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왜 아무리 생각하고 대비해도 내 안에 없는 방향으로 향할까? p.015나는 나를 싫어하지 않아. 난 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의 내 모습이 싫은거야. 내 안에 시커먼 물만 줄줄 흐르지 않는다는 것도, 깊고 빛나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 매일 내가 평범하다고 부르짓지만 대체로 똑똑할 때가 더 많다는 것도, 나만이 보고쓸수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 사람들은 내 솔직함이 부럽다고 하지만, 난 거짓말쟁이였던 거지. 솔직함이라는 탈을 쓰고도, 제일 큰 거짓말은 결국 나 자신에게 했던 셈이야.p.071~072예술하는 사람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노래제목이나 영화제목 등등 제목따라 간다는 말들을 하곤한다.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은 자신의 그 당시의 상태를 작품으로 담아내는것이기에..그저 농담으로 넘길만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그러다보니 백세희 작가님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이 짧은 소설이 더 아팠다.해외에 나가면 서점에 꼭 들리려 노력하는데 많은 나라에서 찾아볼수 있었던 백세희 작가님의 에세이..보면서 너무 뿌듯해 했었는데..자신의 아픔을 가감없이 담아냄으로써 다른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줬던 그녀의 진짜 마음이 이 소설속에 담겨져있는거 같은 느낌은 내 착각인걸까..자신을 너무 좋아하기에 지금 자신의 모습이 싫다던 고백이 이해될것만같다.#바르셀로나의유서 #백세희 #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