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성주의가 우리 문명에 널리 퍼져 있다면, 그것은 반지성주의가 대체로 정당한 대의, 적어도 옹호할 만한 대의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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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엔드 오브 타임 - 브라이언 그린이 말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끝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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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의 눈으로 철학을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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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3 (20주년 기념판) - 피라네시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3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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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미술관에 소장된 물리적 현실의 총체가 아니라 그 대상들 위에 유령처럼 덧붙여지는 해석들, 비평들, 이론들의 총체라고 한다. 저자는 이것이 허구가 아니라 말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변기하나 갖다놓고, 입 좀 털면서 이것이 예술이라고 말하는 것을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보드리야르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예술은 무가치하다˝고 말했다. 무슨 의미로 이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장의 뜻 그대로 해석한다면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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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더불어 복제기술은 발전의 ‘새로운 수준‘에 도달한다. 복제가 원작을 베끼는 데서 벗어나 거꾸로 창작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것이다. 드가는 화폭에 카메라워크를 도입했고, 뒤샹은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를 그릴 때 당시 유행하던 크로노포토그래피를 본떴다. 여기서 원작과 복제의 관계는 뒤집힌다. 과거에는 복제가 원작을 베꼈다면, 이제는 거꾸로 원작이 복제를 베낀다. 베냐민이 현대를 ‘기술복제 시대‘라 규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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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예술은 세계상을 반영했다. 세계가 필연적 법칙에 따라 구조화된 우주로 여겨지던 시대에, 예술 역시 질서와 조화를 구현한 작은 우주로 간주되었다. 현대에 들어와 이 코스모스로서의 우주라는 관념이 무너진 뒤, 예술 역시 더 이상 아름다운 ‘조화‘를 추구하는 대신에 매우 난해하고 혼돈스런 모습을 띠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 예술은 현대 세계상의 그림인 셈이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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