어쓰기, 맞춤법, 비문수정 연습을 하고 난후 다시 책을 집어 들었다. 상상력을 요리하는 좋은 레시피를 연습하면서.

*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은 장문연습이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술술 익혀 내려가는 글속에 비문을 발견하고 고치는 과정이 녹녹치 않는 과정이지만 이 책으로 연습하면 ‘가닥’정도는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