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을 암기하는 연설에서 연설자는 내용을 너무나 잘숙지하고 있으므로 연설에 담긴 아이디어를 위한 열정에 집중한다. 즉흥적인 연설의 연설자는 충분한 연습 덕에 어떤 경로를 거쳐야하는지 알고 있고, 중요한 문구는 이미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연설을 전달하는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연설을 구성하는 방법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는 대본을 쓰는 것부터 시작하고, 다른 누군가는 요점을 적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리허설을 거치면서 이 2가지 방식의 차이는 점점 좁혀진다. 2가지 방식 모두 세심하게 구성된 연설을 순간적인 집중력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