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없는 하루는 햇빛 없는 하루와 같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파스타,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진짜 이탈리아를 찾아 떠난 75일간의 파스타 로드
"파스타 없는 하루는 햇빛 없는 하루와 같다." 이 같은 이탈리아의 속담은 그들에게 파스타가 어떤 의미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데, 파스타는 이미 음식 그 이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파스타에 빠진 한국 여성이 있다. 파스타를 알고 싶어서 이탈리아로 건너간 그녀는 75일이라는 시간 동안 파스타의 고장에서 진짜 파스타를 마음껏 보고, 만들고, 먹었다.
종류만도 200가지가 넘는다는 파스타가 각양각색의 조리법과 만나 보여주는 독특하고 다양한 개성을 보여줌으로써 오직 파스타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사람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파스타를 이용한 조리법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저자의 글을 통해 파스타와 좀 더 맛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게 한다.
각 지방을 다니며 그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파스타를 사진과 글로 담아왔는데, 동그랗고 길쭉하고 납작한 여러 모양의 파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또, 그 속에는 파스타의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그들의 모습도 곳곳에 배어있어 그곳의 삶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저자소개 _이민희
책 읽기와 사진 찍기를 좋아해 언젠가는 여행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살았다. 스물여섯에 파리의 재래시장에서 본 치즈에 반해 4년 동안 회사를 다니며 차근차근 여행을 준비했다. 막상 서른이 되자 카메라 장비와 운전면허, 쓸 만큼 차 있는 적금 통장까지 들고 있었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 못해 머뭇거리다 마침내 생일 아침에 사직서를 냈다. 유럽에서는 자동차가 있어야 시골 마을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닷새 만에 어설픈 자동차 여행을 준비해 60일간 프랑스와 스위스에 걸쳐 1만 킬로미터를 달리며 치즈를 보러 다녔다. 이 여행의 기록을 담아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를 썼다. 이후 이탈리아 특유의 밝고 활기찬 문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파스타의 세계에 매료되어 두 번째 여행을 준비했다. 첫 여행의 고된 여정이 떠올라 망설였지만, 궁금한 것은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또 한 번의 모험을 감행했다. 그 두 번째 기록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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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 파스타에 빠져 이탈리아를 누비다
이민희 저 | 푸른숲 | 2009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