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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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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는 독보적이라 잊을 수가 없다. 이번 <키메라의 땅>도 얼마나 특별할지 기대가 크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자연사 박물관에 침입한 디에고 마르티네스 기자는 변신 프로젝트 문서를 펼쳐보고 정보원이 알려준 것보다 훨씬 엄청난 것이라 경악한다. 어렴풋 들리는 소리에 검은 문이 있는 복도에 들어서고 되는대로 N문을 선택해 들어가는데...
저널리즘 분야에서 특종이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기자를 통해 세상에 밝혀진다. 연구부 장관 뱅자맹 웰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변신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밝힌다. 알리스 카메러 교수가 개발하려는 세 종류의 새로운 인류에 대해...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한 공중을 나는 인간, 땅을 파고들어 가는 인간, 헤엄치는 인간을 이제 세상이 다 알게 되었다. 이제 키메러 교수가 나설 차례다. 지금은 실험적인 단계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인류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 강조한다.
날아다니는 인간은 인간과 박쥐의 혼종 <에어리얼> 땅을 파는 인간은 인간과 두더지의 혼종 <디거> 헤엄치는 인간은 인간과 돌고래의 혼종 <노틱>이라 알리스 카메러는 명명한다.
기자가 보았다는 수족관의 괴물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기자를 매도한다. 또한 정부가 지원하는 실제 과학 프로젝트임을 인정한다. 한 기자가 손을 들고 두꺼비 실험으로 유명한 파울 카메러 박사의 후손인지 묻는다. 박사가 최악의 사기꾼 중 하나라고.
마지막으로 일어선 남자는 인류를 혼종 괴물로 대체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며 방아쇠를 당긴다. 다행히 총알은 스쳤을 뿐이다. 달걀 세례를 퍼붓는 시위 참가자들로부터 알리스를 지키는 뱅자맹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쌓고 있다.
하지만 연구 진행 상태를 대통령께 보고할 수 있게 해야 자금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고 재촉한다. 하지만 혼종들은 안락사를 시키고 문서는 파기할 거라고 한다. 실험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중지시키려 해서 연구는 다른 곳에서 하는게 최선이라고 한다.
다른 곳이 우주일줄이야..국제 우주 정거장에 도착한 첫날밤부터 실험자료를 망쳐 놓은 사람이 있다. 범인은 넷 중의 하나. 똑똑한 알리스가 누구짓인지 밝혀내자 총을 들고 위협한다. 두 명을 우주에 날려버리고 자신은 덫에 걸려든 사령관 피에르.
시간을 되돌려 이 비극을 막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혼종을 탄생시켜 인류를 구원할 거라 믿었는데..시몽에게 도움을 청한다. 알리스와 시몽이 사랑을 나누는 동안 지구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진다. 제 3차 세계 대전.
고작 일주일만에 지구 종말과 함께, 이제 지구와의 연락마저 완전히 끊긴다. 중국 우주 정거장에서 어뢰 한 발이 발사된다. 하늘의 성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신뢰할 수는 없지만 피에르가 필요하다. 그리고 1년 동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알리스의 혼종 신인류, 구인류가 사라진 지금. 유레카를 외친다. 헤르메스, 포세이돈, 하데스라 이름지은 혼종들이 살아 남도록 해결책을 찾으러 집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알리스는 시몽에게 깜짝 놀랄 소식..시몽은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목이 멘다.
사령관의 희생으로 무사히 도착한 지구는..술 마시고, 춤추고 노는 종말 분위기다. 프랑키에게 헤르메스를 보여준다. 두 번째 혼종 아기에도 프랑키는 감격에 겨워한다. 드디어 모두 완성된 혼종들을 뉴 이비사 사람들에게도 소개해 해야한다.
알리스와 시몽의 아기, 혼종들이 무사히 지구에서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인류 4분의 3이 사라지고 20년이 지난 시점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키메라의 땅은 과연 어떤 세상이 될까? 디거, 에어리얼, 노틱의 2세가 태어난다.
혼종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2편을 예고한다.
열정적인 주인공 키메러가 만든 신인류..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정신세계는 정말 획기적이고 환상적이다. 여름휴가에 데리고 온 키메라의 땅은 몰입감 짱으로 여름밤이 더 길어졌다. 피곤해도 놓을수가 없는 마력을 지닌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