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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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베타 드 마사르는 달랐다. 그녀의 얼굴에는, 늙은 신랑의 죽음이 아니라 바로 그녀 자신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감한 듯한 표정이 역력히 떠올라 있었다.
p.037

누군가와 협정을 맺기 위해. 아니면 땅을 한 덩어리로 만들기 위해. 혹은 경쟁 상대를 괴롭히기위해, 많은 후견인들이 아이들에게 혼례를 강요했고, 이 모든 일들이 어린아이라면 그저 따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교묘하고 꼼짝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곤 했다.
p.063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살인의 욕구를 느낄 수야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교활하게등 뒤에서 칼을 꽃거나 길에 끈을 장치하여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163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라는 가제목이 붙어야할듯 한 다섯번째 이야기!
슈루즈베리 수도원에서 800미터 떨어져 있는 세인트자일스 병원. 그곳은 나병 환자들이 머물러 있고 내가 애정하는 마크 수사가 봉사하겠다며 1년 예정으로 머물고 있다. 약재들을 챙겨 금방 채워놓고 돌아오려던 우리의 캐드펠 수사. 길가에 구경하러 늘어서있는 나병환자들을 보고서 수도원에서 이틀간 치뤄질 혼례를 깨닫는데...
혼례의 주인공은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예순을 바라보는 듯한 나이의 휴언 드 돔빌남작과 마사르 일가의 우일한 상속인이자 고드프리드 피카르의 조카인 인형처럼 여리고 너무나도 어린 나이의 이베타.
캐드펠이 자신의 약재 오두막에 도착했을때 그곳에는 낮에 봤던 이베타와 돔빌의 향사 중 한명인 조슬린이 함께 있는 걸 발견하고 대충 둘 사이를 눈치챈 센스있는 캐드펠. 피카르 부인이 나타나자 위기를 잘 넘겨주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가르 부인이 둘사이를 의심하여 남편에게 이야기한듯 ㅠㅠ
다음날 피카르는 조슬린을 해고하고 조슬린은 피가르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수도원장에게 이베트를 도와달라며 이베트의 상속분을 피가르와 돔빌이 합작하여 빼앗으려한다고 말하는데..그 때 나타난 돔빌은 자신이 준비한 결혼 예물이 사라졌다며 조슬린이 가져간것 같다말하고 조슬린은 결백하다며 수색해보라 하는데...소설의 내용상 범인은 아니지만 보석은 나타나는법 ㅋㅋ 억울하지만 해명할수 없는 그는 행정 장관 부하들에게 붙잡히게 된다.하지만 이송되는 과정에서 탈출하는 조슬린ㅋㅋ
한편 밤늦게 혼자서 말을 타고 나갔던 돔빌이 결혼식 당일에 나타나지 않고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사람들은 조슬린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캐들벨 수사는 이 사건을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갈런지..
나이 어린 여자 아이라고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지켜주지는 못할지언정 돈에 눈이 멀어서 늙은 남자에게 넘길 생각이나 하고.. 그 남자가 죽자마자 다른 구매자를 찾는다는 말에 진짜 경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인간이 대체 왜 이러는거냐고~~
분노에 가득 차 있다가 마크 수사처럼 착한 사람 보면..그래 모든 인간이 악한건 아니야 라는 생각도 하면서 열 식히고..
아직도 배워 나가고 있는 단계지만 마크 수사의 삶이 아~~주 기대가 된다!
항상 마지막 결과까지 완벽한 캐드펠 시리즈 읽는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정든거 같은 기분이다 ㅋㅋ

#세인트자일스의나환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고전추리소설 #캐드펠수사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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