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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ㅣ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붉은 손가락
가가형사 시리즈 중... 딱 하나 이것을 읽지 않고 있었다.
도서관에 없더라고...
그래서 알라딘에 많길래 사러 갔더니...
구매이력이 있었다.
집에 와서 보니... 있더라...
도대체 나 언제 산 거니? 나 정신 나갔나봐.
암튼 읽었다.
얇다.
이야기 구조도 아주 단순하다.
표지에.... 이보다 더 슬픈 추리소설은 없다!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하다.
열 개, 아니 그보다 더 헌정하고 싶은 작품이다.
아마도 이 책을 뛰어넘을 소설은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아마존 재팬 독사 서평 중...
표지 (뒷면)
“이 집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어.
그건 반드시 이 집에서 그들 스스로 밝히도록 해야 돼.”
47세 중년 가장 아키오, 그의 아내 야에코, 중학생 아들 나오미,
치매에 걸린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 집의 정원에서
어느 날 어린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이들의 깜짝 놀랄 음모와 반전,
그리고 이를 파헤치는 가가 형사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
히기시노 게이고 특유의 감동과
긴박감 넘치는 흡입력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역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직이 시작된다!
중간에 책 읽기를 도저히 멈출 수가 없다.
반전의 쾌감, 반전의 서글픔,
반전의 감동까지 느껴지게 하는 추리소설!
자식을 키우고 있는 한 부모로서 정말 자식 잘 키워야지...
부모가 있는 자식으로서... 나는 잘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함께 했다.
아니다... 나는 잘 하고 있나?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고 있지는 않나... 아주 크게 반성을 해보고...
하긴.... 그 가장과 부인은 정말 나쁜 인간이라서...
이 이야기의 제법 흥미로운 부분은 치매 걸린 노모의 흔해빠진 자식 사랑으로 무조건 덮고 가려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 것...
근데 아들을 왜 그렇게 키우신 거지.. 아주 현명하신 분이고 딸도 아주 잘 키우셨는데...
자식을 키우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니까.. 함부로 말하기도 그렇고.. 암튼..
가가형사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도 나온다.
비장하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를 먼저 보고 와서인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과 가가의 모습(나중에 어머니의 모습마저)... 이 집안 식구들은 왜 이렇게 비장한지.. 화가 나려고 한다. 속이 상할 만큼...
금방 읽을 수 있고 나름 생각할 거리도 던져 주는 좋은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