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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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항상 100을 향해, 100을 얻기 위해 애를 써야하느냐는 반문으로 시작하는 책이다.


인생은 내가 계획한대로, 노력한대로만 흘러가지 않기에 


반 정도는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게, 균형을 이루며 살 수 있을거라 말한다.




가독성이 좋은 책인 동시에 생각할거리를 가득 던져주는 책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무언가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하지 포기하기 위해, 가진 것을 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드물다.


예를 들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승진하기 위해,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누가 가진 것을 내려놓기 위해 애를 쓴단 말인가.




책에서는 내려놓음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포기하는 것은 소극적인 의미의 잃는 것, 단순한 상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내가 감당하기 버거운 것은 손에 쥐지 않고 떠나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진정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버려할 것은 무엇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 세상이 좋다고 하는 것과 나에게 좋은 것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나에게 좋은 것 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걸 가지려고 한다.


우리가 버리는 법을 모르고, 버릴 줄 모르는 것은


나에게 좋은 것과 남들이 좋다고 하는 걸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p. 242




마음속에 새겨놓고 싶은 구절이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남들의 시선을 포기하는 용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언가를 얻는 것과 잃는 다는 것은 각기 다르게 작용하는게 아니라


하나라는 관점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렇기에 얻는 것 반, 잃는 것 반 항상 '반'이나 가질 수 있음에 집중해야겠다.


잠깐의 위기. 잠깐의 행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사 평정심을 갖고 올바른 선택과 포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기르고 싶다.




말하는 데도, 사랑에도 인생의 모든 부분에 반반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바람 잘날 없는 세상 속, 버팀목이 되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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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다 하는 영어
버블양 지음 / 넥서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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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나 소나 다 한다는 재미있는 제목의 영어 책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제목만 이렇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주인공도 개와 소였다.)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를 하다 보니,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 책도 좋지만

하나의 표현을 상황에 맞게 여러 차례 반복할 수 있는 책이 나에게 더 잘 맞는 다는 것을 느꼈다.



한 번 보다는 여러 번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더 오래 기억되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이 책 처럼 만화로 재미있는 상황까지 연출한다면 스토리 자체가 머릿속에 남아

더 쉽게 익힐 수 있다.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있고 각각 10개의 작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렇게 하나의 스토리에 중심 표현이 있고,

그 중심표현을 바탕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볼 수 있다. 

문장과 관련된 여러 표현을 함께 배우기에 좋다.










그리고 하나의 파트가 끝날 때 마다 마지막엔 그 중 알아두면 유용한 표현들을 엄선해서 보여준다.

영어만 나와있는 페이지, 한글로만 나와있는 페이지가 따로 있기 때문에

내가 한글로만 보고도 이 영어 표현을 말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오른쪽 사진처럼 말풍선 채우기,

문장만들기, 알맞은 문장끼리 연결 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장을 익힐 수 있다.

여러 번 반복해서 같은 표현을 계속 보여주는 구성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책 끝 부분에는 이미지 없이 216개의 표현만 정리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다른 나라 언어, 외국어라는 것이 그 나라에 오래 거주하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정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관심있는 표현, 말하고 싶은 표현부터 차근차근 쌓아나아가는 것이

질리지 않고 오래 공부할 수 있는 방법 같다.



이런 측면에서 <개나 소나 다하는 영어>는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다.

두껍지 않은 작은 사이즈에 휴대하기 편리해 어디서나 펼쳐 공부할 수 있다.

작지만 여러 표현이 들어가 있어 다양한 표현을 익힐 수 있고,

금세 내가 한 권을 끝냈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지 않을까.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잘 정리해 놓은 것 같다.

딱딱한 영어가 아닌 실제 네이티브들이 쓰는 짧고도 효과적인 표현을 배우기에 적합한 책이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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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 결혼을 해버렸다 - 폭발하는 갈등 앞에 부부를 통하게 만드는 욕구의 심리학
김성은 지음 / 팜파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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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결혼 한 사람들로부터 빨리 결혼하란 말 보단 할 거면 아주 늦게 하라거나,

 

혹은 혼자 살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이런 주변의 영향에서였을까?

 

어렸을 땐 환상 아닌 환상도 있었으나 나이가 들수록 결혼은 현실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언젠가 하게 된다면,

 

많이 싸울 수 있는 사람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내가 아니기에 완전히 이해할 수도

 

이해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안다.

 

어차피 사소한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설사 그게 싸움으로 번진다하더라도

 

꽁꽁 숨어버리는 사람이 아닌,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결혼은 정말 미친 짓일까?

 

연애 때와는 뭐가 달라 다른 사람과 결혼한 느낌을 받는 걸까?

 

부부싸움 속에 숨겨진 심리와 해결방법을

 

미리 터득해 놓아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

 

혹여 앞으로 발생할 싸움에 대해 더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펼쳐 든 책이다.

 

 

 

책에서는 내 말이라곤 듣는 척도 안하는 남편, 부모님들과의 문제,

 

육아에 대한 다른 관점, 게임에 정신이 팔린 아내, 끊임없는 힘겨루기 등

 

다양한 문제들을 예시와 함께 다루었다.

 

이런 부부사이의 갈등들은 하나가 되기 전 각자의 가족들과의 관계,

 

그 속에서 자란 가치관이 배우자 상에도 영향을 주어 생긴다고 한다.

 

 

 

몇 십 년을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건

 

생각보다 엄청 어려운가보다.

 

함께하면 행복하기에, 같이 성장하고 함께 헤쳐 나가자고 한 결혼이

 

어쩜 이렇게 끔찍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

 

읽는 내내 겁이 났다.

 

이런 게 결혼의 진짜 모습이라면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기까지 했다.

 

 

 

그래서였는지 회복할 수 있는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해 준

 

‘CHAPTER 5. 당신과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를 꼭꼭 씹어가며 정독하게 되었다.

 

그 첫걸음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결핍의 몫을 배우자에게 떠넘기지 않고 스스로의 문제로

 

받아들이기가 그 시작이다.

 

 

 

순간 지난 내 연애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인간이기에 결핍을 느끼고, 그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에게 끌리기 마련일 텐데.

 

나는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었던 건 아닐까?

 

부부관계도 인간관계의 연장선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 와 닿았다.

 

가까운 사이라고 무조건적인 이해와 양보를 바라는

 

이기심은 버려야겠다고 느꼈다.

 

가장 친밀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사이가 부부 사이가 아닐까 싶다.

 

 

 

실패한 결혼은 없다며,

 

갈등을 통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결혼이라고 다독여주는 책이다.

 

서로가 준 상처에도 이겨내려 노력하며 매일을 함께 살아가는 부부들,

 

혹은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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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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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독서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다.

사고 발달에도 좋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작가의 시선으로나마 느끼면서 간접 체험을 하고,

그로인해 더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게 되는것이 책을 읽는 장점이 아닐까.

나의 경우에는 온갖것들로부터 벗어나 편안해지고 싶어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그저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몰두하며 다음 책장을 넘기고 오롯이 책 한권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좋았다.


그러면서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진정으로 얻게되는 건 뭘까'라는 의문이 들때도 있었다.




이에 대한 답으로


책에서는 곧 책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뉘는 계층 사회가 도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20세기에 이미 모든 요소가 다 나와 갖춰진 상태에서


현재는 그러한 정보들을 편집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그러한 능력에는 독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어렴풋하기만 했던 독서의 목적, 우리는 왜 읽어야하는지, 무엇을 얻는지를 명확하게 해주었다.





살아가면서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많은 정보에 노출되고


그렇기에 나에게 필요한 정보, 유용한 정보들만을 골라 취사선택해야한다.


이런 편집력을 기르기에는 개인적인 체험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특히나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성인들에게는 여행을 하는 것이 여러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여행을 가는 것은 각자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독서가 그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저자들은 책 한 권을 내기 위해 오랜 기간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탐구한다.


그러므로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수 년 혹은 수십 년 간 축적된 저자의 통찰력을 얻고 여러 간접적인 체험을 쌓아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며 타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독서는 저자가 획득한 지혜를 독자의 뇌에 연결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 또한 책 읽는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저자의 메시지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의도와는 달리 다른 방향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난독, 책의 내용이나 수준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으라고 조언한다.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타이밍이 있다.


그래서 내가 책을 통해 얻은 것들이 필요한 어느 순간에 번뜩이는 지혜로, 아이디어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독서 편식이 좀 있는 편이라


꾸준히 읽는 장르가 아니고서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물론 의식적인 노력을 한 적이 없진 않으나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입력되다보면 어떻게 정보처리를 해야할지 모르는 뇌가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전하게 이해할 것이란 기대를 버리면 조금이나마 쉬워지지 않을까.


그것들이 뇌속에서 언제 어디서 무엇이 어떤 것과 연결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넓고 얕게, 겉핥기 수준의 이해라도 괜찮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보 또한 잠재적인 형태로 저장 된다니 뇌의 기능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이외에도 독서는 집중력과 균형감각, 성취감을 기르는 데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답이 정해진 상황에서 하나의 정답만을 찾아가는 퍼즐형 관점이 아닌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레고형 시각이 필요한 현대에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내 인생의 길을 찾고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고, 책 후반부의 저자가 추천도서 또한 유용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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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상처받는 나를 위한 심리학 - 마음속 상처를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꾸는 20가지 방법
커커 지음, 채경훈 옮김 / 예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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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불쑥 불쑥 찾아오는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들이 있다.


아마 내면에 알게 모르게 상처로 자리잡은 듯 하다.


그럴때면 


"몸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될 수 있어도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 못하다." 는 말이 떠오른다.


기억 한 곳에 잠시 잊혀져 있을 뿐 정말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가보다.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 좋으련만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타인과 함께 사는 세상이기에 그럴 수 없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며 그 반대의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


그렇기에 마음 속의 상처를 지울수도 완전히 잊을 수도 없다면


그것이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뀔 수 있길 바라며 읽은 책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상처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잊기 위해


다양한 "심리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화를 낸다거나, 일에 몰두한다거나, 공상을 한다거나,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이다. 


읽으면서 굉장히 아프게 다가온 부분도 많았다.


'아, 내가 바로 직시하는 않은 상처들이 여러 방어기제를 통해 다르게 표현되고 있었을 뿐이구나.'





그래도 상처를 받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스스로 용기를 내어 마주한다면 더 나은 삶이 기다릴 것이라는 말이 위로가 되어주었다.


사실 내가 택할 수 있는 수 많은 방어기제를 제쳐두고 상처를 직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 상황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힘든일인데다 엄청난 감정소모가 뒤따르지 않을까?


그렇지만 동시에 내 상처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인식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만이 


상처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할 것이며 행복한 삶으로 인도할 것이란 것도 안다.


만약 이것이 정 어렵다면 이타적인 삶을 살아보라는 조언도 하고 있다.




내가 가진 상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나를 보호하기에만 급급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아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돌아보기도 했다.


내 안의 아픔, 상처, 그늘 모두를 있는 그대로 


나의 일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그날까지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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