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 이유가 될 수 없어, 어느 누구도 네 이유가 될 수 그림은 너만의 것이야." 화가는 부드럽게 반박한다.p.066화가는 열네 살이었고 예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될 테고, 그래도 자기는 그 시절처럼 단순한 것밖에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예술은 순간이라는 것. 예술은 존재 이유가 된다는 것, 예술은 다시 한 주 살아 있음을 버티는 거라는 것.p.143~144"영화하고는 달라, 테드. 실제 현실에서는 그러기가 어려워 하지만 아빠가 존나 취했을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아빠하고 엄마는 자석이 아니라 두 가지 색깔 같았다고. 그래서 한번 섞이면 갈라놓을 방법이 없었다고."p.427세상은 기적으로 가득하지만, 한 소년을 저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는 어떤 이의 믿음보다 더 위대한 기적은 없다.p.482"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루이사는 이렇게 묻고 나서 곧바로 다시 묻는다. "죽음은 어떻게 견뎌요?" 크리스티안의 어머니가 대답한다. "예술이 나를 견디게 하지. 예술도 사랑처럼 깨지기 쉬운 마법이고 죽음을 상대할 수 있는 인류의 유일한 무기거든. 뭘 만들고 그리고 춤추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영원을 향한 우리의 반란이야. 아름다운 모든 것이 방패야. 빈센트 반 고흐는 이렇게 말했어. '신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걸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p.552으앙~~~이 책을 읽고 과연 눈물흘리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은 열몇살의 아이들을 보며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이들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그 나이였을때를 떠올려보면 온 세상에 대해 진지했고..하루하루를 온전히 모든 몸과 마음을 다해 보냈던걸 알수 있을꺼다.평범한 삶이 가장 갖고 싶던 열다섯에 가까운 열네살의 아이들..자신의 삶은 평범해질 수 없음을 알기에 그림에 소질이 있는 화가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평범을 넘어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인물이 되도록 자신들의 마을 밖으로 내보내고 싶던 아이들..그 잔교위의 네명의 치열한 하루하루가 너무나 아프고 안쓰러워서 그냥 눈물이 계속 그렁그렁. 자꾸만 울컥울컥 ㅠㅠ아빠는 누군지 모르고 엄마는 자신을 옆집에 맡기고 집을 나가버려 보육원 생활을 하던 루이사. 여자의 몸으로 위탁가정들과 보육원에서 지낸다는건 품속에 드라이버를 품고 잠을 자야한다는 걸 의미했다.인생의 모든것이었던 친구 피스켄이 죽고..처음 보자마자 강렬하게 빠져들었던 그림엽서를 보고서 사람들은 그 그림이 바다를 그린거라고 하지만 루이사는 세명의 친구들을 그린 그림임을 한눈에 알아보았고..금액을 가늠할수 없을만큼 비싸진 그 그림이 전시된 경매장에 몰래 들어갔다가 도망치던중 노숙자와 부딪치는데..짧은 시간이지만 깊은얘기를 나눈 두 사람은 교회 벽에 함께 그림을 그리고..노숙자가 그 그림에 해골을 새겨넣는걸 보고 루이사는 깜짝 놀라게 된다.노숙자인줄 알았던 남자는 바로 경매가 이뤄지는 그 그림의 주인이었고..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주고 사온 자신의 그림을 루이사에게 전해주라는 유언을 테드에게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테드와 루이사는 함께 기차여행을 하며 자신과 화가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루이사에게 전해주기 시작하는데...그런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 읽는 내내 눈물이 ㅠㅠ알리를 위해 원피스를 입고 앉아있는 요아르.테드.화가 ㅠㅠ잔교에 모여 다섯명이서 살아남은 새를 날려보내던 그 장면이 마음속에 콕 박혔다 ㅠㅠC jat.라는 예명의 뜻을 알고서 또 눈물ㅠㅠ아니 프레드릭배크만 정말 이럴꺼냐고요~~진심 감동적인 문장들이 넘쳐나서 다 쓸수도 없고 직접 읽어보시라고 할수밖에 없는 책!삶이 지치고 힘들때.. 이 책을 읽고나면 내 주변에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 있는지를 알게 될것 같다.#나의친구들 #프레드릭배크만 #다산책방
바로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다.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들어낸 질병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뜨거워진 지구가 아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p.031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약은 서로의 존재뿐이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함께 목소리를 내고 말하는 것,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만든 기업들의 판단을 거부하는 것이다. p.067림 화재가 발생시킨 공기 오염은 차량 230만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매연 배출량과 맞먹는다.p.088다양한 연구에서 더위가 우리의 몸뿐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p.153폭염은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죽이는,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살인자"이기 때문이다.p.161알게된다는거..전혀 모른채로 살고 지내다가 무언가를 알게 되고 진심으로 느끼게 된다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정말 크게 와닿는것 같다.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삶이 중심이기 때문에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에는 무관심해질수 밖에 없기에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는 나같은 싱글인 사람들은 아이에 관한 일들은 특히 알수 없고..우리나라는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진이나 허리케인 대형산불 등의 자연재해에 그나마 많이 안전한 축에 들기에 tv 뉴스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한번 가슴아파라 할 뿐 금새 잊혀지는 사건일 뿐이었다.하지만 이 책은 네바다주 리노에 살고있는 소아과 전문의인 저자가 직접 아이들을 진료하며 지구 온난화가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많은 논문들과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어서 그 심각성이 즉각적으로 느껴졌던것 같다.우리나라도 점점 여름이 뜨거워지고 있어서 열사병에 쓰러지고 사망한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곤 하는데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아이들의 몸이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아이들의 호흡기에 침투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허리케인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아이의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었다.토니의 이야기도 너무 안타까웠고..차량 내 열사병으로 숨진 미국 어린이가 한 해 평균 38명꼴이라는 얘기에도 너무 놀랐다.지구온난화도 계절이 사라지고 있음을 체감할수 있을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인데..우리 어른들보다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두 약한 아이들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으로 이런 세계에서 살아남아야한다는게 너무 미안하다.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현 상황을 얘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의 방안까지 제시해주기에..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게 만든 책이었다.#아이들이쉬는숨 #데브라헨드릭슨 #흐름출판 #지구온난화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당연해지도록 자기 삶을 건 자들, 억울한 일들을 겪었기에 다른 이의 억울함을 자기 일 이상으로 이해한 자들, 타인의 고통 앞에 겸허한 자들. 누군가 벅벅 지우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자들, 그리고 이들을 기억하는 자들까지. 이름 없는 이들 주변에 기꺼이 머무름으로써 빛나는 자들. 그들이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 이었다. p.098이전에 무슨 삶을 살았든, 어떻게 살아왔든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우리와 같이 비명을 지르고 고동받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살아갈 겁니다. P.188 보라색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보라해'만 떠올랐지 세계 여성의 날을 나타내는 색이고 여성의 권리와 해방을 상징 한다는걸 전혀 몰랐다는 내 무지에 챙피했다.그래서 제목이 퍼플드림이었구나.소속사 사장을 폭행했다는 죄로 징역을 선고받은 유명하지 않은 아역배우 출신인 주인공 오엘. 과거 재현 드라마에 출연하는걸로 사회봉사 시간을 대체할수 있다는 걸 알고 대본도 없는 현장에 즉각 투입되는데..광녀라는 인물로 얼굴도 모르는 남편이 죽었고 시어머니는 자신을 가묘에 가둔뒤 굶어 죽여 열녀문을 세울계획이라는걸 알게 되는데..읽다가 처음에는 어라? 드라마 촬영이라고 했는데 시취가 난다고? 오엘 본인이 헷갈려하듯이 읽는 나역시 촬영이 아니라 진짜 타임슬립한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ㅋㅋ마을 여자들을 겁탈하고 살해했었던 남편의 만행을 알게 되고 가묘에서 탈출한 오엘은 남편에게 피해를 입었던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함께 남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며 살고있는 여자들을 해방시키는 옥춘당 귀녀회를 만들게 된다.뱅가니갱에서는 인도에서 남자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그곳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은 죽음뿐이던 여자들이 모여 남자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였다.혼자라면 해낼수 없던 일들을..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두사람이 네사람이 되고 점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게 되자 자신의 가정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법까지 바꾸게 되는걸 보면서..함께라는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던것 같다.비단 여성에게뿐만이 아닌 사회적 약자들에게 만용을 부리는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어떤짓을 했는지 똑같이 경험하게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폭력은 폭력으로 되갚아줄수 없는 시대이기에 예전시대의 저런 복수들이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기도 하고^^;짧지만 재미있고 시원하기도 하고 내가 여자이기에 더 빠져들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스프링
노력해서 보상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노력을 추앙하게 된다.p.065이런 게 걱정돼, 저런 게 불안하기도 해, 하고 모토이에게 골 백번을 말해도 소용없을지도 모른다. 여자와 남자의 감정은 마치 평행선 같아서 아무리 가도 교차할 일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부부다.p.192다양한 사람이 존재하고, 다양한 형태의 욕망이 존재하고, 다양한 관계가 존재한다. 그러니 성이든 생식이든 한 가지 정답만 있는 건 아니다.p.214우와~~책을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주변사람들과 이렇게 열심히 토론한 책 너무 오랜만이었던것 같다.담고 있는 주제들이 너무도 불편했고..등장하는 인물들의 각자의 입장이 목을 옥죄게 하는 느낌이었다.일본소설이지만 가까운 나라이기에 우리나라 정서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많은 공감을 할수 있었다. 훗카이도 시골 출신에 특출나게 예쁘지도 않고 부유한 집안 출신도 아닌 비정규직의 독신여성 리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에게서 난자를 기증하는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다 대리모 제안을 받게 되는데..집안 대대로 발레를 하는 집안에서 발레니노로 총망받다 부상으로 그만두게 된 구사오케 모토이..부인인 유코는 습관성 유산과 노화로 더이상 아이를 기대할수가 없고..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욕구와 엄마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더욱더 아이를 갖고싶어라하는데..그러다 대리모를 통한 아이를 생각하게 되는데..단순히 생각했을때는 돈이 필요하다고 내 난자를 제공하고 내 배를 통해 애를 낳아서 아이를 주는게 가능한 일일까?아무리 내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원한다고 내 부인이 아닌 모르는 다른 여자를 통한 임신을 통해 아이만 얻는게 가능한 일일까?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아이를 원한다고 서류상 이혼을 하면서까지 다른 여자의 난자와 자궁으로 낳은 모르는 아이를 내 아이로 키우는 게 가능한 일일까?이런생각을 했었다가..그 각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몰입해보니 나는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 인듯 하지만 그들은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그래도 모토이는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유코가 너무 가여우면서도 남편을 무지하게 사랑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같은 여자로써 원하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심정이 어떨까..아이 5명정도 낳아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간경화로 인해 결혼자체를 포기한 1인으로써 이런 주제를 마주하게 되면 생각이 참 많아지는거 같다.이 이야기는 임신과 출산등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자식을 향한 사랑이나 자연스러운 애정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족 구성원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철저히 욕망에 의한 임신과 출산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엄청 답답하게 다가온 느낌의 책이었고..그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과 토론을 많이 하게 만든 소설이었다.드라마는 이 내용을 어떻게 담고 있을지 궁금해서 드라마도 시청해봐야겠다.#제비는돌아오지않는다 #기리노나쓰오 #해피북스투유
한 발 한 발 나아간다는 것은, 이 세상의 누군가가, 심지어 내가 나를 믿기 전부터, 나를 믿어준다는 것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그 누군가가 그저 내 엄마 일지라도.p.074머저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래놓고 자기가 영리한 줄 않았다. 그래, 그게 문제의 근본이다. 머저리 주제에 자기가 영리한 줄 아는 것. p.109비결은 없단다, 사랑하는 에르난, 재능도 너무 띄엄띄엄 써먹으면 (시계공으로서의 재능이든, 샤먼으로서의 재능이든, 다른 무엇이 됐든 간에) 결국 무뎌질 수밖에 없어.p.1348편의 연작단편소설~~처음 등장하는 오귀스트의 불행한것 같으면서도 불행하지 않은 인생이야기부터 그의 인생에 만남이 있는 다른이가 그 다음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식으로 이어진 연작 단편이라서..단편소설 좋아하지 않는 1인인데 이 책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 아니라 두번째 주인공인 에바가 다들 엑스트라이지만 자기 자신의 삶에서는 중심이다라고 말했듯이 한 소설안에 여러명의 주인공이 존재하는듯한 느낌이었다.원제가 우리네 불완전한 인생을 위하여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제가 더 이 책과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우리나라와 문화적 정서가 다를텐데도 읽으며 빵 터질수 있는 유머도 곳곳에 등장하고.. 어떻게 보면 아주 심각한 일들도 가볍게 웃으며 넘길수 있게 쓰여져 있어서 작가님이 인생을 이런식으로 살고 싶어하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누구에게나 삶에 시련이 찾아오지만 누군가는 그 시련에 빠져서 가라앉기만 하기도 하고..누군가는 이까짓 시련! 하면서 다른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쉽게 빠져나오기도 하는데..후자의 삶을 지향하는듯한 모습들이었다고나 할까..이 8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앞으로 내 삶에서 힘들일이 나에게 닥쳤을때 어떤식으로 해결해 나가야할지 분명히 배울점들이 많았다. 배우자나 엄마. 친구. 할머니.형제. 이웃사촌 등 인생에는 나를 어려움의 수렁텅이에서 잡아 건져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거~~나 또한 누군가를 꺼내줄수도 있기에 우리는 그저 삶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되는게 아닐까~~^^#한낮의불운 #베로니크오발 #다산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