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의심한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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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의심한다.

강세형 지음

 

내가 본 그녀의 네 번째 작품

 

시기로 본다면 그녀의 세 번째 작품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2010)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2013)

나를, 의심한다’(2015)

 

라디오 작가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작가 님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

저번 작품들은 전형적인 에세이였다.

이 책의 작품은 작가님이 뭔가 변화를 하려던 시기의 작품같다. 소설을 쓰려는 시도들이 엿보이는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애매한듯한 나, 주변 지인, 또는 누군가의 이야기들이 쓰여 있다.

 

작가 님의 희한한 위로’(2020)를 읽고 나서 읽어서인지... 아직 어렸고 뭔가 많은 시도를 하려고 했던 작가님의 이번 작품들이 괜히 귀엽게 느껴졌고... 참 열심히 사셨구나... 싶기도 했고... 괜히 응원하고 싶었다.

 

소설은 따로 안 쓰시는 걸까? 아니 쓰시다 마셨나?

 

작가님의 이야기는 좋았다. 흥미로웠다. 표지의 안 쪽 글까지 다 읽고 보니... 작가님이 자신의 이야기에 잡아 먹힐까봐... 의심과 고민도 많으셨나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거... 글을 잘 쓰셔도 각자 잘 쓰는 분야는 다른 것도 같다는 것고. 물론, 모든 글을 다 잘 쓰는 작가 분도 있다. 근데... 안타깝게도 작가 님은 소설은 에세이보다는 아닌 것 같다.

이 글을 읽기 전에도 소설을 읽었고 읽고 나서도 소설을 읽었다.... 역시 유명한 소설가의 책은 다르더라고... 그렇다고 모든 소설가가 다 잘 쓸 수도 없으니.. 창작의 세계는 참 외롭고 고단하고.... 표도 많이 나고...참 예술가는 어렵겠다.

 

암튼 작가 님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길 바라며... 모든 작가가 소설가가 될 필요는 없으니까...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작가 님의 다음 책의 이야기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설을 좋아한다기보다는 모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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