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에서는 입체파의 다면성과 동시성 개념을 육면체의 본성적 진리에 적용하여 현대사회에서 육면체가 조작, 변형될 수 있는 한계를 탐구하고 있다. 그레이브스는 육면체에 르 코르뷔지에의 자유형태, 데 스테일의 점선면 분해, 1950~1960년대 형태주의의 콩팥형태 등의 형태 조작을 가하고 파스텔톤의 색채를 입혔다. 그 결과 입체파의 시공간 일체, 순수주의의 최적조화, 르 코르뷔지에의 백색주의 등이 파괴되면서 개체의 해방이 일어나고 있고 공간은 바로크적 모호함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성기 모더니즘 모델을 1960년대 비정형주의와 팝아트에 맞춰 재해석한 내용들로 볼 수 있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60/cover150/8958622245_1.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31/pimg_735859116271785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