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수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윤시안 옮김 / 리드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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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사건 전문 정령도 있을 법하지ㆍㆍㆍㆍㆍㆍ. 가야코는 문득 그런 생각을 떠올렸다.
p.323


'밀실살인'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왜이리 흥미로운걸까~~^^
이 책에는 1937년에 일어난 사건부터 2001년에 일어난 사건까지 총 다섯개의 밀실살인사건이 등장하는데.. 각 사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사나이. 자신을 밀실수집가라고 말하며 이름도 나이도 전혀 밝혀진게 없다.
하지만 사건 얘기만 듣고도 바로 밀실살인의 트릭을 풀어버리는 귀신같은 존재라서리 경찰들 사이에서는 유명하고 다들 한번씩 만나고 싶어라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밀실사건들이라서 아직 과학이 발달하기 전이었던 과거사건에서는 언제가는 사건현장에 뿌려서 혈흔을 확인할수 있는 수사기법도 나오겠지~~라고 말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1985년 사건에서야 루미놀 반응으로 혈흔확인하는 기법이 자연스레 나와서 시간이 흘렀음을 알수 있었다 ㅋㅋ
근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밀실수집가는 왜 늙지도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인거냐고~~
읽으면서 대대로 자손들이 이어받는건가?생각도 했는데 1937년 살인을 목격했던 고등학생 소녀가 1985년 할머니가 되고나서 다시 만났는데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것이 한 사람이 맞다는 얘기인데 말이지~~
진정 귀신인건가?
사건해결 좋아라하는 귀신? ㅋㅋ
이 책은 종이와 펜이 꼭 필요했다. 밀실살인사건들이라서 사건이 벌어진 장소 설명하는대로 종이에 그려서 보면서 읽었어야했다는^^;
근데 나는 진심 1도 못 맞추겠던데 대체 얘기만 듣고서 단번에 찾아내는거냐고요~~
첫번째 두번째는 그렇다치지만 세번째는 죽은사람이 둘이라는거? 시체를 바꿔치기 했다고? 그걸 얘기만듣고 어떻게 알아내냐고요~~쳇!
지금은 워낙 정보도 발달하고 온곳에 cctv가 있어서 밀실살인이 발생하기 쉽지 않은 시대여서리 2001년이 끝인가요?
더 계속 써주시면 안되나요?
한편한편 다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 쭉~~이어서 안 읽어도 되서 들고 다니면서 한챕터씩 읽어도 너무 좋았고 가독성은 말해뭐해~~
너무 재미있었다~~

#밀실수집가 #오야마세이이치로 #리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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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작별
정추위 지음, 오하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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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의 마음속에는 이제 무엇이 남아 있을까?
그의 인생 마지막까지 이 잔인한 병 앞에 함께 서 있는 것 외에,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p.045

이 집에는 나만의 공간이나 사생활 따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사적인 일상을 모두 포기해야 했고 생활 루틴과 그나마 남아 있던 아주 약간의 프라이버시마저 내던져 버려야 했다.
p.069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매 순간 새로운 상황과 도전을 맞닥뜨린다. 그럴 때 주변 친구들이 건네는 조언은 아무리 좋은 마음일지라도 수박 겉핥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호자들은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묵묵히 감당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도전이리라.
p 105~106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치매는 돌이킬 수 없는 병이라는 걸. 이제는 그가 잘 먹고 잘 자고 몸 아픈 데 없이 평온하게 살아준다면 더 바랄 게 없었다. 어쩌다 나온 사소한 행동에 큰 의미와 기대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p.228

함께 사는 사람이 있어도, 엄마는 늘 혼자였다.
p.237

한때 지성으로 빛나던 한 사람이 사랑하는 이와의 소통이 단절되고, 익숙했던 모든 것을 잃은며 마치 거꾸로 아기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은 치매라는 병의 본질을 아프도록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는 단순한 기억 상실이 아닌, 한 사람의 세계가 소멸하는 과정이다.
p.242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을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마음..
흔히들 기억을 잃어버리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집이 어딘지 찾지 못하고..이런것만 생각했다가..커피에 관한 에피소드를 읽고서 너무나 확! 와닿았다.
아내를 위해 커피를 내리고 커피마시는걸 좋아했던 푸보가 계속해서 커피를 내리는 바람에 커피로 가득한 커피잔이 여기저기 놓여있고..커피 내리는 법을 까먹고 결국 마시는 방법조차 잊어버리게 된...
여행을 좋아했던 두 부부가 이제 다시는 여행을 하지 못할뿐더러.. 그 소중했던 추억들이 푸보의 병에 잠식되어 남아있지 않을수도 있다는..
너무나도 가슴아픈 병이 아닌가..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추억들이 차곡 차곡 쌓이고 쌓여서 관계를 형성하는건데.. 한 평생을 함께 만들어왔던 그 삶의 기억이 사라져버린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까..내가 알아왔던..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아닌듯 나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머리로는 사소한 행동에 의미부여하지 말아야한다는걸 알고있지만..사람인지라 마음으로는 그게 잘 안될터..
젊은 사람도 힘들일을 70의 할머니가 오롯이 감당해야했을 그 시간에 박수를 보내드리고싶고.. 결국에는 딸과의 상의끝에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고..
그동안은 푸보를 돌보느라 돌보지 못했던 본인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게 된 작가님..
처음에는 남편의 치매진단부터 점차 심해지는 과정으로 인해 일상이 얼마나 바뀌는지를 보여주고..그 다음에는 요양병원이라는 선택.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 더 많아질수밖에 없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지금 70이 넘는 부모님이 있는 나로써도 남의 일 같지 않은 이야기들이라서 읽는내내 먹먹했다.
치매가 아닌 일반 질병으로도 응급실에 실려가시고 병원입원하신동안 간병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잃어가고 가족도 힘들게만드는 치매라는 병.. 친구 어머님은 치매진단을 받고나서 지내시다가 정신이 돌아왔을때 스스로 목숨을 버리시기도 하셨다.
이토록 무서운 질병인 치매이지만..피할수 없다면 건강하게 잘 받아들일수밖에..
돌봄을 받는 이도 돌봄을 하는 이도 모두가 조금씩만 덜 힘들수 있도록 사회적인 제도와 지원사업 등이 더 잘 마련되기를 바래본다.

#아주느린이별 #정추위 #다산북스 #치매 #돌봄 #대만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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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 2023 퀸즐랜드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카트리나 나네스타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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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어 금지.
하지만 나는 폴란드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폴란드 사람일 수 없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걸까?
p.092

"각인." 나는 중얼거린다.
"대단히 흥미롭지. 그렇지? 사람을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도록 병아리를 속일 수 있다는 발상 말이야! 그리고 꼭 병아리만 그런 게아 니야." 아빠가 설명한다. "다른 동물들에게도 통하지, 어떤 동물들은 병아리보다는 좀 더 많이 노력해야 설득되지만, 올바른 전략을 세우면 결국은ㆍㆍㆍ."
"신기해요." 내가 중얼거린다.
p.168

마침내, 내가 말한다. "난 행복한 배신자야. 넌 비참한 영웅이고. 누가 옳은 걸 고른 걸까?"
"우리는 아이들일 뿐인걸." 토마슈가 중얼거린다. "그렇게 고르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되는 거지."
p.288

이토록 잔인했던 역사..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이 책제목을 처음 보고서~~둘다 싫은데 어떻게 골라야하나~~뭘 고르더라도 죽음 아닌가?
근데 이게 청소년도서 책 제목이라고?
한번쯤은 들어봤을 나치의 우생학! 금발에 파란눈 흰 피부를 완벽하다 생각해서 그런 인종과 혈통을 남기기 위해 아이들을 선별하고 집단임신과 출산을 실행했던 독일의 나치..
폴란드에서 솜씨 좋은 재단사인 아빠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엄마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8살 소녀 조피아..
어느날 갑자기 독일군인들에게 끌려가 어딘가로 보내지는데..
그곳에는 자신과 똑같은 금발머리에 파란 눈 흰 피부를 지닌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는데..폴란드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독일어 수업을 받고 독일어만 사용하며..그녀의 부모와 조국 자신의 이름마저 모두 빼앗긴채 독일인 고아출신 소피아라는 새로운 소녀라고 세뇌를 당한다.
자신과 함께 지내던 누군가는 독일인이 되는걸 끝까지 저항하여 끌려가기도 하지만..소피아는 총명한 머리와 완벽한 외모로 우생학 실험을 담당하던 의사의 눈에 띄어 그 의사의 딸로 입양되는데...
어느덧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완벽한 독일인소녀로 자라고 있는 소피아.. 그러다 옆집 친구집에 폴란드인 노예 소년이 오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완벽히 잊고 살던 소피아는 무의식중에 나온 폴란드어와 자꾸만 떠오르는 기억에 힘들어하다 결국 자신은 독일인 소피아가 아닌 폴란드인 조피아라는게 떠오르는데...
독일인이 전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소식에 토마스는 조피아에게 자신과 함께 폴란드로 돌아갈것을 제안하지만..토마스에게 이미 자신의 친부모님이 독일인에게 끌려가 죽임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현재 부모님들이 자신을 너무도 사랑해주기에 독일인 소피아로 남기를 택한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이 폴란드인임을 알게 되어도 지금까지처럼 엄마가 자신을 사랑해줄것인지..친구가 자신을 여전히 친구로 봐줄건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고..결국 모든걸 알게 된 이후에도 어김없이 자신을 사랑한다해준 엄마가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하고 소피아는 조피아가 되어 폴란드로 돌아가는데..
그곳에서 독일인으로 지냈던 조피아를 욕하는 아이들의 괴롭힘에 힘들어하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 아빠 엄마와 재회하게 된 조피아..
과연 이 책을 모두 다 읽고나서..그 누가 조피아에게 돌을 던질수 있을것인가..
8살 소녀가 자신이 폴란드인임을 잊고 독일인으로 살았다고 욕할 자격이 있는 이들이 누구인가..
'레벤스보른'이라는 그 끔찍하고 잔인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수 있었고..이 어린 아이들의 상황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것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보내야할 이 어린아이들이 당한 고통이 어떠했을지..너무 가슴아픈 역사에 대해 알수 있어서 어른이 읽기에도..청소년이 함께 읽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코끼리한테깔릴래곰한테먹힐래 #카트리나나네스타드 #키멜리움 #2023퀸즐랜드청소년문학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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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 래빗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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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를 꿈꿔요. 그 욕망 중 쉽게 승인되는 것들은 거대한 시장을 이루죠. 하지만 승인받지 못한 욕망들도 결국은 어디론가 흘러들어 조그만 웅덩이를 만들어요. 그런 갈망은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p.017

"맞아요. 그동안은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균열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잘 밀봉해왔다고 믿었지만 한번 틈이 생기면, 사실은 그 전에도 괜찮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죠. 계속 충격이 가해지고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위태로웠는데, 겉으로는 부서지지 않았으니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던 거예요. 지금은 견디다 못해 빠그작, 이미 갈라졌고요."
p.063~064

더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지금 당신을 만나러 와야 했어요.
이상하지? 앞으로도 난 영원히 이해할 수 없을 거야. 고작 그말을 다시 쓰기 위해, 그렇게 많은 새들이 필요했다니.
p.131

모아는 생각했다. 밤하늘의 별처럼 멀리 있어도 사람들은 그것을 사랑할 수 있고, 어쩌면 때로는 그게 더 나은 사랑의 방식일 수도 있다고.
p.178

가능성의 세계들이 있는데 그 세계들은 구원이 될 수없고, 가능성을 실현하는 건 제가 살아가는 여기여야 했던 거예요. 그거 아세요? 얼음물 목욕을 하면 너무 고통스럽고 온몸이 덜덜 떨리는데, 그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우린 어떻게든 고통에 적응해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이상한 몸을 가졌나 봐요. 그 사실이 지긋지긋한데 또 저를 살게 했어요.
p.360

역시 김초엽! 단편소설 좋아하지 않는데도 김초엽 작가님의 단편은 어떤 독특한 상상력으로 놀라게 해 주실런지~~하는 기대감을 준단말이지~~^^
미리 읽어본 무크지를 통해서 책제목과 같은 양면의 조개껍데기 작품이 너무 궁금했었다.
지구에 살고있지만 지구인이 아닌 셀븐인인 '샐리' 자라면서 내면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리가..그게 자신의 다른 자아라는걸 알게된 후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일을 통해 만나게 된 류경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그녀는 샐리의 다중 자아를 한번에 구별하며 레몬과 라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여성의 몸 자체부터 인정하지 않는 레몬..그런 레몬을 분리시키고 싶어하는 라임..
얼마전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한 출연자가 떠올랐다.다중인격을 가진채 살아가고 있고 본체이자 가장오래 살아왔던 이는 근육이 다부진 헬스트레이너..그런데 다른 인격은 너무나도 여성스러운 성격의 여인..결국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가슴수술까지는 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하던데...
그냥 한 사람의 나로써 온전히 일상을 살아가는 나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을듯한 일이라서 얼마나 힘들지 뭐라고 말을 할수도 없을듯하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고 그 모습들이 모두 함께 모여 나라는 인격체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레몬과 라임이 서로를 온전히 인정하고 그 둘의 자아를 모두 사랑하는 이도 있기에 결국 샐리는 잘 지낼거라 믿는다!
진동새와 손편지~~나 왜 눈물나냐고~~
우주선을 가득 채우고 있던 진동새들..그 진동새들의 진동이 언어라는 걸 알게되고 그 뜻을 알게 되었을때 캬~~역시 사랑이다! 짧은데도 진심 너무 좋았던 단편이었다.
마지막 단편인 비구름을 따라서는 읽으면서 진심 작가님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인가 감탄했고..공대출신 작가님이기에 나올법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했다.
노바 파우치라는 게임까지 창조하신 작가님 와우~~근데 이 게임 진짜 있으면 애들 창의력 길러주는데 너무 좋을꺼 같은 생각!
너무 사소하고 쓸모가 없기에 반투막을 통과해서 넘어온 물건들..
지금의 이 현실에서 자신은 쓸모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
하지만 이연이 넘어온 물건들을 소중히 여기고 의미를 부여했기에 이 세계에 남은 것처럼..
쓸모를 증명하라는 이 세계에서 반항하며 쓸모없음을 선택한...
그래서 이연은 저 너머 세계로 넘어간 것일까?
이미 이연에게는 자신을 의미있게 생각하는 이들이 존재하는데?
그저 상상할수밖에...

#양면의조개껍데기 #김초엽 #김초엽소설집 #래빗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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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과 개 - 훈자와 세상 끝 책방의 친구들
루스 쇼 지음, 신정은 옮김 / 그림나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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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키우는 건 깊은 우정과 끝까지 함께하는 헌신이 필요한 일이지요." 내가 말하자 리즈도 고개를 끄덕였다.
"반려견은 어떻게 우리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그토록 깊이 자리하는 걸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우리를 용서해주죠. 영원한 친구인 거예요."
p.166

"살면서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 그게 평생 갈 거라고 믿죠.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데 반려견과는 평생 가는 사이가 되죠. 무슨 일이 있어도 반려견을 보살펴주어야 해요.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 견뎌낼 수 있죠."
p.187

진심 세상끝 책방 더 가보고 싶어졌잖아~~ㅠㅠ
우리나라에서의 반려동물들과의 생활과는 느낌이 전혀 다른것 같다.
유럽 여행을 갈때마다 느낀건데..반려동물을 대하는 모두가 성숙되었다고나 할까? 체계도 너무 잘 잡혀 있고 진짜 가족처럼 대하는 느낌.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거리를 전문 브리더를 찾아 아이들을 데려오는 문화가 너무 부러웠다. 그만큼 신중하고 시작부터 정성을 쏟아 함께하는거~~
우리나라는 10km안에 돈으로 얼마든지 강아지를 구매할수 있는 곳이 널려있어서리 쉽게 데려올수 있는만큼 책임감도 가벼운마음이지 않을까..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성격이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대자연과 함께인 뉴질랜드이니 우리나라 집안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진심 느낌이 달랐다.
마니포우리에 위치한다는 작은 책방도 가고싶은데 책방지기 개가 있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반려견들을 자유롭게 데니고 갈수 있다니~~
우리의 루스님은 심지어 여행객을 의해 개를 맡아주시기도 한다구요~~^^
책방을 찾는 여러 멍멍이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최고는 훈자!
청소년 복지사를 하실때 함께 다닌 훈자가 그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지~~
경찰견으로 많이 있는 섀퍼드이기 때문에 나쁜 길로 들어서려던 아이들이 훈자를 보고서 '경찰견이다!'하고 지레 겁먹고 도망갔던 사건도 너무 웃기고..
낯선 남자들에게서 루스를 지킬것처럼 앉아있다가 누군가 던진 캔을 쪼르르 달려나가 물고 왔던 사건도 웃기고~~
경찰견으로 오해받아 납치됐던 사건도 너무 어이없고~~
하지만 얼마나 모두에게 사랑 받던 아이였는지 알수 있었다^^
나도 자라오면서 지금까지 네마리의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고모집 마당에서 데려온 시고르잡종 ㅋㅋ 래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12년의 내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리고 아빠지인이 키우시던 삽살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집으로 오게 된 삽살이~~11년간 있다가 떠났고..
누군가에게 버림받은게 분명했던 비글혼혈 유기견 '위' 9년을 함께하다 작년에 떠나고 대신 하고를 남겨줘서리 하고와 고양이 구이팔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은 키워본사람은 그 아이들이 떠날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알꺼다. 그래서 갑자기 떠나 훈자 이야기 들을때 너무 맘 아팠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동안에 너무나도 큰 행복을 선사해주었기에 그 추억으로 힘듦도 이겨낼수 있는게 아닐까..
그나저나 '자그마한 책방 둘' 너무 가보고싶네~~
뉴질랜드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럽다요! 나도 뉴질랜드에 살았었다면 바로 가봤을거라고! ㅠㅠ

#책방과개 #루스쇼 #그림나무 #에세이추천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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