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식주의는 후기 산업사회의 현실을 ‘산업 이미지의 장식적 각색‘으로 정의한 점에서 네 경향 가운데 시대 상황을 가장 자연스럽게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정의는 이를테면 워홀 계열의 대량생산 모티브 차용 경향에 비유할 수 있다. 홀라인의 오스트리아 여행사 본사는 이런 내용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홀라인은 빈 태생으로 미국의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을 합한 위에 유럽 특유의 공예적·양식적 섬세함을 더해 대중주의 건축을 대표하는 자신만의 경향을 창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