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제국은 왜 몰락했을까? - 인류 역사를 뒤흔든 기후 이야기
피터 크리스티 지음, 신인수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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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역사에 기후가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로 인해 인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 졌다

 

첫 장의 빙하기를 소개하기에 앞서 네안데르탈인 소녀가 현생 인류가 사냥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는 점이 마치 재미있는 전설이나 동화를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런 사건의 배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후와 그 시대의 기후가 어떠하였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의 중간 중간에 자세히 보는 기후 이야기라는 소 단락을 마련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기후와 어떤 관련이 있는 가를 소개 한다 이를 테면 중세 온난기에 건설된 성당 이라는 제목 하에 ‘ 중세 시대 유럽은 문화적으로 암흑기였지만 살기에는 매우 좋았다 물론 이따금 전쟁이 일어났고 바이킹족에게 약탈당하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곡물이 잘 자라 굶는 사람이 없는 평온한 시기를 오랫동안 누릴 수 있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유럽 곳곳의 도시에서는 교회 건설 열풍이 불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기독교 건축물에 속하는 캔터베리 대성당을 비롯해 유럽의 위대한 성당 가운데 몇 개가 중세 온난기에 건설되었다 ..’처럼 그토록 많은 유럽의 중세 성당이나 교회가 지어진 배경이 다름아닌 평온한 기후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 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소련에게 패배하게 된 것도 알고 보면 추운 날씨에 잘 적응한 소련의 군대가 우위를 점하게 된 것 이였고 또 유난히 혹독했던 그 해 겨울을 날씨 때문 이였다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날씨와 기후가 우리 인류의 역사에 끼쳤던 영향은 대단한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인간의 역사는 기후의 역사라고 무방할 것이다

 

이 책은 에필로그에서 기후로 인해 인간이 받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래에 대비하기 라 소제목을 정하고 고대의 이집트와 오늘날의 이집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소개하며 이 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가상의 농부 사드 이야기를 소개한 뒤 점점 기후로 인해 힘들어져 가는 농사를 어떻게 고대의 인류가 지혜롭게 극복했는지를 교훈으로 삼아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맞이 할 것인가에 대해 지혜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마무리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무리 우리가 노력한다고 한들 몇 만년에 한 번씩 지구의 공전 궤도로 인해 찾아오는 빙하기를 과연 인류의 힘으로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상상 너머의 먼 미래보다 가까운 미래를 살아갈 우리의 후손에게 좋은 환경과 기후를 물려주기 위해 지금 우리 모두 노력을 해야 한다는 긍정적 사고가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 된다 마찬가지 청소년 뿐 만아니라 그동안 몰랐던 기후와 역사 그리고 기후와 관련된 인류 문명의 흥망 등등 폭 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준 이 책에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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