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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남편을 제거하는 데 한 줌의 후회도 가책도 망설임도 없었다!˝
뒷표지의 이 카피만 보고 바로 구매를 했다.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는 이야기
줄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 동기이자 단짝친구인 29살의 나오미와 가나코, 독신의 커리어 우먼인 나오미는 어느날 가나코가 남편의 폭력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되고 어릴적 아버지의 폭력을 떠올리게 된다. 두사람 모두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인식과 더이상 이렇게 살수 없다는 현실에 대한 탈출구로 결국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책은 나오미와 가나코로 나뉜다. 전반부에는 나오미가 남편살해를 부추기며 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 후반부는 사건의 당사자엔 가나코가 막상 일을 저지를게 되자 놀라우리만치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의 반응들을 침착하게 처리해 나간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읽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