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스티븐킹 #황금가지 #홀리기브니 #서평단책표지가 숟가락에 비친 사람들. 캐리하면 캐리엄마에게 날아오른 칼과 포크가 떠오르는데..사설탐정 홀리 기브니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마흔의 호르헤 카스트로는 학교에서 800미터 거리에 있는 집에서부터 공원까지 달리는게 루틴이다. 공원 주차장에 밴이 한 대 서 있다. 호르헤는 달리기를 멈추고 밴을 살피러 간다.이제 보니 아는 얼굴이다. 명예 교수인 에밀리 해리스 교수다. 해리스 교수가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될 줄은 몰랐다. 남편도 아마 명예 교수일 것이다. 휠체어를 밀어 주면서 묘한 생각이 떠오른다.번호판 색이 이상하다. 진입판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벌레가 목덜미를 문듯 온몸에 열기가 번지고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고 팔에서 기운이 빠진다. 그는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는다.로드니와 에밀리가 호르헤를 밴으로 옮긴다. 에밀리가 호르헤의 손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는다. "아무 문제 없지?" 벨 대학 생명과학과 소속 로드니 해리스 교수가 묻는다. "우리가 해냈어, 로디! 개새끼를 잡았다고!" 에밀리는 흥분해서 외친다. 양동이와 휴대용 변기가 있고 방음 시설이된 지하실우리에 납치된 호르헤. 토악질이 나올 것만 같은 생간이 든 쟁반을 내미는 에밀리. 먹기를 거부하다가 목마름에 결국 핏물까지 다 마신다.ㆍ트럼프 지지자였던 엄마 샬롯은 백신을 맞지 않고 주정부 소재지에서 열린 마스크 반대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에 걸리고 눈을 감는다. 홀리는 줌 장례식을 마치고 어머니의 구멍을 느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샬럿은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지만 홀리는 그 모든 음식이 불행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 소환제였다. 장례식에 참석한 동안 네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페넬러피 달의 목소리가 엄마와 비슷해 충격 받는다. 띄엄띄엄 이어진 메시지는 딸의 실종을 전한다. 파트너 피트와 통화한다. 사건은 그냥 내버려 두라 한다. 그날 자전거 안장에 붙어 있었다는 쪽지가 신경 쓰여 결국 전화를 건다. 홀리는 훌륭한 탐정이지만 최초 면담은 가능한 피트에게 맡겼는데 내일은 그럴 수가 없다. 홀리를 만난 페니는 보니가 찍힌 영상을 보여준다. 보니는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보조사서다. 이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제롬이 옆에서 돕는다.처음부터 범인은 노부부입니다 하고 정체를 드러낸다. 호르헤 뿐만 아니라 캐리, 엘런, 피터 일명 스팅키, 의뢰받은 보니까지.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하고, 똑같은 생간을 먹인다. 부창부수라고 합이 잘맞는 연쇄살인마 노부부다. 또 한명의 희생양이 될뻔한 바버라의 이야기가 올리비아와 제롬과 연관된다. 홀리는 살인마가 좌골신경통을 앓는 노부인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으며 점차 사건에 깊숙히 다가간다. 우리는 안다. 노부부의 잔혹함과 영리함을. 홀리의 손에 낱낱이 밝혀지길 지켜볼 뿐이다.홀리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이없는 죽음에 화가 난다. 근데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겨 오히려 충격을 받는다. 미친 사람처럼 폭소를 터뜨릴만도 하다. 홀리 기브니는 기부니가 째질 것이다.백만장자가 된 탐정 홀리는 백년 묵은 여우도 아니고 인간의 간을 탐내는 욕심 많은 늙은이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 있을까? 사실 이런 악마들은 찜통에 찌든가 믹서기에 갈던가 해야하는데..스티븐 킹은 "니코틴은 창작과 필력에 도움을 주지만 영혼을 갉아먹는다." 라고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말해 놓고 홀리는 아주 골초를 만들어버렸다. "고칠 수 없는 건 참아야지." 되뇌이는 인생 철학도. 마지막 100페이지는 진짜 독자를 들었다 놨다 가슴 조이게 만들기도, 속이 시원하게 만들기도 한다. 말이 필요없다. 593 페이지의 벽돌책이지만 책을 잡는 순간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다. 내가 그런 것처럼.
#지구생물체는항복하라 #정보라연작소설집 #자전적SF소설 #래빗홀 #래빗홀클럽 #서평단 문어: 🐙한 마리처럼 보이는 두 마리의 문어를 먹어버린 위원장님을 따라 시간 강사는 농성장에서 검은 빌딩으로 끌려가 추궁을 받고 온다. 검은 정장의 신분조차 알지를 못한채 어디다 하소연을 하나 하는데 거대 문어가 말을 건다. 지구-생물체는-항복하라.말을 하는 문어라니?? 기발한 이야기는 시간강사의 투쟁기와 현재 남편이 된 위원장님과의 연애 시절을 담았다. 이래서 자전적 SF라고 했구나~~대게: 🦀죽도시장 대게 가게 사장님이 제철이 아닌 국산 대신 러시아산를 권하는데 -도와주시오..수족관의 말하는 대게를 살려 데려 온다.배고픈 대게는 되게 많이 먹고 한다는 말이 러시아 정부가 자신들을 가스관 사업에 고용했다고. 사라진 대게들과 러시아 정부의 노동문제를 의논한다.해산물 좋아하는 남편은 술과 더불어 잠이 들고 어김없이 검은 정장이 나타난다. 집게발을 내놓고 자유를 찾는 대게가 메시지를 남긴다.상어: 🦈시어머니의 발수술이 문제가 아니다. 남편은 피부에 구멍을 뚫고 암세포를 죽이는 시술을 받는다. 같은 병실의 아저씨가 명함을 전해준다.남편의 암투병을 지켜보다 남편없는 세상을 생각하고 바이오피스트릭스..명함을 찾아 전화한다. 찾아간 곳에서 대게를 만난다.뿐만아니라 문어도 만나는데..외계 생물이 납치되어 갇혀 있다. 이때 검은 정장이 등장. 사기꾼을 잡은건 전동스쿠터를 타고 나타난 시어머니다.개복치: 인형을 좋아하는 11살 선우는 아빠와 잠수함을 탄다. 빨간 손잡이를 당겨 내려간 회갈색 조그만 잠수함은 아빠와 멀어진다.여기서 검은 정장이 등장해 개복치를 소개한다. 바닷새들이 부리로 개복치의 비늘 사이를 헤집는걸 본다.선우는 집에가서 빨리 게임하고 싶다.엄마에게 안부를 전하는 대게를 만나고 개복치를 만난다. 느긋한 개복치와의 만남이 선우 인생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해진다.해파리:🪼해파리에 쏘이고 응급실로 향..검은 정장에게 끌려간다. 아기 장수 이야기는 비극적 전설과 맞닿아 있는 현실을 말한다. 대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해파리는 일본의 원전 폐수 방류를 시사한다.고래: 🐳 일본의 방사능 오염 폐수 반대 행진에 나선다. 검은 정장은..해파리들이 인정한 동료에게 경고한 것은 저항하라고...80년전의 베르나츠키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일지도 모른다.책과 함께 출간 기념 무크지도 함께 읽으면 더 좋다. 특히 love 미역 뜯기..우리의 어머니들은 죄다 위대하신지.문어 이야기부터 고래 이야기 까지.. 정보라작가님의 남편, 시어머니가 등장한다. 진짜 있을법한 검은 정장들과 말하는 해양 생물들..대게는 진짜 대단하다. 난 꽃게를 더 좋아하고, 문어보다는 낙지를 더 좋아하니 이걸 읽고 못 먹겠단 소린 못하겠다.비정규직과 노동자들의 애환과 언제고 겪게될 장애,기후, 생태 오염까지..그저 동물인 우리가 해야할 일은 투쟁 그리고 공존하는 것이다.뜬금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는 포인트가 웃으면 안될 포인트다. 막힘없이 읽히는게 SF가 아니라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였다.검은 정장들..맨인 블랙의 그 정장들이 떠올랐는데 역시..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작가님의 내공..행복한 예브게니가 되시길..
#젖니를뽑다 #제시카앤드루스 #인플루엔셜 #서평단 #여성서사유치를 젖니라 부르며 영구치가 나기전 사용하는 이를 말하는데 젖니를 뽑다니 무슨 내용일지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내 생일날 당신에게 처음으로 키스한다. 당신은 스물여덟 살을 맞아 다짐한 것이 있느냐고 묻는다. "뻔뻔스러울 정도로 나다워지는 것."친구 로사에게 당신에 대해 말해준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그녀가 비난하듯 말한다. 당신이 나를 초대하고 그날은 안절부절 지나간다. 당신은 내일 아침이 마감 시한이라 안될것 같다고 한다. 나는 이런 게 정말 싫다.어느 바에서 춤을 추다 당신이 내 귀에 나직이 말한다. "여기서 나갈래?" 당신의 집으로 간다. 어둠 속에서 우리의 옷을 벗는다.페컴라이를 걷다 작은 타파스로 이끈다. 오늘은 좀 특별한 경우다. 박사 학위 논문을 제출한걸 축하해준다. 하나 더 있다. 당신이 부드럽게 말한다. 런던을 떠나고 싶다고. 우리가 얼머나 부주의한지, 모든 것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두려워한다.로사는 그 사람이 떠난다니 어떠냐고 묻는다. 당신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지, 욱신욱신한 욕구가 진정될지 궁금하다.당신은 들어갈 아파트가 준비되지 않아 일주일 더 머물 예정이다. 당신을 잊고 이 모든 걸 뒤로할 준비가 있었지만 한마디에 바로 달려간다.당신의 키스에 굴복하고 당신이 가버리고, 당신의 형체가 선명도를 잃고 내 기억 속에서 흐릿해지려 하기 전에 당신을 기억하려 필사적이다.나는 내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 세상에서 내가 선택을 하고 내 주체성을 시험하며 살았는지 궁금하지만 선택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새로운 삶을 목전에 둔 당신이 부럽지만 곧 질투심에 죄책감을 느낀다. 당신의 부재의 언저리를 따라 헤매도록 방치한 채 떠나는 당신을 원망한다."우리 이제 어떡하지?" 명료하게 생각하려 노력하며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욕망이 원초적인 새빨간 피비린내로 온 집을 가득 채운다."꼭 와줄거지?" 당신이 아버지의 죽음이 남긴 누렇게 멍든 상처에서 벗어나고,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를 바란다.열차가 빠져나가자 내 얼굴이 쩍 갈라지고 내 심장이 쏟아져 나온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런던과 바르셀로나의 간극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28살의 나가 당신을 향해 써내려간 소설로 자기 자신을 찾으려 애쓰는 20대 여성의 청춘 성장을 그리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나쁜 기억과 상처들...불안한 청춘의 강렬하고 도발적인 삶과 사랑을 담았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숨겨온 욕망을 깨우며 환한 세상으로 그녀를 이끈다.한편 특별할 것도 없는 조그마한 폭력의 파편들은 상처로 얼룩져 눈앞에 불러온다. 젖니는 아직 깨닫지 못했거나 벗어나지 못한 미숙함을 말한다.젖니를 뽑아내야 단단한 영구치가 자리 잡는다. 자신이 부족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는것. 자기혐오를 뽑아내는 것.젊은 날의 초상은 그렇게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게 아닐까.
#영원한저녁의연인들 #서윤빈 ##래빗홀 #래빗홀클럽 #서평단 <영원한저녁의연인들>을 읽고버디를 머리에 새기고 사는 세상이 진짜 오려나. 육체에대한 의식적인 통제 능력, 기억력과 연산 처리능력의 비약적 향상이라면 두피에 문신을 새기는 아픔 정도는 참을 수 있다. 라떼는 동의보감에도 수록된 총명탕으로 이름처럼 총명한 머리를 위해 투자했으니 말이다.어쨌거나 버디의 등장으로 인간은 장기를 하나씩 임플란트로 갈아끼우며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일단 치매 걱정은 안해도 되는거 아니겠는가. 우울증도.조폭처럼 전신 문신한 개조주의자들은 나도 반댈세. 지금까지 눈썹 문신 하나 안한 깨끗한 몸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곱게 늙고 싶은 바람이라 해두자.서하의 죽음이 임플란트 구독 기간 만료로 인한 심정지라니..그래도 120년을 사는 세상이 온다면 연인의 품 안에서 죽음을 맞이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진짜 연인이 아닌 가애라는 직업이긴 하지만. 지금으로 치자면 꽃뱀, 매켄지의 권유로 외롭게 죽을 사람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일을 한다. 일이 끝나고 건설턴트에서 정산을 마치니 서하의 죽음으로 3억을 벌었다. 하지만 가애라는 직업이 보통사람들과는 달라 벌점 투성이다. 수애와 함께 다니면서 점수를 엄청 깎아 먹었다. 건강 점수에 집착하는건 모든 가애의 슬픈 습성이다. 또한 정산을 나가면 봉사를 나가는 게 루틴이다. 거부당하거나 사랑받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 마음이 편하다.유온의 삶은 우리가 꿈꾸는 장수의 시대의 삶과 많이 다르다. 100세가 넘으면 자율 주행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편한 세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기생식물을 대체 모발하는건 좀 끔찍하긴 하지만 죽을 때까지 외모와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는게 슬프다. 그래야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현재나 미래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본다.임플란트 장기도 만능은 아니다. 누진 3단계로 증액된 심장 임플란트 정기 구독기간 종료됨을 긴급 알람으로 온다. 유온이 살아가는 방식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모드는 내 안의 또 다른 나이다. 딴지를 걸기도 한다. 무엇보다 위로가 된다. 이제 한 달 후 유온은 기억을 팔지 않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아마도 성아의 품에서 죽지 않을까? 꽃을 사고 성아를 만나는 유온을 끝으로 모든 이야기는 끝난다.미래도 시한부 목숨은 마찬가지다. 영원히 살수는 없다. 삶을 연장하는게 행복한 것만도 아니다. 지금도 100세 시대다. 나는 몰라도 다음 세대는 120세를 거뜬히 산다고 본다. 미래에 이 소설이 얼마나 가까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쉽다.
#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김이삭 #래빗홀 #무려사인본 #이벤트당첨<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출간전 이벤트가 있었다. <야자 중 XX 금지>를 오디오북으로 감상하고 기대평 댓글 달기. 첫 장 열자마자 너무 놀랐다. 김이삭 작가님의 사인본이 올 줄이야. 엄청난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거였다. 운좋게 당첨되어 온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성주단지오히려 면접관들이 의문을 잠재우려 했던 면접을 보고 잠결에 채용 합격 문자를 받는다. 삼 개월 동안 쓸 방을 구하기가 애매할때 연구소장이 전화한다.300년된 고택인데 와서 지내라고..언제 이런 기회가 있나 싶고 이곳에서 지낸 석 달을 평생 기억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는데 예감이 맞는다.면접 때 연구소 대체 인력만 구했던 게 아니라 고택을 관리할 사람도 찾았던 것이다. 짐을 택배로 받고 안전한 안채 안방을 고른다.연구소장과 같이 지냈던 기간은 일주일 정도고 종강을 일찍 해서 서울로 올라가 버린다. 이 집 아들이 책을 가지러 오기도 한다는 전화로 알려준다.집을 둘러보다 반빗간의 항아리를 깨먹는다. 학교 근처 상점에서 작은 항아리를 사서 묵은쌀이 담겨 있었던 생각에 쌀도 넣어둔다.두 달 정도 평화롭게 지낸다. 어느 날 밤 4번 게이트 서고 앞쪽에 있는 문이 알람이 울린다. 녹화된 게 아무것도 없지만 불안을 느낀다.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아는 사실..귀신과 마주쳤던 일이 있고, 책을 한가득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 또다시 4번 게이트에 알람이 울린다. CCTV에도 잡히지 않는 이상한 존재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 하지만 누가 믿겠는가. 그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성주신 이야기.야자 중 XX 금지정원과 예원, 아영이 야자 중 소문만 듣던 교실 뒷벽게시판 뒤에 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은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게 되는데...괴담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낭인전천지신명은 옹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백년 해로할 수 있는 명줄 긴 놈 찾기가 이리 어려울까. 여러번 상부했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나는데...낭인인 늑대인간 변강쇠 이야기.풀각시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가 풀각시를 만든다. 이건 꼭 언니를 위해 쓰겠다고, 또한 별당에만 머물 것을 고집하는데..여성 혐오의 역사 이야기.교우촌오라버니가 아낙과 대화하는걸 몰래 듣다가 괴이한 여인에게 손목이 잡힌다. 교우촌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박해를 경험한 적이 없는데..가장 큰 죄를 범하는 자가 되는 이야기.天地神明 천지신명은 천지의 조화를 맡은 온갖 신령을 뜻한다. 그런데 천지신명이 여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게 섭섭하긴 하지만 온갖 괴력난신이 등장하는 소설 속에 흠뻑 빠져버렸다. 공자는 괴력난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지만 공자왈 맹자왈 찾을 때가 아니다. 작가의 말도 재밌는게 그 시절 천녀유혼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귀신으로 인기가 좋아 두 편씩 보여주던 소극장의 단골 영화였다. 아마도 열번은 족히 봤을법 한데 볼때마다 소천과 영채신에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아련한 그리움이 남아있다. 다섯 편 모두 영화를 본듯 재밌게 읽었다.그동안의 단편들이 모여 소설집으로 탄생한 김이삭 작가님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책보내주신 래빗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