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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4.2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과 함께 우등생 논술을 매월 즐기게 된것도 2년이 넘어갑니다.
우논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자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주제를 기사와 토론으로 싣고 있어서
교과서와 방대한 인터넷과 tv 에서는 자세히 배우지 못하는 시사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가질수 있어 참 좋은 잡지인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우논 매니아라는것이 기쁘네요. 즐겁게 잡지를 읽으면서 시사상식은 물론 사고습관, 독서습관이 자연히 길러진다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니까요!!
이번호에서는 우리딸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 '호영공주 사람됐네!'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호영공주를 첫회부터 쭈욱 지켜보면서 개망나니, 철딱서니 였던 호영공주가 궁궐밖으로 나가 세상살이를 경험하는 동안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늘 곁에서 지켜주던 호위무사 무영이와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애를 태웠었는데요..
(특히 지난호에서 무영이가 약혼자가 있다고해서 독자인 우리까지 가슴을 졸였지요..그러면서
철부지 호영공주가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남은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던)
사랑하지만 상대방을 위해서 보내줄줄도 아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감동스러웠는데 그 약혼자가 알고보니 호영공주 였네요.. 완전
감동적이고 해피앤딩으로 끝이 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음호부터 실리는 만화도 엄청 기대됩니다 ^^
이번호의 특집주제는 인류의 불치병, 감기를 잡아라 였지요.
겨울철 단골 주제이기도 한 감기 예방과 생활습관에서 비롯해서 감기에 걸리는 원인을 만화와 그림을 동원해 전문가적지식을 전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인 저도 한때 사랑했던 영화배우 톰행크스의 인물탐구를 통해 한사람의 인생에 담긴 '우리안의 두려움과 믿음' 이라는 주제로 인간과
삶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또 라이벌 한국사에서는 이성계와 최영을 주제로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통해 고려말기와 조선건국과정을 살펴볼수 있어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성계가 만일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지 않고 명나라와 한판 붙었었다면 지금쯤 동북아 지도가 어떻게 바꼈을까 상상해보게 됩니다.
이성계를 역성혁명의 주인공으로 추앙해야할지, 반역자로 기억해야할지.. 생각해볼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봐도 너무너무 흥미진진한 사진 작품에 이번호에는 영국최고의 풍경을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잉글랜드 컴브리아의 크럼목 호수 사진은 마치 한때 '그림을 그립시다'의 밥아저씨의 풍경화 처럼 신비스럽고 평온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헤리퍼드셔주의 숲속 사진역시 영화나 동화속에서나 나올 풍경이네요.
아직 태어나서 한국땅을 벗어나본 적인 없는 저로서는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지구촌의 모습을 만날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토요식당의 떡꼬치만들기도 아이와 함께 따라해 봄직 하구요~ 특히 떡을 잘 먹지 않는 요즘 아이들이 떡과 친해질수 있는 주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번호에서 가장 자극이 되었던것은 2년가까이 우논을 접하면서 아직 독자엽서를 보내본적이 없는데.. 지난 12월호의 푸짐한 경품 당첨자들을
보고 있자니, 딸아이에게 독자엽서로 이벤트참여를 한번 권유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월 다양한 주제꺼리로 아이들의 시사,상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우논~!
읽는 기쁨과 더불어 쏟아지는 선물보따리의 기쁨까지~
완전 짱입니다!
논술 실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는게 아니므로, 꾸준히 논술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증폭시켜 주는것이
우리 엄마들의 역할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