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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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 번 해봐' 라는 강렬한 문구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다.


그냥 한 번 도전하고 시도해 본다는 것.


왜 말 처럼 그리 쉽지 않은지 항상 하고자 하는 용기보다는 두려움이 앞선 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주는 자극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든 생각은


그동안 갖은 핑계를 대며 내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혹은 '난 아직 완벽하게 준비되지 못한 것 같아.' 라며 안일하게 말이다. 


책은 "우리는 늘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한다.


난생 처음 하는 일에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다고.


그러니 두려움과 맞서 스스로의 기회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적당한 시기란 나중이 아닌 "지금"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이 별 것 아니라고 느꼈던 적이 있다.


막상 하고 나면 '그냥 이렇게 하면 될 것을, 왜 마음 졸이며 시간 낭비를 했을까?'


고민하고 전전긍긍했던 시간이 어리석게만 느껴진다.


그렇기에 경험해보지 않은데서 오는 막연한 두려움이란 것을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현재 익숙한 상황, 안정, 실패가 두려워 자꾸 숨으려고 하는 것 같다.





"용기를 내면 잠시 안정된 발판을 잃는다.


그러나 용기를 내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잃는다."


나 자신을 잃느니 그냥 눈 한번 딱 감고 도전해야겠다라는 용기를 준 문장이었다.


사실 딱히 무언가를 안정적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한 발판이란 건 없다.


아무것도 시도 하지 않는 것 보다야 실패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것.





빽빽한 줄글 형태가 아닌 사진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잡지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만큼은 강렬하게 꽂힌다.


머리로는 변화에서 오는 불확실성과 갈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하니


이제는 몸을 움직여 실천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늘, 지금 눈앞에 있는 기회를 놓쳐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두려움은 슬쩍 한켠으로 밀어둬야겠다.


IT'S ALWAYS MY 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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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카렌 메랑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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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실린 그림과 예쁘게 쓰여진 불어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던 책이다.


보통 지하철을 생각한다면


바쁘게 뛰어 간신히 지하철에 탑승하는 사람들, 피곤해 잠든 사람들, 끊임없이 스마트폰과 대화하는 사람들


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내가 본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가까이 마주보는 좌석에 어색할 수도 있다는 점?


그렇기에 '대체 소설 속 지하철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온 프랑스를 사로잡았을까?'


라는 궁금증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스물 여덟 주인공 마야는 뷰티 회사 마케팅 팀장으로 샴푸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감상하는 게 취미이다.


사람들을 관찰하며 헤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어느 날,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출근길이었으나 휴대폰을 도둑 맞는다.


그러면서 우연히 그녀를 돕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은 남자 로제를 만나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는 "비싸지 않은 맛집가이드"를 팔며 지하철을 전전하는 노숙자?


고작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아버지와 싸워 집을 나왔고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그는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이 둘을 기다리고 있을까.





핸드폰을 도둑맞은 그 날의 인연으로 두 사람은 가까운 친구가 되어간다.


로제를 노숙자의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고픈 마야와 그런 관심이 달갑지 만은 않은 로제는


갈등을 빚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알기에 이해하고 배려한다.


어쩌면 천국과 지옥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다룬 흥미로운 소설이다.





마야의 유대인 가족과 남자친구 나탕의 이야기 또한 소설에서 빼 놓을 수 없다.


자나깨나 마야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으면 좋겠는 할머니 마미유와 가족들.


마미유는 마야의 기분 변화를 단 번에 감지하는 초능력의 소유자이며


동시에 가수 파트릭 브뤼엘의 열성팬인 유쾌한 캐릭터이다.


그런 그녀는 마야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비밀친구이다.




나탕 또한 지하철에서 만나게 된 남자이다.


여자가 많고 바람둥이 일 것 만 같은 그에게도 마야라는 진정한 사랑이 찾아온다.


조금은 이기적인 시선에 마야와 다투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남자다.




마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었다.


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쁜 메시지를 담은 책이기도 했고,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소중함을을 느끼게 해준 뭉클한 책이기도,


알콩달콩 보통의 연애를 다룬 달콤한 책이기도 했다.




평범하기 짝이없는 지하철,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읽고 난 후 역자의 말처럼 미어터지는 지옥철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보내는 출퇴근 길이 지루하다면 멈출 수 없는 이 소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전 프랑스가 열광한 이유를 알 수 있던 유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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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
채수정.이종현.김아름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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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하기에 워홀은 훌륭한 제도이다.


그렇기에 나이제한에 걸려 더 이상 시도조차 하지 못하기 전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주변에서는 대게 새로운 경험 그리고 영어 실력 향상의 목적으로 영어권 워킹홀리데이에 지원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한결같이 타지에서의 삶이 녹록지는 않으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을 전하곤 했다.


워홀에 대해 궁금한 찰나 <낯선 유럽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읽게 되었다.




책의 주인공들 모두 사회 경험을 하다 막바지에 워홀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이다.


각각 아일랜드, 덴마크, 독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굳이 택하지 않는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확실히 언어라는 장벽이 있다보니 영어가 아닌 고유의 언어를 쓰는 나라들로 떠난다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떠났고,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항상 북유럽 나라들에 대한 로망과 환상으로 가득했기에 세 곳 중 덴마크에서의 삶이 가장 궁금했다. 


만약 내게도 선택권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덴마크어를 못해도 일을 할 수 있는지, 외국인 비율은 얼마인지, 대체적으로 영어가 통하는지 등 궁금증이 밀려왔다.


역시나 덴마크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제한되고,


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니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서나 길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카우치서핑, 우핑, 한국어 과외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적응해나갔다.


카우치서핑은 정말 잘 만들어진 제도(?)라고 생각한다.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의 관점로서 보다 더 풍부하게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덴마크는 어학원이 무료라는 점도 놀라웠고,


인근 북유럽 나라들을 쉽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전반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세 나라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출국 전부터 준비물부터 귀국 전 계좌닫기까지 워홀러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도착하게 되면 숙소문제, 휴대전화 개통, 거주증 등 


잊지 않고 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이런 현실적인 정보들까지 모두 담겨있어 좋았다.


확실히 많이들 신청하는 나라들이 아니기에 비자 받기는 수월하나,


물가, 구직의 어려움 등의 난관이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하고 선택해야 할 나라들이다.


남들과는 다른 조금이라도 더 특별한 워홀을 꿈꾼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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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닮은 여자
김연정 지음 / 매직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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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운동신경과 잘생긴 외모덕으로 


여심은 물론 인기와 명예까지 얻으며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 민우.


항상 자신감 넘치며 우쭐대고 잘난 맛으로 살던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이름도 낯선 '지대형 근이영양증'이라는 근육병이 찾아오게 되고 


그는 더 이상 스스로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간다.




그런 민우의 옆에는 항상 돌봐주고 지켜주는 그녀, 소영이 있다.


한결같이 그의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바라보는 그녀이다.


그의 인기와 외모 등 화려함에 반해 금세 싫증을 내고 떠나 버리는 여자들과는 다르게 


그가 병원 신세를 지는 1년은 물론이고 언제나 묵묵히 민우의 곁을 지킨다.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그 였지만,


그게 그녀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소설 '대나무를 닮은 여자'는 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길고 곧게 뻗어 있는 대나무 처럼 한 곳을 향해있는 여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오랜 시간 변함없는 그녀의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반면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그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녀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색하지 않던 모습이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저 그녀가 알아주길 바라는 모습에서는 답답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가 간직하고 있는 마음의 상처나 현재 처한 상황을 보고 있으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서투른 표현과 좋지 않은 타이밍.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의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하며 어긋나 버리지만


그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은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들 둘 만의 사랑 방식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비록 더 오랜시간을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남자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해 준 


여자의 행동이 용기있고 멋있게 느껴졌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책에 생각지도 못했던 오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중간중간 연결되는 단어들이 통째로 빠져있거나 뜬금없이 영어 알파벳이 등장하기도 하고


철자 오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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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신 -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움직일 것인가
최철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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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 상황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친구와 약속 장소를 정하는 일, 가족과 주말에 볼 영화를 선정하는 일 등


 협상이라고 인식하지 못할 뿐


우리는 많은 크고 작은 협상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던 협상에 대한 대부분의 생각들을 깼다는데에 있다.


협상은 무조건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어야 이기는 게임이고


실질적인 갑과 을이 존재하며


뭐든 많이 해 봐서 익숙한 사람이 유리하 듯 경험 많은 사람이 유리할 것 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 보다도 협상의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상대의 욕구 뒤에 숨어있는 니즈를 파악하고


상대를 움직일 수 있는, 상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히든메이커를 찾는 것이다.


협상 상대와의 관계 또한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협상에 관한 짧고도 임팩트 있는 24강의 강의를 통해 


유용한 협상의 원리들과 여러 재미있는 사례들을 만났다.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들도 꽤나 많았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꼽자면,


첫 번째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제3의 창의적 제안을 만들어 내는 협상이다.


그 예로 프랑스 혁명을 들 수 있다. 


그 당시 굶주림에 힘겨워 했던 시민들은 호화스러운 왕궁을 없애버리고 싶어했고


반면 정부측은 어떻게 해서든 왕궁은 지켜야만 하는 입장에 있었다.


도저히 타협될 수 없는 듯 보였으나 


이러한 상황에서 번쩍이는 제3의 제안이 현재의 루브루 박물관을 만들었다.


왕궁을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사용 용도를 바꾸면서


시민들에게는 왕의 독립적이고 사치스러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없애주었고 


더불어 왕궁도 지킬 수 있었다.





결혼하면 20주년이 되는 날 해외여행을 함께 가자고 약속을 한 


한 남자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20주년이 다가오면서 아내는 하와이로 여행을 가고 싶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지난 출장으로 하와이에 15일이나 머물렀으며 장시간 비행은 질색이다.


게다가 하와이의 대안인 제주도는 단칼에 거절당한다.


만약 어떻게든 먼 하와이를 제주도로 대체하고 싶은 남편의 입장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거절할 수 없는 세 가지의 획기적인 답변이 이어진다.


첫 번째는 하와이에 갈 경비를 절감해서 남은 돈으로 명품백을 사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청렴한 아내에게 통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아내의 히든 메이커 장모님을 공략한다.


"그동안 애들 보느라 고생하신 장모님도 함께 갔으면 하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하와이는 무리일 것 같지 않아?"


이 또한 소용이 없기에 남자는 마지막 또 다른 히든 메이커 자식 이야기를 한다.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우리가 그렇게나 멀리 가 있으면 아이한테 별로 안 좋을 것 같아. 


이번에는 가까운데 다녀오자."





결과적으로 세 제안 모두 제주도를 가자고 하는 것이지만 목적이 각각 다르고,


무작정 제주도를 가자는 것 보다는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다.

 

이렇듯 협상에서는 상대가 이해할만한 납득할 수 있는 논리도 필수적이다.


아마 나 같았으면 가방 하나 사주겠다는 첫 번째 제안에서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혈연관계로 얽힌 가족 사이에서의 협상 기술도 기억에 남는다. 


가족은 비즈니스의 대상이 아니다. 


그렇기에 내 입장을 무조건 이해해줄 것이란 착각이 문제를 낳는다.


가족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첫째,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은 공감 해줄 것.


둘째, 'you' 메시지 보다는 'i' 메시지를 사용할 것.


예를 들어, 매일 술을 먹고 새벽에 귀가하는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면 


"당신은 당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야. 


그렇게 술먹고 늦을거면 아예 집에 들어오지도 마!" 라는 말 보다는


"당신이 요즘 자주 술 마시고 늦으니까 나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불안해. 


그러니 조금 일찍 들어오거나 늦을 경우에는 미리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협상학에서 쓰이는 다양한 전문용어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각각 챕터별로 요약 정리하여 익혀두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협상학이라는 분야만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교육기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협상학 분야에 대해 더 깊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를 어떻게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훌륭한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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