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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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참 재미있다. 그는 다작이고... 가면 갈수록 그의 글들이 재미있다.

이번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3번째다. 시리즈를 잘 만들지 않는 작가라서 그런지 더욱 소중한 이번 시리즈... 다행히 나는 앞의 버전을 둘 다 읽었다. 도쿄의 특급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기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들이 나온다. 엘리트 닛타 고스케 형사와 최고의 프로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가 등장하거든.

12월 연말을 앞두고 다시 호텔에 투입되는 닛타...그리고 컨시어지로 호텔의 어려운 임무를 전담하는 능력자인 나오미의 재회.... 얼마 전 모르는 누군가의 신고로 밝혀진 나리마 원룸 살인사건과 관련한 또 다른 살인예고가 이 호텔을 딱 집어 있었던 것이다. 마침 지금은 이 호텔 연말 이벤트로 12월 마지막 날 가면무도회가 열릴 예정이고 그러다보니 정말 누군지 알 수 없는 많은 이들이 호텔에 나타나고... 연말연시를 맞아 호텔을 찾아 온 많은 손님들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 호텔이라는 특수성, 연말이라는 들뜬 분위기, 그리고 진짜 가면무도회... 분위기가 붕 뜬다. 그래서인지 이번 편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다양한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했고 호텔로 봐서는 고마운 손님들이지만 수상한 불륜 회원님들도 많겠구나 싶고, 등장인물들이 다들 뭔가 의심스러워서 사실 범인은 그 인물 중 하나일 거라고는 생각은 했는데 전혀 연결 안 되는 면과 예상치 못한 면도 있어 재미있었다.

보면서 컨시어지 나오미가 너무 힘들어 보이기도 했다. 원칙적으로 안 돼...라고 할 수 없는 직업이라니 아무리 서비스 직업이지만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많은 이들의 모든 조건을 어떻게 충족해 줄 것인지... 문제를 해결해가는 그녀가 대단하지만 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면 좋겠더라. 내가 짜증이 났다.

그리고 피해자와 관련하여 고등학교 시절 갑작스러운 신경 변화로 보이시한 모습을 고집하게 되는 그녀, 남자를 어려워 하게 되는 모습, 그녀 옷장에 있었던 뭔가 화려한 공주 인형옷 같은 옷들.... 그런 것들도 신기했으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친구의 남편, 아내의 친구와 놀아나는 그들을 골탕 먹일 방법은 없을까.. 도 싶고

나도 연말에 호텔에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고..

가면무도회를 평생 한번 갈 일이 있을까? 가면 어떤 가면과 복장을 하려나... 하는 마구잡이 생각들을 해보면서...

다음에도 또 나와주세요.(미국 편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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