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당연해지도록 자기 삶을 건 자들, 억울한 일들을 겪었기에 다른 이의 억울함을 자기 일 이상으로 이해한 자들, 타인의 고통 앞에 겸허한 자들. 누군가 벅벅 지우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자들, 그리고 이들을 기억하는 자들까지. 이름 없는 이들 주변에 기꺼이 머무름으로써 빛나는 자들. 그들이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 이었다. p.098이전에 무슨 삶을 살았든, 어떻게 살아왔든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우리와 같이 비명을 지르고 고동받던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살아갈 겁니다. P.188 보라색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보라해'만 떠올랐지 세계 여성의 날을 나타내는 색이고 여성의 권리와 해방을 상징 한다는걸 전혀 몰랐다는 내 무지에 챙피했다.그래서 제목이 퍼플드림이었구나.소속사 사장을 폭행했다는 죄로 징역을 선고받은 유명하지 않은 아역배우 출신인 주인공 오엘. 과거 재현 드라마에 출연하는걸로 사회봉사 시간을 대체할수 있다는 걸 알고 대본도 없는 현장에 즉각 투입되는데..광녀라는 인물로 얼굴도 모르는 남편이 죽었고 시어머니는 자신을 가묘에 가둔뒤 굶어 죽여 열녀문을 세울계획이라는걸 알게 되는데..읽다가 처음에는 어라? 드라마 촬영이라고 했는데 시취가 난다고? 오엘 본인이 헷갈려하듯이 읽는 나역시 촬영이 아니라 진짜 타임슬립한거 아니야?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ㅋㅋ마을 여자들을 겁탈하고 살해했었던 남편의 만행을 알게 되고 가묘에서 탈출한 오엘은 남편에게 피해를 입었던 다른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함께 남자들에게 피해를 당하며 살고있는 여자들을 해방시키는 옥춘당 귀녀회를 만들게 된다.뱅가니갱에서는 인도에서 남자들의 폭력에 시달리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그곳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은 죽음뿐이던 여자들이 모여 남자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였다.혼자라면 해낼수 없던 일들을..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두사람이 네사람이 되고 점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게 되자 자신의 가정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고 법까지 바꾸게 되는걸 보면서..함께라는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던것 같다.비단 여성에게뿐만이 아닌 사회적 약자들에게 만용을 부리는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어떤짓을 했는지 똑같이 경험하게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폭력은 폭력으로 되갚아줄수 없는 시대이기에 예전시대의 저런 복수들이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것 같기도 하고^^;짧지만 재미있고 시원하기도 하고 내가 여자이기에 더 빠져들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스프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