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신명은여자의말을듣지않지 #김이삭 #래빗홀 #무려사인본 #이벤트당첨<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출간전 이벤트가 있었다. <야자 중 XX 금지>를 오디오북으로 감상하고 기대평 댓글 달기. 첫 장 열자마자 너무 놀랐다. 김이삭 작가님의 사인본이 올 줄이야. 엄청난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거였다. 운좋게 당첨되어 온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성주단지오히려 면접관들이 의문을 잠재우려 했던 면접을 보고 잠결에 채용 합격 문자를 받는다. 삼 개월 동안 쓸 방을 구하기가 애매할때 연구소장이 전화한다.300년된 고택인데 와서 지내라고..언제 이런 기회가 있나 싶고 이곳에서 지낸 석 달을 평생 기억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는데 예감이 맞는다.면접 때 연구소 대체 인력만 구했던 게 아니라 고택을 관리할 사람도 찾았던 것이다. 짐을 택배로 받고 안전한 안채 안방을 고른다.연구소장과 같이 지냈던 기간은 일주일 정도고 종강을 일찍 해서 서울로 올라가 버린다. 이 집 아들이 책을 가지러 오기도 한다는 전화로 알려준다.집을 둘러보다 반빗간의 항아리를 깨먹는다. 학교 근처 상점에서 작은 항아리를 사서 묵은쌀이 담겨 있었던 생각에 쌀도 넣어둔다.두 달 정도 평화롭게 지낸다. 어느 날 밤 4번 게이트 서고 앞쪽에 있는 문이 알람이 울린다. 녹화된 게 아무것도 없지만 불안을 느낀다.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아는 사실..귀신과 마주쳤던 일이 있고, 책을 한가득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 또다시 4번 게이트에 알람이 울린다. CCTV에도 잡히지 않는 이상한 존재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 하지만 누가 믿겠는가. 그때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성주신 이야기.야자 중 XX 금지정원과 예원, 아영이 야자 중 소문만 듣던 교실 뒷벽게시판 뒤에 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은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게 되는데...괴담이 현실이 되는 이야기.낭인전천지신명은 옹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백년 해로할 수 있는 명줄 긴 놈 찾기가 이리 어려울까. 여러번 상부했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나는데...낭인인 늑대인간 변강쇠 이야기.풀각시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가 풀각시를 만든다. 이건 꼭 언니를 위해 쓰겠다고, 또한 별당에만 머물 것을 고집하는데..여성 혐오의 역사 이야기.교우촌오라버니가 아낙과 대화하는걸 몰래 듣다가 괴이한 여인에게 손목이 잡힌다. 교우촌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박해를 경험한 적이 없는데..가장 큰 죄를 범하는 자가 되는 이야기.天地神明 천지신명은 천지의 조화를 맡은 온갖 신령을 뜻한다. 그런데 천지신명이 여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게 섭섭하긴 하지만 온갖 괴력난신이 등장하는 소설 속에 흠뻑 빠져버렸다. 공자는 괴력난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지만 공자왈 맹자왈 찾을 때가 아니다. 작가의 말도 재밌는게 그 시절 천녀유혼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귀신으로 인기가 좋아 두 편씩 보여주던 소극장의 단골 영화였다. 아마도 열번은 족히 봤을법 한데 볼때마다 소천과 영채신에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에 아련한 그리움이 남아있다. 다섯 편 모두 영화를 본듯 재밌게 읽었다.그동안의 단편들이 모여 소설집으로 탄생한 김이삭 작가님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책보내주신 래빗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