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지 말 것 사랑을 할 것
슈히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러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여자에게 행복은 늘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었지만, 정작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생각은 해본 적 없다는 사실이 서러웠다.
p.020

만약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그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 너무 안간힘을 쓰기보다는 잠시 힘을 빼길 바란다. 생존수영 중 하나인 잎새뜨기도 몸에 힘을 빼야지 가능한 자세인데, 이별의 바다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도 이런 잎새뜨기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p.028

"야, 너무 찬란했어. 네가 했던 사랑은 너무 찬란했다고. 그거면 된 거야, 자책하지마. 네가 그리워하는 건 바람난 그 인간이 아니니까."
p.048

우리는 알고 있다. 내 관계가 옳은지, 그른지. 늘 정답은 내 안에 있다. 그러니 지금 이 관계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아등바등 붙들고 있던 그 줄을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계속 붙들고 있으면 당신의 손, 아니 당신의 마음은 나을 새 없이 너덜너덜해질 테니까.
p.124

아무리 예쁘고 좋은 신발이라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결국 나를 괴롭히는 물건일 뿐이다. 그렇다고 그 신발이 쓸모없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딱 맞아 소중한 신발이 될 테니까. 인간관계도 그렇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불잡고 원망하기보다는, 그냥 나와는 맞지 않는 신발 이었다고 생각하고 보내주는 게 낫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에게는 맞지 않는 신발이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p.133

우리, 따뜻하게 오래 보자.
p.225

우와~~지금 이별하신 분 혹은 이별한 연인과의 재회를 기다리시는 분들 혹은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시는 분들 이 책 꼭 읽으셨으면 좋겠다.
연예의 참견 프로의 서장훈 급의 솔루션인데 순한버전 이라고나 할까나..
이별뒤에 하면 후회하는 행동 7가지
1 .슬픔 외면하기 2.늦은 시간까지 깨어있기 3.자책하기 4.당한만큼 복수하려는 마음 갖기 5. 술로 슬픔 달래기 6.전 애인 sns염탐하기 7.새로운 사람 급하게 만나기.
이 7가지 중에 하나 이상은 무조건 해봤을거라고 생각한다 ㅋㅋ 나는 저 6번에 뜨끔! ㅋㅋ
내 사랑에는 관심없는 1인이라서 솔직히 이 책이 나한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오랜만에 과거 사랑들 떠올려보는 기회가 되어 나름 가치있는 시간이었던 듯..
첫사랑이 햇수로 7년..그 다음 사랑이 6년..이렇게 두번의 긴~~~사랑을 끝내고서는 내 인생에서 남자는 없다!고 선언한지 벌써 몇년이던가..
첫사랑이 끝났을때 세상이 무너진듯 힘들었던 기억.. 알고보니 두 남자가 모두 양다리였다는 사실에 분노도 했었는데..그 시절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들과 사랑하던 그때의 나는 찬란하게 빛났으니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사랑했었기에 아쉬움도 없다.
요즘 넷플릭스 프로중에 '모솔이지만 연애는 하고싶어'를 봤는데 그 몇일만으로도 사랑에 빠지고 나를 좋아한다 했던 이가 다른이에게 마음을 돌리는걸 보고 펑펑 울며 사랑이 이렇게 아픈거냐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럼 얘야..사랑이 그렇게 아픈거란다..하지만 너랑 맞는 진짜 사랑을 만나면 인생이 아름다워보일만큼 행복해지기도 한단다. 앞으로 인생에 많은 사랑이 찾아 올텐데 힘껏 사랑하고 힘껏 아파하렴..그 아픔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데 원동력이 되어줄거란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아이들에게도 이 책 추천하고 싶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문명을 이루는 건 바로 그 적당히 검열되고 조작된 정보가 아닐까요?
p.088

개를 불안하게 한 건 노골적인 국가 폭력이 자행되는 동안에도 우리가 어쩔 수 없었다는 사실 자체였던 거 같아.
p.178


이런 상상력을 품고 있다니 진심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외계 생명체가 어린이여서 그저 그들은 행성이 파괴되는거에 즐거움을 느끼고 공놀이를 하고 있다는거~~
집채만한 거북이가 등장하고 용족이 등장하고 그외의 다양한 종족들이 함께 살고 있는 시대에 누가 더 힘을 가질것인지..
AI가 정치를 하는 시대에 그들이 다양한 시선을 갖기위해 선정된 인간들과의 회의와 정신연결을 통해 정체성을 책임지게 된다. 채잎새라는 AI는 20년째 청소년을 대변하며 청소년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고..한 AI의원은 인간을 성폭행하기도 한다.
묵시록 바이러스로 인해 소수의 인류가 살아남고 그들은 아발론이라는 기계화된 도시에서 살고 있고 아발론 밖에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고있는 무색인들이존재하고..내가 쓴 무색인들에 관한 소설이 종이책에 담겨져 무색인들사이에 읽히고 있다는데..
시간여행을 통해 다양한 시간대를 돌아다니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
이토록 다양한 상상력들이 한권을 꽉 채우고 있다.
책의 제목과 같은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은 앞의 단편인 불가사리를 위하여의 배경이 겹쳐지는걸 알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동양적 판타지와 섞인 '거북과 용과 새'가 너무도 독특하면서 좋았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고..서로 다른 종족들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그리고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쟁으로 서로의 영토를 차지하려는 모습..이놈의 전쟁들 ㅠㅠ 융족의 노래부르는 모습과 그들이 관계를 맺는 룽유라는 개념..너무 독특하면서도 이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종족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는 데.. 이런 모습들이 우리가 다른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과도 닮아 있어서 씁쓸했다.
파란 캐리어 안에 든 것은 시간여행자들이 2024년 겨울의 한국으로 와 있었기에 탄핵 집회를 바라보고 그 현장안에 있을수밖에 없는데 과거 고려시대에서 온 공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집회의 모습이 좋았다.
대체 샘소나이트 인터섹트 파란색 캐리어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래 그 흔적을 따라가는 길마다 선혈이 낭자한 거냐고~~궁금하시면 읽어보시라구요!
듀나 작가님은 이미 그 이름만으로 sf소설!이 떠오를 정도로 이 쪽 장르에 최적화된 작가님이 아닌가 싶고 그래서 더욱더 기대되는 작가님이다!

#파란캐리어안에든것 #듀나 #퍼플레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은 이 세상에 수많은 슬픔이 있고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점이 어쩌면 삶의 가장 멋진 부분일지도 모르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우리에게 슬픔이 없어서 위로도 필요 없다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마주하려거나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없었을 테니까요.
p.023

인생의 행복은 별다른 게 아닙니다. 이처럼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아는 삶, 나아가 좋은 사람과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삶이 바로 행복한 삶이겠지요.
p.075

사람이 혼자 낼 수 있는 용기와 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선에도 한계가 있는 거죠. 내 최선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최선을 재단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군가 "왜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 더 힘을 내지 않았어?"라고 다그치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정말 최선을 다했을 테니까요.
p.139

관계의 변화는 두럽지만, 때로는 그 상실이 우리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관계란 억지로 붙잡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흐를 때 오히려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니까요.
p.246


오호라~~이 책 너무 좋잖아~~
나 작가님이 언급하셨던 책들중에 읽은거 많이 있는데 이렇게 좋은 문장들이 있었는지 몰랐잖아~~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때'라는 제목만 봤는데 '잃어버린 나를 찾는 인생의 문장들'이라는 가제가 이 책을 나타내는 문장이었잖아~~
책을 읽어주는 남자로 더 유명하신 작가님 답게 문장들이 나에게 읽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가지 주제만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나의 마음을 살피고..나의 시간을 살피고. 나의 관계를 살피고. 나의 세계를 살피고..나의 바람을 살피는 다섯가지 챕터를 통해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치는 '나'가 아니고 그저 진정한 '내'가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힘든일이 있을때. 지루할때. 휴식이 필요할때 독서를 한다는 처음 시작부터 완전 공감이었던 책!
책 한권이 다 좋지 않더라도 그 책에서 단 한 문장이라도 마음속에 깊게 남는다면 그것만으로 그 책의 쓸모는 최고가 아니었나를 알게 해준 책!
인생에 꼭 목적이 있어야 될까요?라는 이 한 문장이 너무도 공감간다.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묻는다 넌 꿈이 뭐니? 꼭 꿈이 있어야만 하는건가?
나는 꿈이 있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것 같은데..
그래도 말해고라고 한다면 남들에게 폐끼치지 않고 지금처럼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면서 무탈히 살아가는 것! 이 아닐까나?
행복을 느낄때 가장 큰 도움을 주는것이 바로 책! ㅋㅋ
그래서 나는 이렇게 글을 써주시는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한다!
작가님이 읽고서 의미 있던 문장들이 가득 가득 담겨있는데 대부분의 독자들도 공감할만한 문장들이기에 선물하기에도 최고인 책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나 고민이 있는 사람이나 행복한 사람이나 그 누구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

#내가원하는것을나도모를때 #전승환 #북로망스 #책읽어주는남자 #잃어버린나를찾는인생의문장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음의 나라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살아지고 다 죽어진단다. 그러니 더더욱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죽어야지. 그게 내 꿈이야. 소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거.
p.094

그런데 나이란 건 말이야, 하나의 옷 이에요. 입고 싶지 않은 미운 옷. 벗을 수도 없고 점점 두꺼워지기만 하지. 미운 옷을 입으면 어떻겠어? 사람이 안 예뻐지잖아. 똑같은 행동을 해도 늙은이가 하면 추하고 못나 보이지. 그러니까 말이라도, 행동이라도 조심, 또 조심해야 되는 거야.
p.099

그렇다면 자본주의 끝단에서 존엄의 다른 이름은 돈인 걸까.
p.168

-왜 저런 방식으로 일하지? 로봇이나 기계로 해결될 것들을 왜 구닥다리 옛날 방식으로 하는 거야?
오베론이 나를 애처롭다는 듯 바라보며 내놓은 대답이 잊히지 않는다.
-아직 모르는 모양이구나.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아무리 인건비가 오른다고 해도 결국 세상에서 가장 싼 건 사람이야.
p.204~205

-사람들은 죽음이 두렵다고 하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삶 자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점점 무서워졌어. 외롭고 좁은 길을 나 홀로 끝없이 걷는 건, 생각보다 끔찍한 일이거든,
p.229

손원평이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읽고싶었던 소설..
나같은 사람들이 많았을거라 생각한다..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기대감이 크기에 실망도 크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역시나 너무 쉽게 읽힌다. 가독성도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갈수 있다.
이번에는 또 일기형식이라 신선하기도 하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거에 비해 담고 있는 주제는 쉽지 않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했지만..현재의 모습과도 너무나 많이 닮아있기에 두려움을 느낄수밖에 없는 소설이었다.
노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젊음의 나라'라는 제목을 선택한 작가님.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 인해 역피라미드 모습을 띄게 된 미래.
정부는 노인복지에 수많은 세금을 쓰고 있고..젊은이들은 열심히 일을하고 돈을 벌어도 노인들을 위한 세금이 수없이 차감되는 월급 명세서를 받고 절망할수 밖에 없다.
주인공인 29살의 나라는 시카모어 섬에 들어가는걸 인생 목표로 삼고 있는 여성이다. 시카모어 섬은 심사를 통과한 35세 이하의 청년 60퍼센트와 슈퍼 리치 시니어 30퍼센트로 이루어져 누구나 최고의 삶을 누리는 꿈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30퍼센트의 슈퍼 리치 시니어를 위한 모든 일들을 처리하는 청년들..하지만 그 청년들은 시카모어 섬에서의 모든 복지를 누릴수가 있기에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직장일수밖에 없다.
시카모어 섬과 협약된 재단인 노인복지시설 유카시엘. 그곳에는 유닛A부터 유닛F까지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나눠져있는데.. 숙박업체에서 객실정리를 하던 나라가 ai 로봇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고..생각지도 못했던 유카시엘 재단에 상담사로 입사를 하게 되며 모든 유닛을 거쳐가며 각 유닛에서 지내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나라의 눈을 통해 바라본 노인들을 함께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편 나라의 룸메이트 엘리야는 외국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지만 다문화 가정이기에 차별을 받아왔다고 분노를 표출하고..자신이 노인복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왜 자신의 노동력의 대가에서 노인을 위한 복지비로 그렇게 많이 나가야하냐며 노인 혐오 집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인물이다.
엘리야를 등장시키며 다문화 가정과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들과 그들이 느끼는 차별에 대해서도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준다.
주인공 나라의 엄마는 혼인신고 하지 않아도 모든 혜택을 누릴수있는 법안이 통과된 후 임신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지 않고 나라를 낳았지만 세상은 한부모 가정 자녀에게 차별의 눈빛을 보낸다..
이 책은 고령화 문제와 노인 혐오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도 한부모 가정 . 존엄사. ai로 인한 일자리 문제. 다문화 가정.일인가구 등의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모두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현재의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든다..
얼마전 오랜만에 찾은 뷔페식당에 로봇이 접시 치우는걸 보고 직원이 정말 많이 줄었구나하고 그럼 저일을 하던 알바생들은 일자리를 잃었겠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점점 기계화 되어가는 세상속에 젊은이들은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들 하고..평균수명이 늘어가면서 노인들을 위한 복지비 또한 늘어갈수밖에 없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와 노인들이 일할수 있는 일자리들도 늘어가면서 청년들과의 갈등 역시 늘어나는것 같다. 엘리야가 아주 극단적으로 노인혐오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녀가 하는 말들을 들으며 모두가 욕할수 없는게 지금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어린이가 되고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고 노인이 되어간다. 처음부터 노인으로 태어나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들 때문에 노인을 공경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게 된 현실이 아프다..예전에 우리는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당연한 거라 배웠었는데..그분들이 힘겹게 살아오신 세월 위에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다는..그분들의 고마움을 아는 건 당연한 일이었는데..지금은 돈을 공경하는 사회가 된 것만 같아서...
이런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이 고마웠다.

#젊음의나라 #손원평 #다즐링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찻잔 뒤집기 트리플 32
성수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부 거짓말이었기에 무슨말이든 할 수 있었고. 누구든 될 수 있었다. 그때부터였을 지도 모른다.그 무한한 가능성에 계속 끌리기 시작한 것이.
p.010

다음 선반에도 수많은 그릇과 접시와 잔 들이 늘어서 있었다. 금방이라도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질 것 같은 도자기도, 완벽한 곡선을 지닌 도자기도, 도통 어떤 모양인지 알 수 없는 도자기도 있었지만 하나같이 각자의 쓸모를 지니고 있었다. 나는 그게 조금 숨 막혔다.
p.042

본래의 자신으로써는 세상에 그 어느것으로도 쓸모가 없고 거짓으로 살아야만 쓸모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해진.거짓으로 얻어낸 미술학원에서 완벽한 원을 그려내는 강희를 만나고 강희의 동그라미를 따라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에 스스로의 원을 그려내는 해진. 원이 아닌듯한 원이었음에도 강희는 유일하게 그 그림만이 '진짜'라고 말해주고 그 말에 해진은 자신을 알아봐줌에 기쁘면서도 욕심나게 만들었다..
해진은 자신이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랬다. 강희처럼 되길 바랬다.
재미를 찾을수 있는 여유가 부러웠던 걸까..
어느날 강희가 사라지고 해진앞에 나타난 종서.
종서어 손을 잡았을때 자신의 손과 너무나도 똑같은 크기의 손을 느끼는데..종서의 손은 누구와 손을 잡더라도 상대방의 손 크기와 완벽하게 같은 크기로 변하는데..
인간은 오롯한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타인을 부러워하고 타인처럼 되길 바라는 그 마음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강희의 곁에서 자신의 쓸모를 인정받고 싶던 해진.
할머니와 살던 어린시절 할머니가 틀리게 쓴 글을 지우고 남겨진 지우개 찌꺼기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는데 기쁨을 느끼던 강희.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너무 변해버린 할머니의 모습과 죽은면 그 아무것도 쓸모가 없어져버린다는 현실에 허망함을 느끼고..영원히 깨지지 않는 도자기도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그런 재미있는 도자기를 만들기로 한다.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해진은 강희처럼 쓸모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강희에게 자신이 쓸모있다는걸 스스로 느낄때 안도감을 느끼고..
강희는 삶을 악착같이 살아내는 해진의 모습에 해진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는듯 했다.
솔직히 쉽지 않은 책이었다. 지구의 것이 아닌 새로운 존재가 등장하고 그것들의 죽음을 돕는 일에 재미를 느낀 강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영생을 선택하고~~
사라진 강희가 남긴 찻잔..구멍이 뚫려 있어 찻잔으로써의 쓸모가 1도 없던 도자기..하지만 그 찻잔을 뒤집어보니 이글루와 같이 보이는 집모양이 되고..그곳에서 강희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다..
강희 없이 오랜시간이 지나고 종서가 자신에게 남긴 찻잔에 새겨진 좌표를 따라 떠나고 그곳에서 뒤집은 찻잔과 똑같이 생긴 건물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재회하게 된 두사람..
창문 너머를 보기위해 모자란 딱 한 계단..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인연들을 만나고 떠나보내기도 하고..소중한 인연임에도 이해하지 못해 사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찻잔을 하나의 찻잔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뒤집어도 보고 세워보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지 않을까..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것이라도 각자 나름의 쓸모가 존재한다는거..아무리 내가 왜 존재하는건지 모르겠고 나의 쓸모를 모르겠더라도..분명히 내가 존재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다는ㄱㅓ..
작가님의 의도를 이해하기에는 내가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내 감상은 이랬다 에휴 어려워~~

#찻잔뒤집기 #성수나 #자음과모음 #트리플시리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