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시간은 흐를 테고 그럼 지금 우리의 시간은 역사로 변해 쌓여가겠죠. 그럼 훗날의 사람들도 나를 손가락질할 거예요. 헌데도 노래를 향한 내 열망은 꺼질 줄을 모르니 왜 우리 아버지는 내 이름을 불꽃이라고 지었을까요?""불꽃이라니? 무슨 뜻이에요?""내 이름 화녕. 다들 '꽃 화' 자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불 화'이거든요.""불꽃이라?"p.131"류 상! 조센징들은 말이야, 한으로 노래를 부른다지?"스바로는 팔짱을 끼고 화녕을 위압적으로 건너다보았다."아닙니다. 노래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다 있으니 한도 그 한부분에 불과하죠."p.195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제목부터 표지까지 뭐하나 따로노는것 없이 완벽했던 소설.소설속 등장인물들 한명.한명마다 사연들도 너무 좋았고..지루하거나 늘어지지 않고 각자 캐릭터들의 사연과 상황들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일제 강점기 시기의 조선은 얼마나 혼란으로 가득했던 시기였을지..양반과 노비. 장사꾼과 백정. 일본인과 한국인 그 경계의 혼란으로 가득했을 시기..진주 헌병대장으로 한국으로 오게된 스바로와 그의 아들 킨타로..일본인으로써 만행이 부끄럽고 일본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던 그 때 입안에 무지개 왕사탕을 넣어주던 진주에서 제일부자 양반집 남초시 댁 애기씨 인예. 장사꾼의 딸이자 노래를 사랑하는 화녕이 포목점에서 천을 고르자 같은 천을 고른 인예는 화녕을 하대하며 무시하는데..일본에 충성하라는 아버지 재후의 손에 이끌려 남초시 댁에서 노래를 부르던 화녕의 모습을 본 남초시댁 도련님 인서. 그들의 인연이 얽히기 시작한다.시간이 흘러 재후가 독립운동 하던게 밝혀져 처형되는 날 스바로의 명으로 그 앞에서 천황폐하 만세를외치며 일본노래를 부르던 화녕. 그 이후 매주 스바로의 집에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화녕. 그녀에게 사람들은 화냥년이라며 욕을 해대는데..화녕이 재후의 처형장소에서 노래를 했어야만 하는 이유..그리고 스바로의 집에서 노래를 해야만 하는 이유...스바로가 화녕의 노래에 집착하는 이유..그런 아버지가 너무도 싫어 집을 나온 킨타로. 아니. 현성..서씨의 가스라이팅에 의해 인서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인예..부모가 어디있는지도 모른채 할아버지와 후처인 서씨 부인에게 온갖 구박을 받고 자라다 화녕을 돕고..또한 마을 사람들을 돕는 인서..서씨가 인서를 그토록 미워했던 이유..인서의 부모님이 그렇게 지내야만 했던 이유...현성이 화녕을 돕는 이유..각자가 품고 있는 가슴아픈 사연들..화녕이'꽃 화'가 아닌 '불 화'이기에 불꽃이 되어 사라진 여인..그 시대의 가슴아픈 감정들이 화녕의 노래속에 가득 담겨 있는듯 했다.아리랑 노래 가사가 나올때는 흐르는 눈물을 막을수 없었다는 ㅠㅠ당신들의 그런 삶을 바탕으로 우리가 지금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한 국민으로써 살아갈수 있는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화녕가 #이영희 #델피노 #한국현대가요사 #독립운동 #일제강점기
'타가닥,타가닥''지글,지글''쉬익,쉬익''부스럭,부스럭'너무 예쁜 음율들과..너무나 예쁜 그림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소로 데려다주는듯한 그림책이었다.이렇게 제한된 색으로 이렇게 환상적인 표현을 할 수 있음에 놀라웠고..힘든 하루의 끝에 돌바닥에 울리는 '타가닥.타가닥' 소리에 나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가 지어질것만 같은 느낌!마지막 작은 생쥐와 함께하는 만찬에 쉐프 올빼미도 행복한 하루의 끝을 맞이하는게 아닐까..책 너~~~무 예쁘다!#올빼미심야식당 #에릭펜#데나세이퍼링 #비룡소 #그림책추천
없는 사람들. 참 이상한 말이다. 한때는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없다는 것. 이상하지만 당연한 것이다. 죽는다. 죽어 없어진다. 없어진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모든 것을 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죽어 없어진 사람들과 어딘가에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p.082이 책은 호러가 아니다. 사회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꼬집는 책이다!아니다! 그래서 진정한 호러다!공교롭게도 이 책을 펼치기 전에 티비 프로그램을 봤다. 서장훈과 박하선과 진태현을 울게 만든 막말부부 아들ㅇㅣ 너무나 가여워서...부부조차 자신이 싸울때 바로 옆에 있는 아이의 존재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했던...실제 그런 모습을 보고 난 이후 그 아이가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같은 상황에 놓인 주인공 지은이..자신이 가장 의지해야하고 자신을 가장 보호해줘야할 부모라는 존재에게 잊혀진 아이..얼마나 외로웠으면 강령술로 불러낸 귀신과의 삶을 함께 해나가는 아이..결국 자신의 죽음마저도 잊어버리고 세상에 남아있던 아이..자신보다도 잠깐 봤던 새엄마의 아들을 안쓰러워하던 아이..자신보다 피도 안섞인 옆집 아이를 돌보는 부모에게 서운했던 아이..지은에게 온 귀신은 잊혀진 모든 아이들에게 찾아오는게 아닐까..그 아이들의 존재를 알아준다면 그곳에 있다는 소리없는 커다란 외침을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나타날리 없는 귀신..단편소설같지만 하나로 이어지는 세개의 이야기들..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잔인한지..얼마나 이기적인지..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목숨따위 하나의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악귀가 되어버린 사람들..귀신마저도 살아있는 사람이 외로울까 떠나지 못하는데..인간들은 그들마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먹는...그런 어른인간들의 모습을 필터없이 오롯이 바라보며 자라나는 아이들..우리는 어떤 어른이 되어야하는지늘 생각해 봐야할 진정한 호러소설이었다.#없는사람들을생각해 #정지혜 #자이언트북스 #호러 #호러소설 #미스터리소설 #책추천
그렇지만 이베타 드 마사르는 달랐다. 그녀의 얼굴에는, 늙은 신랑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 그녀 자신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한 듯한 표정이 역력히 떠올라 있었다.p.037누군가와 협정을 맺기 위해. 아니면 땅을 한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 혹은 경쟁 상대를 괴롭히기위해, 많은 후견인들이 아이들에게 혼례를 강요했고, 이 모든 일들이 어린아이라면 그저 따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꼼짝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곤 했다.p.063누구나 어쩔 수 없이 살인의 욕구를 느낄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교활하게등 뒤에서 칼을 꽃거나 길에 끈을 장치하여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p.163'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라는 가제목이 붙어야할듯 한 다섯번째 이야기!슈루즈베리 수도원에서 800미터 떨어져 있는 세인트자일스 병원. 그곳은 나병 환자들이 머물러 있고 내가 애정하는 마크 수사가 봉사하겠다며 1년 예정으로 머물고 있다. 약재들을 챙겨 금방 채워놓고 돌아오려던 우리의 캐드펠 수사. 길가에 구경하러 늘어서있는 나병환자들을 보고서 수도원에서 이틀간 치뤄질 혼례를 깨닫는데...혼례의 주인공은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예순을 바라보는 듯한 나이의 휴언 드 돔빌남작과 마사르 일가의 우일한 상속인이자 고드프리드 피카르의 조카인 인형처럼 여리고 너무나도 어린 나이의 이베타. 캐드펠이 자신의 약재 오두막에 도착했을때 그곳에는 낮에 봤던 이베타와 돔빌의 향사 중 한명인 조슬린이 함께 있는 걸 발견하고 대충 둘 사이를 눈치챈 센스있는 캐드펠. 피카르 부인이 나타나자 위기를 잘 넘겨주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가르 부인이 둘사이를 의심하여 남편에게 이야기한듯 ㅠㅠ다음날 피카르는 조슬린을 해고하고 조슬린은 피가르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수도원장에게 이베트를 도와달라며 이베트의 상속분을 피가르와 돔빌이 합작하여 빼앗으려한다고 말하는데..그 때 나타난 돔빌은 자신이 준비한 결혼 예물이 사라졌다며 조슬린이 가져간것 같다말하고 조슬린은 결백하다며 수색해보라 하는데...소설의 내용상 범인은 아니지만 보석은 나타나는법 ㅋㅋ 억울하지만 해명할수 없는 그는 행정 장관 부하들에게 붙잡히게 된다.하지만 이송되는 과정에서 탈출하는 조슬린ㅋㅋ한편 밤늦게 혼자서 말을 타고 나갔던 돔빌이 결혼식 당일에 나타나지 않고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사람들은 조슬린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우리의 캐들벨 수사는 이 사건을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런지..나이 어린 여자 아이라고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지켜주지는 못할지언정 돈에 눈이 멀어서 늙은 남자에게 넘길 생각이나 하고.. 그 남자가 죽자마자 다른 구매자를 찾는다는 말에 진짜 경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인간이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분노에 가득 차 있다가 마크 수사처럼 착한 사람 보면..그래 모든 인간이 악한건 아니야 라는 생각도 하면서 열 식히고..아직도 배워 나가고 있는 단계지만 마크 수사의 삶이 아~~주 기대가 된다!항상 마지막 결과까지 완벽한 캐드펠 시리즈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정든거 같은 기분이다 ㅋㅋ#세인트자일스의나환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고전추리소설 #캐드펠수사시리즈
오랜만에 끊지 않고 한번에 완독한 책을 만난거 같다.이렇게 몰입도가 강한 책 아~~~~주 칭찬해!같은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니나와 릴리. 둘은 친하게 지내고 있고.니나에게는 의사인 남편 제이크가 릴리에게는 시장 연구 분석가인 남편 크리스티안이 있다.릴리를 보고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고 지금도 여전히 바라만 봐도 릴리가 사랑스러운 크리스티안. 유난히 집 주변을 경계하고 창백해 보이는 릴리를 보며 임신한 그녀가 피곤해하는거라 생각했는데 릴리는 크리스티안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해준다.퇴근후 산책을 나간 근처 공원에서 니나의 남편인 제이크를 우연히 만났고 그가 사슴을 봤다며 같이 보러 가자 청했고 순간 제이크가 그녀를 범하려 해서 근처에 있는 돌로 머리를 내리치고 도망쳐왔다는 릴리. 릴리에게 그런 생각을 품었다는 거에 크리스티안은 분노하고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한다.한편 엄마의 안과 치료와 유선에서 발견된 종양 때문에 집안일보다 엄마와 더 시간을 자주 보내는 문제로 평소에도 가끔 다투던 니나와 제이크. 어느날 제이크가 부부싸움을 하고 나가버린 후 집에 들어오지 않는 그가 걱정되는 니나. 처음에는 그저 나를 떠나는건 아닐까 화가 많이 난건 아닐까 하는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그의 직장 동료로부터 제이크가 연락도 안되고 병원에 나오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고서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한다.사고가 있던 공원에서 릴리를 봤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릴리와 크리스티안은 제이크의 차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니나와 제이크의 부탁으로 차고 비번을 알고 있었던 크리스티안은 릴리가 니나와 식사약속을 하고 있는 틈을 타서 니나의 집으로 들어가 자동차 스페어키를 찾는데..순간 집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놀라 급하게 나오다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던 니나의 어머니와 눈이 마주치는데...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있듯 니나의 어머니는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그를 제이크로 착각하고 니나에게 제이크가 집에 다녀갔다고 말한다.제이크가 자발적으로 자신을 떠난거라 생각하게 된 니나는 그의 모습을 보고싶어 이웃들에게 혹시 자신의 집에서 택배가 사라졌는데 cctv를 구할수 있는지 글을 남기고..이웃들에게 받은 cctv영상에는 흐리지만 제이크가 아닌 다른 남자가 집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찍혀있다.화자가 니나. 릴리. 크리스티안으로 계속 바뀌면서 사건이 진행되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과연 니나가 크리스티안을 알아보게 될건지.. 크리스티안은 릴리를 지키기 위해 무슨짓을 할건지.. 제이크는 대체 어떻게 된건지..읽으면서도 쫄깃 쫄깃...앗! 걸리겠다!했는데 빠져나가고~~아주 긴장감 백배!공원에서 시체가 발견되고..부검을 통해 사인이 밝혀졌을때는 엥? 그럼 거짓말한건가? 다른 제 3의 범인이 있는건가? 완전 헷갈렸다가..밝혀지는 진실들에 우와~~~~마지막 챕터에서는 대박!완벽한 결말이었다!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보는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질정도!강추!#밤은눈을감지않는다 #메리쿠비카 #해피북스투유 #스릴러소설 #소설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