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적화된 경로만을 따라가다 보면 대안 경로와 예상치 못한 우회로를 잃게 되는 일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휠씬 더 무형의 것이고 가장 되찾기 어렵다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능력'도 잃게 된다. 여행 중 길을 잃는 것은 최악의 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최고의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가운데 우연에 굴복하고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p.040사람들은 항상 전화에 많은 시간을 썼다. 달라진 점은 이전에는 실제 통화에 시간을 썼다는 것이다.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쥔 작은 기기를 '전화기' 라고 부른다는 사실은 그 물건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하다. 그건, 컴퓨터다.p.065하지만 도움 을 구할 때 인간보다 자동화된 서비스와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존재를 찾을 수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인간이 아닐 것이다.p.175방어적이고 에두른 표현을 쓰거나 "~하면 괜찮을까요?" 또는 "~하고 싶은데.."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알렉사, 비욘세 음악 재생해줘.""알렉사, 시간 알려줘.""시리, 엄마에게 전화해줘." 그러면 기계는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반박이나 불평 없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p.242옛것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너무너무 좋았던 책이다.라떼는 말이야~~이런말 꼰대같기는 한데 안쓸수가 없구먼..2001년인가 2002년인가 용인까지 찾아가는길에 네비가 없어서 내가 지도로 길 확인하고 남친이 운전하고 그랬었는데 ㅋㅋ그래서 내 차에는 전국 고속도로 지도 같은게 필수품이었드랬는데..요즘 애들은 근처만 가도 네비를 켜는 모습을 보고서..저러면 주변이 너무 안보이는거 아닌가?싶어 아쉽기도하다.핸드폰을 전화기라고 부른다는거 나한테는 정말 이상한 일인거 같다.컴퓨터가 맞는듯.. 고등학교 때 삐삐에 음성을 남기고 방과후 공중전화로 확인하던 그 설렘 ㅋㅋ어느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어서오세요'라며 반갑게 맞아주던 접수원 또는 안내데스크~~요즘에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에도 키오스크가 대신 주문을 받는데.. 나도 버벅거릴때가 많다. 편리하고 인건비를 줄일수 있다고는 하지만..난 사람과 대화하는게 좋다 ㅠㅠ[57]그 순간에 있기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요즘 사람들은 정말 그 순간에 있는게 맞는건지..휴대폰으로 남기기 위해 있는건지 나 역시도 헷갈릴때가 있는 것 같다.그래서 휴대폰으로 남긴 기록물로 기억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우리나라작가님이 쓴 책이 아니라서 낯선 유실물들도 있는데 시대적 흐름에 두고온 유실물들은 어느나라나 똑같구나를 느꼈다.키키.쎄씨 잡지 나오는날 서점으로 득달같이 달려가 부록이 뭔지 비교후 구입하고. hot유행하던 시절 나혼자 금성무에 빠져 카세트테이프로 음악듣고. 풀하우스 만화책 반납들어오기만 기다리다 바로 대여하고~~캬~~그때는 갬성이 가득했는데~~^^;난 생각이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예전것들이 너무 아쉽고 애틋하고..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좋았다^^가끔 전기 통신 등이 전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티비도 없고 불도 켤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초를 사놓기보다 보조배터리를 충전시켜놓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나..그러면서 옛것은 좋아하고.. 모순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