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를루프는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법의 한 종류로서 예술을 의식에 의한 사전 계획물이 아닌 무의식의 흐름에 따른 내적 상태의 자연스러운 발로로 정의하겠다는 의도였다. 처음에 평면 회화로 시작한 이 시리즈는 후에 폴리스틸렌, 폴리에스터, 에폭시 등의 신화학 재료를 이용한 3차원 조형물로 발전했다. 그는 이 시리즈에 다양한 현실세계의 제목을 붙임으로써 기존의 정형화된 세계를 대체하는 또 하나의 독립세계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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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제로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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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론을 주장하기 위하여 일부 챕터에서 약간은 짜맞춘 감이 없지 않다. 거기에 결론도 좀 애매하게 맺어서 화장실 다녀왔는데 뒷처리를 하지 않은 느낌도 들었다. 그럼에도 채사장의 어려운 내용을 후려치는 능력은 여전히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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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술문명의 최전선에서 우리는 왜 이토록 오래된 고대의 지혜를 들춰보아야만 하는가? 우리는 왜 일원론의 세계관을 알아야만 하는가? - P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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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임석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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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미술의 역사를 연계시켜 새로운 뭔가를 찾아낼려는 시도. 시도는 좋았으나 뭘 찾아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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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칸트는 초월적 관념론을 제시함으로써 2천 년 동안 이어져오던 자아와 세계의 분리라는 이원론의 전통을 극복했다. 그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통해 인식 주체를 세계의 중심에 세웠고, 세계를 인식 주체의 내면에 드러나는 현상으로 정립했다. 인식 주체는 수동적으로 외부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선천적인 인식 능력을 통해 인식 대상에 색을 입히고 정리하여 능동적으로 세계를 그려내는 존재였던 것이다. 칸트 이후 근현대의 서양 철학사는 이원론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자아와 세계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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