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서 n이 아닌 0에서 1인 수직적 진보_Zero To One

Zero to One : Notes on Startups, or How to Build the Future (Paperback) - 『제로 투 원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원서
Random House USA Inc / 2014년 10월

"Zero To One"에서 피터 틸이 주장하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지만 스타트업 관련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이 책은 아래 문장으로 거창하게 이 책의 긴 이야기를 시작한다. 

"Every moment in business happens only once.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빌 게이즈 다음 주자는 운영시스템 (operating system)을 만들지 않을 것이며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다음 후계자는 서치엔진 (search engine)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마크 저크버그의 다음 주자는 소셜네트워크 (social network)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들이 한 것을 그대로 따라한다면 우리가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시 말해, 단 한번 밖에 일어나지 않는 순간을 창출한 운영시스템의  빌 케이츠, 구글 서치엔진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의 마크 저크버그는 창조의 영웅이 된다. 

물론 새로운 것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의 모델을 따라하는 것이 쉽고 편하다. 우리가 어떻게 할지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단순하게 비슷한 것을 더해 우리의 세계를 1 to n 로 안내한다. 창조하는 행동은 단수형이다.

창조의 순간과 결과는 신선하고 특별하다. 솔직히 난 이 인용문이 마음에 든다.

구글의 서치 (search)와 페이스북의 소셜네트워크의 지배력을 약하게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당장 생각해 내기는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 그러나, 구글 서치 (search)의 지배력 (dominate)은 zero to one 효과가 아니고 기존에 존재했던 인터넷 서치 엔진의 획기적인 개선이다.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현재처럼 소셜 플랫폼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하버드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넘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소셜 플랫폼이 되었다.

운영 시스템에서, 우리는 윈도우 (Window)보다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리눅스 (Linux)와 안드로이드 (Android)를 이미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Every moment in business happens only once."의 케이스가 되지 못했다.

파터 틸은 카피 (copying)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무시하지만 모든 카피가 단지 카피는 아니다. 많은 진전이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일어난다. 이 문명은 한번의 파괴적인 발명 (disruptive inventions)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또한 지속적인 개선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결론적으로 이 지속적인 개선은 때때로 zero to one으로 가능하기도 한다.

피터 틸은 유명한 스타트업들의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최초의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