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불운 - 2024 공쿠르 단편소설상 수상작
베로니크 오발데 지음, 이세진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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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한 발 나아간다는 것은, 이 세상의 누군가가, 심지어 내가 나를 믿기 전부터, 나를 믿어준다는 것은 얼마나 감미로운지. 그 누군가가 그저 내 엄마 일지라도.
p.074

머저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래놓고 자기가 영리한 줄 않았다. 그래, 그게 문제의 근본이다. 머저리 주제에 자기가 영리한 줄 아는 것.
p.109

비결은 없단다, 사랑하는 에르난, 재능도 너무 띄엄띄엄 써먹으면 (시계공으로서의 재능이든, 샤먼으로서의 재능이든, 다른 무엇이 됐든 간에) 결국 무뎌질 수밖에 없어.
p.134



8편의 연작단편소설~~
처음 등장하는 오귀스트의 불행한것 같으면서도 불행하지 않은 인생이야기부터 그의 인생에 만남이 있는 다른이가 그 다음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식으로 이어진 연작 단편이라서..단편소설 좋아하지 않는 1인인데 이 책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이 아니라 두번째 주인공인 에바가 다들 엑스트라이지만 자기 자신의 삶에서는 중심이다라고 말했듯이 한 소설안에 여러명의 주인공이 존재하는듯한 느낌이었다.
원제가 우리네 불완전한 인생을 위하여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제가 더 이 책과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우리나라와 문화적 정서가 다를텐데도 읽으며 빵 터질수 있는 유머도 곳곳에 등장하고.. 어떻게 보면 아주 심각한 일들도 가볍게 웃으며 넘길수 있게 쓰여져 있어서 작가님이 인생을 이런식으로 살고 싶어하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나 삶에 시련이 찾아오지만 누군가는 그 시련에 빠져서 가라앉기만 하기도 하고..누군가는 이까짓 시련! 하면서 다른 일에서 행복을 찾으며 쉽게 빠져나오기도 하는데..후자의 삶을 지향하는듯한 모습들이었다고나 할까..
이 8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앞으로 내 삶에서 힘들일이 나에게 닥쳤을때 어떤식으로 해결해 나가야할지 분명히 배울점들이 많았다. 배우자나 엄마. 친구. 할머니.형제. 이웃사촌 등 인생에는 나를 어려움의 수렁텅이에서 잡아 건져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거~~나 또한 누군가를 꺼내줄수도 있기에 우리는 그저 삶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되는게 아닐까~~^^

#한낮의불운 #베로니크오발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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