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 최고의 음양사로 불렸던 아베노 세이메이와 피리의 명수인 '좋은 사내' 미나모토노 히로마사. 역사 속에 실존했던 두 인물이 짝을 이루어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 오카노 레이코의 만화, 다키타 요지로 영화의 원작
2001년 일본 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샤바케> 네번째 이야기. '대형 상점의 후계자이기는 하지만 몸이 약한 도련님', '그런 도련님을 보호하는 요괴들'이라는 '낯선' 구조를 도입시켜 '요괴는 모두 악령'이라는 통속적인 대칭 구조를 타파한 '샤바케' 시리즈는 다양한 요괴들과 함께 에도시대를 접목시켜 그 특유의 신비한 분위기와 함께 톡톡 튀는 유머까지 겸비하였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작가의 상상력 속에서 태어난 요괴들 외에도 에도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리야마 세키엔의 요괴 화집에 기록된 요괴들이 등장한다. 인간의 허황된 욕망으로 인한 사건, 그런 사건을 도련님과 요괴들이 힘을 합쳐 해결한다는 플롯 속에서 권선징악적 교훈을 가지고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대형 운수상회 나가사키야의 유일한 후계자인 이치타로는 병약하지만 요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소년이다. 어느 날, 그런 이치타로의 앞에 먹으면 일류 직인이 될 수 있다는 '덴구의 묘약'을 가지고 있다는 요괴가 나타나 한바탕 소란을 일으킨다. 게다가 '벽토요괴의 친척'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꺼운 화장을 한 '오히나'까지 고민이 있다며 나가사키야에 들락거린다.
겨우 두 사건이 잠잠해지고, 에이키치와 이치타로가 친해지게 된 '그림자 요괴'사건을 회상하며 한동안 별채에도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이치타로가 유곽 기녀와 도망을 치겠다고 선언을 해서 요괴들을 놀라게 하는데. 게다가 야나리까지 사라졌다고? 조용할 날 없는 나가사키야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도련님이 이치타로는 요괴인 두 행수와 함께 이번에도 그 사건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집지기가 들려주는~ >
문필로 근근이 생계를 꾸리던 '나'가, 죽은 친구의 집에 집지기로 머물며 겪는 일들을 그린 소설이다. 매일 저녁밥을 걱정하는 처지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닌 한 작가가, 자연과 나누는 기묘한 교류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품의 화자인 와타누키는 친구 아버지의 제안을 받고 빈 집으로 이사를 온다. 집세를 아끼려는 목적 하나로 입주한 죽은 친구의 집은 의외로 시끌시끌하다. 사람을 연모하는 배롱나무, 연못에서 벌어지는 갓파와 백로의 싸움, 그 싸움을 중재하다가 전문 중재견이 되는 주인공의 개, 벼락으로 임신해 해마를 낳는 백목련... 급기야는 죽은 친구까지 벽에 걸린 족자 안에서 보트를 저으며 태연스레 나타난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소년음양사]의 원작. 때는 헤이안, 이방의 대요괴 규키를 퇴치하기 위해 매일 밤 도성을 살피는 마사히로(아베노 세이메이의 손자)와 원령(애칭 목군). 두 사람은 기후네 신사에서 귀녀가 새벽 2시경에 몰래 신사 신목에 못을 박아 사람을 저주한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한편 미치나가의 딸, 아키코의 신변에도 요괴에게 홀린 여자의 마수가 뻗친다. 그것은 모두 규키에게 바칠 먹이로서 아키코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요이(妖異)들의 계획이었다. 마사히로는 아키코를 구하기 위해 도성의 어둠을 깨부수기로 결심한다.
소년음양사 19권
'규키편'의 뒷이야기를 그린 소년음양사 시리즈 대망의 외전 등장. 마사히로 일행의 활약으로 평화를 되찾은 듯이 보이던 도성의 하늘에 낯선 이형이 나타난다. 큰형인 나리치카가 요괴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는가 하면, 아베 저택에 은신 중인 아키코에게도 불길한 음성이 다가든다. 그 싸움의 이면에 감춰진 슬픈 일족의 운명은...
소년음양사 20권
황혼 야마타노오로치는 완전히 부활했다. 그러나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 왔던 마가네의 마음에는 어떤 의구심이 싹튼다. 한편 히코는 일족의 원념을 계승하는 '카가미 히코'로서 각성하여 마사히로를 가차 없이 공격해 오고, 허를 찌른 히코의 일격으로부터 마사히로를 감싸며 맞선 아키코의 운명은? 마사히로는 한 번 마음이 통했던 히코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