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살려라! -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
고지마 슌이치 지음, 이수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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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여기에는 제대로 된 마케팅 이론이 뒷받침되고 있어요. 바로 AIDMA(아이드마)라고 합니다. 고객은 먼저 상품을 주목Atention'하고, '흥미 Interest'를 느껴, 사고 싶다는 '욕망Desire'이 생겨나고, '기억Memory하여, 구매 행 동Action'에 옮기게 됩니다. 자동차든 볼펜이든 책이든 어떤 물건이라도 사는 손님의 마음속에서 이 AIDMA가 일어나고 있죠. 가격이 저렴한 것이라면 이 일련의 과정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비싸다면 일정 시간에 걸쳐 손님의 마음속 에서 이 5단계가 이루어집니다."
p.039

"현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현실에 어떻게 맞서느냐도 중요해. 그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봐. 서점이라는 컵에 아직 물은남아 있어. 켄이치 씨라면 퀸즈북스라는 컵의 나머지 물을 채울 수 있을 거야. 왜냐면 당신은 드러커가 중요시하는 매니저의 덕목인 '진지함'이 있고, 그 누구보다도 '열의'가 가득한 사람이거든. 사람이 사는 곳에는 분명 서점이 필요해. 기운 내."
p.135~136


이것은 소설인가 비즈니스 참고서인가~~^^;
가나자와 은행에서 25년간 일해온 가부라키 부장. 은행 실적 부진으로 폐점된 후 퀸즈북스로 파견되는데..퀸즈북스의 경영 상태를 개선시키거나 점포를 폐쇄하여 인원을 대폭 감축시켜 자산을 처분해 은행에 변제하도록 만들라는데...
서점으로 출근한 첫날 직원들의 반응은 쌀쌀할수 밖에 없고..
사장에게 재무재표와 손익계산서등을 이해시키는데..
나 대학교때 이놈의 재무재표가 제일 머리아파서 하기 싫었었는데..
나같은 사람을 위해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은건가?
분명 소설이 맞는데..
서점을 운영하고 있거나..서점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누구라도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가득 쓰여져있다.
가부라키 부장. 백종원님 인가요? 각 지점마다 그곳에서의 단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딱딱 제시해주는데 백종원님인줄 ㅋㅋ
기본적인 전기요금.인건비 낮추는 법부터 현재 서점이 직시한 문제들까지..
서점을 살리기 위해 은행 직원으로써가 아닌..
책을 사랑하고 서점이 살아남길 바라는 진실된 마음으로 애쓰는 가부라끼 부장.
우리나라도 역시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서점을 찾아나서기 보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여 집에서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현실이지만..
서점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 서점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으니..
서점들이 다양하게 찾아가고싶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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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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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외모를 아이에게 욕망하면서 어머니 왕비는 그 욕망이 자신의 욕망이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다. 이것이 길들여진 채 순응하는 여성의 삶이다. 그리고 순응하는 여자답게 조용히 죽는다. 이렇듯 의미 없는 존재는 이야기에서 사망 처리되어 사라진다.
p.032

그리스ㆍ로마 신화의 가부장 신화를 믿다가 이제는 가부장적인 기독교를 믿게 된 로마인들은 왜 메두사를 기둥 밑에 박아두었을까? 여성이 가진 힘을 누르고 그 위에 남성들의 제도를 세우겠다는 메시지를 이보다 명명백백하게 보여주는 상징물이 또 있을까 싶다.
p.095

이렇듯 여자를 복속시켜 지배하려는 작업은 현실계에서는 마녀사냥으로, 상상계에서는 용을 죽이고 공주 구하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p.105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읽힐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야기에 드러난 성 역할이나 세계관들이 너무 고루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들이 놓친 것이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이야기는 이야기꾼의 입으로 전해지면서 그 당시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다시 쓰이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옛날이야기는 여러가지 변형이 있다. 다시 말해 옛날이야기는 반드시 다시 쓰여야 한다.
p.221


동화를 재해석한 책이라고 해서 독특하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헉...
이렇게 심오하고 딮한 책인줄 몰랐다..
가볍게 읽을만한 내용이 아니었군..
동화나 디즈니영화를 볼때 공주가 납치되고 왕자가 공주를 구하는 내용에 의구심을 가져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아~~~이런식의 해석도 있구나하며 시야를 넓힐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마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전에 읽었던 마녀의 역사에서도 격하게 분노했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가부장제도를 비판하고 남성우월사상에 대해서만 다루고있는건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단순히 악인은 벌을받고 착한사람은 상을 받는다는 뜻으로 들어온 동화들이 그 시대의 상황이나 가치관등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을 읽는 우리들이 더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봐주길 바라고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책을 다 읽고 난이후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라는 제목도 다르게 느껴졌다.
숲은 정말로 깊고 너무나도 아름답다는걸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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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가게 글월
백승연(스토리플러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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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좋은 책 한권을 소개해드려요.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저처럼 가슴 따뜻한 시잔 보내셨으면 좋겠어서요.
이 책은 음..혼잡하지 않은 건물들 사이에 한 3층정도? 슬라이드식 통유리를 활짝 열어놓으면 빼곡한 나무들의 우듬지가 보이고 그 사이로 지나는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어떤 느낌인지 아시려나? 한여름보다는 살짝 단풍이 들어가는 초가을정도의 그런 느낌이 가득한 책이었어요.
제목이 '편지 가게 글월'이어서 나도 모르게 현대시점 책이 아닐꺼라고 생각했었드랬죠. 요즘처럼 메신저로 연락주고 받는 시대에 편지 가게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듯해서리.. 당연히 과거 시대 얘기라고 생각했나봐요.
근데 책의 질감까지 편지를 읽는 기분의 물씬나는 책이었어요.
작가님의 글체도 너무 예쁘고 햇살에서 향기가 나는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데.. 오히려 그런 문장에서 향기가 나는 것 같았답니다.^^
음..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썼던게 언제였던가 생각해봤어요.십여년전 애인이던가 ^^;
마지막 편지를 받아본건 또렷하게 기억이나요. 소개팅에서 만났었던 아무개씨. 두번째 만남에 너무도 단정한 글씨체로 손편지를 전해줬었드랬죠^^..그러고 보니 손편지를 받은 기억은 이렇게 또렷하네요..그만큼 손편지라는 게 받으면 담고있는 정성이 느껴져서 기억이 오래가나봐요.
요즘에는 독서노트도 핸드폰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필사노트 등을 쓰지 않으면 펜을 직접 들고 종이에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하게 되는일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듯 글씨체 역시 다른것 같은데..그 사람 특유의 글씨체가 있어서 전 우리 언니.오빠.아빠. 엄마의 글씨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에는 많은 편지들과 사람들이 나오는데..각자의 인물에 따라 글씨체도 달라서 글씨체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편지 가게 글월'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면 쉬는 날 당장 달려가보고 싶은 장소예요.. 살구빛 벽도 보고싶고 예쁜 편지지도 보고 싶고. 구군가가 적어놓은 편지를 읽어도 보고싶고 그곳에 앉아 나도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고도 싶네요. 만약 원철씨 편지를 그곳에서 읽었으면 폭풍오열로 힘들었으려나? ^^;
로맨티스트 원철씨 때문에 눈물나서 혼났어요. 원숙씨를 향한 마음이 편지를 뚫고 나와 고스란히 전해져서리ㅠㅠ
연희동 '글월' 너무 방문해보고 싶네요. 왜 서울에는 이렇게 멋진곳이 많은겁니까! 전주에도 분점 내주세요! 한옥마을과 너무 어울리겠구만요 ㅠㅠ
이 책을 읽고서 누군가에게 글월을 써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답니다.
그래서 서평을 이렇게 손글씨로 써 보아요 ^^;
인친님들도 분명 저와 같은 마음이 드실꺼예요~~
너무나도 좋은 책 감사했습니다.


조금쯤 단순한 일을 반복하며 효영은 마음 한쪽에 생긴 생채기를 자기도 모르게 어루만지고 있는 중이었다.
p.022

제가 사는 곳 건너편에는 편지지를 파는 편지 가게가 있어요.
가게 이름은 '글월'인데, 글월이 편지를 높여 부르는 순우리말이래요.
평소에 무심코 쓰는 단어를 더 높이고 소중하게 부르는 단어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스마트폰 하나로 24시간 타인과 연결되는 세상에
편지를 높여 부른다는 게 무슨 의미일지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p.046

뭐라도 주고 싶다는 손님의 마음이 눈에 선해 거절할 수가 없었다. 손님이 글월을 떠나자, 효영은 봉지에서 오이를 하나 꺼내 아삭! 씹었다. 입안 가득, 싱싱한 여름이 부서졌다.
p.111

타인의 물건을 똑같이 소중히 여겨 주는 마음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 서른이 넘지 못한 효영이었지만 그 마음이 귀한 거란 것쯤은 알고 있었다.
p.114

글월에 흐르는 고요한 음악을 듣다보니. 호영은 문득 누군가의 옆에 무해하게 남는다는 것이 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도록 옆에 있어도 괜찮은 것들은 결국 나를 바꾸려는 의지가 없는 것들이었다.
p.135

"부담 갖지 마세요. 편지는 편지예요. 그냥 마음만 담으면 되는."
"그게 제일 어렵지 않아요?"
p.177

결국 글이라는 건 과거라는 우물에서 길어올린 물 한 동이라는 재료가 필요했다. 서툴고 부끄러워도 물 한 동이를 퍼내야 다음 할 말이 차올랐다. 그렇게 과거라는 우물을 정화한 사람은 현실에서도 자기 마음을 투명하게 볼 줄 알았다.
p.205

하지만 찬란히 부서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대 실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찬란하게 부서졌다는 결과를 얻은 거죠. 물론 꿈 을 상실한 시간을 견디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살다보면 또 설레는 일은 생기거든요. 진짜, 언젠가는요.
p.245

꿈을 가진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거 진짜 귀한 거거든요. 힘들지만 세상에서 나를 설레게 만드는 게 존재한다는 거요.
p.313

속초를 다녀오고 나서 그날의 내가 충분히 멀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어떤 감정은 눈앞에 너무 찰싹 붙어 있어서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으니까요.
p.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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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 아날로그 시대의 일상과 낭만
패멀라 폴 지음, 이다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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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최적화된 경로만을 따라가다 보면 대안 경로와 예상치 못한 우회로를 잃게 되는 일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휠씬 더 무형의 것이고 가장 되찾기 어렵다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능력'도 잃게 된다. 여행 중 길을 잃는 것은 최악의 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가운데 우연에 굴복하고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p.040

사람들은 항상 전화에 많은 시간을 썼다. 달라진 점은 이전에는 실제 통화에 시간을 썼다는 것이다.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쥔 작은 기기를 '전화기' 라고 부른다는 사실은 그 물건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하다. 그건, 컴퓨터다.
p.065

하지만 도움 을 구할 때 인간보다 자동화된 서비스와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존재를 찾을 수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인간이 아닐 것이다.
p.175

방어적이고 에두른 표현을 쓰거나 "~하면 괜찮을까요?" 또는 "~하고 싶은데.."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알렉사, 비욘세 음악 재생해줘."
"알렉사, 시간 알려줘."
"시리, 엄마에게 전화해줘."
그러면 기계는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반박이나 불평 없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p.242

옛것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너무너무 좋았던 책이다.
라떼는 말이야~~이런말 꼰대같기는 한데 안쓸수가 없구먼..
2001년인가 2002년인가 용인까지 찾아가는길에 네비가 없어서 내가 지도로 길 확인하고 남친이 운전하고 그랬었는데 ㅋㅋ
그래서 내 차에는 전국 고속도로 지도 같은게 필수품이었드랬는데..
요즘 애들은 근처만 가도 네비를 켜는 모습을 보고서..저러면 주변이 너무 안보이는거 아닌가?싶어 아쉽기도하다.
핸드폰을 전화기라고 부른다는거 나한테는 정말 이상한 일인거 같다.컴퓨터가 맞는듯.. 고등학교 때 삐삐에 음성을 남기고 방과후 공중전화로 확인하던 그 설렘 ㅋㅋ
어느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어서오세요'라며 반갑게 맞아주던 접수원 또는 안내데스크~~요즘에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도 키오스크가 대신 주문을 받는데.. 나도 버벅거릴때가 많다. 편리하고 인건비를 줄일수 있다고는 하지만..난 사람과 대화하는게 좋다 ㅠㅠ
[57]그 순간에 있기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요즘 사람들은 정말 그 순간에 있는게 맞는건지..
휴대폰으로 남기기 위해 있는건지 나 역시도 헷갈릴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남긴 기록물로 기억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
우리나라작가님이 쓴 책이 아니라서 낯선 유실물들도 있는데 시대적 흐름에 두고온 유실물들은 어느나라나 똑같구나를 느꼈다.
키키.쎄씨 잡지 나오는날 서점으로 득달같이 달려가 부록이 뭔지 비교후 구입하고. hot유행하던 시절 나혼자 금성무에 빠져 카세트테이프로 음악듣고. 풀하우스 만화책 반납들어오기만 기다리다 바로 대여하고~~
캬~~그때는 갬성이 가득했는데~~^^;
난 생각이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예전것들이 너무 아쉽고 애틋하고..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좋았다^^
가끔 전기 통신 등이 전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티비도 없고 불도 켤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초를 사놓기보다 보조배터리를 충전시켜놓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나..그러면서 옛것은 좋아하고.. 모순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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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역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Future Publishing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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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왕좌의 게임인줄~~~
역사적으로 실제로 일어났다는 일들이라는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동양쪽에서는 '마녀'라는 개념보다 무당.주술사 이런 단어가 익숙해서 그런지.. 마녀라는 존재는 영화나 드라마에만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책을 보고서 오히려 더 상상속 존재 같아졌다고나 할까~~
도저히 상상도 안되는 일들이 이렇게나 존재했었다니~~~
대체 저 시대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던건지..
악마와 성적 접촉을 했다고?
반복해서 리듬을 흥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악마적'이라며 처형했다고?
농작물이 망치면 저주를 걸어서 였다고?
그냥 니 맘에 안 들었던거 아니고?
화 낼 대상이 필요했는데 맘에 안든 여자가 있었던거 아니고?
한두명도 아니고 어이없는 이유들로 유럽 전역에서 그렇게 많은 여인들이 처형당했다는게 너무도 황당하다.
손과발을 묶어서 물속에 던지고 못나오면 마녀가 아닌 사람이었지만 이미 사망.
혹시나 물위로 떠오르면 마녀라고 처형.
이게 무슨...에휴...
마녀처형은 보통 불에 태워지는 화형을 떠오르게 하는데 실제로는 목메달아 죽이거나 돌로 때려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잔인한 인간들 같으니라구 ㅠㅠ
내가 생각하는 마녀는 '마녀배달부키키'인데 ㅠㅠ
시대만 달라졌을뿐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듯한 마녀재판..
죄없는 누군가를 다수의 사람들을 선동하여 돌을 던진적은 없는지..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꺼 같다.
근데 이 책 너무 독특하고 과거 마녀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들이 가득차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지 2세 통치기에 반포된 1735년의 요술행위 금지령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마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거나 마녀로 부르는 것을 위법으로 정했다. 이에 타국도 뒤따라 2세기 동안 이어진 광기에 종지부가 찍혔 다. 근세의 가혹한 마녀사냥의 시대를 거쳐 7만명 가까운 사람이 처형당했다고 추정되나, 공식적으로는 1 만 2천 건 정도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p.011

추하고 매부리코에 뺨이 홀쭉하고 사마귀투성이에 새우등. 이러한 마녀의 이미지는 16세기의 악명 높은 여성 예언자 마더 시프턴(Mother Shipton)의 전설이 기원이라는 설이 있다.
p.020


어느 시대든 반사회적 선동가가 출현해 민중에게 불안과 편견을 심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재난의 원인으로 특정한 그룹이나 개인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희생자는 유대인, 이민, 정부, 유럽 연합, '지옥에서 찾아온 이웃' 등 다양하나, 그것이 누구든 이 사회적인 병의 증상은 거의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알아야 한다.
p.08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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