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스가 백 개 아니라 천 개가 찾아오더라도 그걸 맞이하는 사람이 가진 게 빵이면 나오는 결과도 결국 빵이라는 거지. 영 곱하기 천을 해도 영이 되는 곱셈처럼 말이에요. 그러니까 영희 님도 찬스에 너무 목을 매지 말라는 뜻이에요.p.172미스코리아복권방의 주인 고리아. 어느날 바바리맨인줄 알았더니 바바리코트 안에 색동 저고리를 입고 어린이 목소리를 내며 복권 5만원어치 달라고 말하는 남성을 만나게 되고 둘은 미스코리아점집을 오픈한다. ㅋㅋ점집 오픈하게 된 소개가 너무 간단해서리 살짝 아쉬웠다. 서너살 정도 아이 목소리를 내는 남자에 대한 설명도 좀 더 나왔으면 했는데..갑자기 미스코리아 복권방이 미스코리아점집으로 변해서리 깜놀 ㅋㅋ이 점집에는 여러 사람들이 다녀가는데..하나같이 잘 맞추는거 같기도 하면서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애매모호 한데...그래도 가볼만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누군가는 어릴적 비밀하나 때문에 부모님의 기대에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부를 하다 점집을 찾고..누군가는 노인들 상대로 통증 클리닉을 개원했다가 스트레스가 쌓여 점집을 찾고..또 누군가는 인스타그램속 행복하기만한 모습만 보다 자신의 처지가 한심해서 점집을 찾고..누군가는 평생을 없이 살고 자린고비 소리를 듣다 점집을 찾고..장애가 있어 어릴적부터 놀림을 받고 자라온 누군가는 미스코리아점집의 동자와 부딛쳐 점집을 방문하게 된다.이들은 점집에서 전생에 자신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듣게 되고 점집이라기 보다는 상담소 같은 개념의 이야기들을 듣고 나서 자신이 하던 고민들을 해결해나간다.근데 제목은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인데.. 너무 잘 맞췄던거 아닌가?누구하나 해결못한게 없는데? 전생에 그 인물들이 아니었던거 같지만 그 상황에 딱 맞는 인물들로 너무 잘 얘기해 준거 아닌가? 이 정도믄 완전 쪽집게구먼..계기를 만들어줘서 그렇지..결국 사람은 자신이 마음 먹기 나름이고..혼자서는 살아갈수 없기에 사람들의 도움도 받아가며 살아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하나도못맞히는점집 #이선영 #클레이하우스 #원모어페이지 #소설추천
암요 암요 좋아하길 참 잘했죠!제목만 보면 달달하고 푸릇푸릇한 로맨스 소설일꺼 같은데 내용을 보면 양자역학.음의 질량. 중력파 간섭. 타임머신. 투시능력. 우주팽창. 빅뱅.늑대인간 등 문과인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힘든 언어들이 이과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감정적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는 책이었다.개인적으로 순서가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처음부터 너무 이과적 단어들로 내 머리를 혼란하게 만들어놔서리 좀 쉬다 읽어야만했다는 ^^;미래의 기억을 현재로 가지고 오는 타임머신...과연 타임머신은 성공했을것인가..내부유령을 첫번째로 읽었더라면 책에 대한 흡입도가 더 좋았을꺼 같다.투시능력이 있다고 의심받는 소녀를 빼내기위해 잠입된 박사.연구보다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관계와 관심을 받고싶었던 소녀.진짜 초능력이 있지만 그저 우리와 같은 겁많은 한사람이었던 주인공.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들까지..너무너무 재미있으면서도 속상했던 단편이었다.1400억년이 지나면 우주가 팽창해서 차갑게 죽어버린 공간이 될거고.. 우주 질량 에너지 법칙을 초월하는 개의 사랑으로 우주를 구할수 있다는 '좋아하길 잘했어.'복실이가 다른 행성으로 가야하지만 1년간 함께 지낸 후 떠난다는 계약을 하고..1년간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지내는 주인공들..복실이가 떠나는 행성에는 무지개로 변하는 고리도 있다고 하는게..작가님 진심 대박이라고 느꼈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반려인들을 위해 쓰신 소설이 아닐까싶었다는~~분명히 sf소설이 맞는데 주변에서 일상을 살고있는 평범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양념같은 유머와 반전들까지 골고루 담겨있는 책이었다.개인적으로는 내부유령이 1등!
우와 흡입력 대박! 가독성 최고!칵테일 러브 좀비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책만큼 재미있게 읽은듯하다.적산가옥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군산 신흥동 적산가옥을 떠올렸는데..여기가 배경이 확실한듯..작가님 군산출신 이시라는~~^^일제시대 약탈로 부를 채운 일본인들이 거주하던 곳..올바른 흐름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운명을 거스르며 타인의 고통에는 ㅣ도 신경쓰지 않는 잔인함으로 이뤄온 부가 과연 행복한건지..그 부를 잃게 될까 매일매일 불안해하며 미래를 알기 원하는 삶이 오히려 불행할텐데.. 왜 그렇게 어리석은 인간인지..적산가옥에 등장하는 유타카의 유령보다도..유타카를 고문하는 가네모토와 방관하는 자들의 모습과 돈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해하는 우형민의 모습이 공포와 호러 그 자체였다.역사의 뼈아픈 모습과 인간의 무서운 욕심.살인. 미래를 보는 능력과 집에 흡수되어 적산가옥 자체가 되어버린 유령까지..이 다양한 소재들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동안 역시 조예은 월드!하며 감탄했다.근데..마지막까지도 유타까가 너무 안쓰러워서리 ㅠㅠ적산가옥과 함께 사라져서 행복해졌기를...아무리 모른 척했다 한들, 상상력은 별개의 문제였다. 나는 별채의 존재 자체에 두려움을 느꼈다. 본채 옆에 감옥처럼 우뚝 자리한 그것. 끔찍한 운명과 비극으로 향하는 입구. 외증조모가 그 불길한 건물을 어째서 진즉 없애버리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p.016내 안에 남은 건 이제 익숙한 고통과, 아직 벌어지지 않은 모든 장면과…… 때를 기다리는 마음뿐이야.p.123#도서협찬 #조예은 #적산가옥의유령 #핀시리즈 #핀장르 #핀장르004 # 소설 #소설추천 #장르소설 #한국소설 #한국문학 #호러소설
솔직하게 말할께요!이런 결말 원하지 않았다구요!제목이 백만번의 세계가 끝날무렵이었지만 진짜 백만번의 세계가 끝난후에 이렇게 결론이 나면 남겨진 여운이 너무 크잖아요!근데 완벽한 결말이라는걸 반박할수 없다는 사실!흔하게 볼수있는..남녀주인공이 백만번의 세계동안 이뤄지지 않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사랑을 이루게 된다...이런 내용이었다면 대중적인 사랑을 받긴 했겠지만..이 책은 그렇게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처음 만난 순간부터 끌리는 소라와 산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첫 만남의 아쉬움을 간직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헤어지는데..연락하고싶은 마음을 감추며 지낸 몇일후 소라는 기숙사 게시판에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산티의 얼굴을 보게 되는데..그날밤 자신의 놓고온 목도리를 가지러 갔다가 사고사를 당했다는걸 알게되는데..다음 장에서 25년 경력의 교사인 산티와 일곱살의 소라로 만난 두사람..엥? 뭐지?아~~이래서 백만번의 세계구나..여러번의 세계를 반복하면서 산티와 소라는 계속된 만남을 갖게 되고 자신들이 살았던 세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매번 삶을 살때마다 서로의 신념대로 자신이 살고싶어한 모습으로 삶을 사는 소라와 산티.서로의 인생에 개입도 하고싶어하고 마찰도 빚지만 결국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는 모습들.. 로맨스 소설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인간 본연의 모습과 관계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에 우주과학에 대한 이야기까지..단순한 내가 읽기에는 너무나 심오한 책이라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책이 주는 무게감이 상당했다.괜히 전세계 15개국 출판권 계약에 벌써 영화화 확정된게 아니구나!가 느껴진책이라고나 할까..같은 종류의 영혼을 만나면 반가워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라는 화부터 난다. 오롯이 내 것인 줄 알았던 공간을 그에게 빼앗긴 것 같아서다. p.013"난 우리한테 의미 있는 선택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든 중요하지 않아. 어떻게 행동해도 결국 같은 결과가 나올 거야. 죽었다가 돌아오고 다시 죽을 뿐이야. 영원히."p.287"의미를 찾아내는 게 쉬워 보이나 봐. 의미가 내 눈에 자연스럽게 띄는 줄 아나 본데, 그렇지 않아. 내가 선택하는 거야. 매번."p.332"희망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야." 소라가 반박한다. "희망은 사람을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기도 해. 자신을 구제하려고 직접 움직이는 게 아니라 누군가 와서 자기를 구해주길 기다리게 되니까." p.388
말은 때로 사람의 마음을 상처 입힌다. 하지만 수첩에 은밀히 쓰는 거라면 아무도 상처 입지 않는다.p.009애초에 이 세상은 그런 곳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이 현재의 모습을 만들고 미래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p.279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평범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수요일의 편지를 쓰고..또 수요일의 편지를 받으면서 특별한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였다.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지내던 이들이..수요일의 편지가 있다는 걸 알게되고..누군가는 자신이 바라는 꿈을 진솔하게 쓰고.또 누군가는 자신이 꿈꾸는 삶을 자신의 삶인듯 꾸며내 쓰고..그 편지들이 서로에게 전달되어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준다.가끔은 평범한 일상속 이렇게 작은 변화 하나가 인생을 바꿔주기도 하는것 같다.나오미와 히로키의 일상속 변화도 좋았지만.수요일 우체국 직원인 겐지로와 그의 고등학생 딸 리호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서로 말로 하기 쑥스러울때.핸드폰 문자보다는 진심을 담고 싶을때.그때 딱 필요한게 편지인거 같다.요즘 편지쓰고 싶게 하는 소설들이 종종 보이네~~난 누구한테 편지를 써볼까나?#수요일의편지 #모리사와아키오 #편지의기적 #힐링소설 #문예춘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