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작전세력들 - 39세 100억 젊은 주식부자 김정환의
김정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에 본격적으로 주식을 하게 되었다.
과거에 일시적으로 몇번 주식을 한 적이 있고, 다행이 꽤  차익을 본 적도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HTS(거래 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직접 투자자로 활발하게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0월부터 본격 시작했으니, 운대가 맞았는지, 다행이 지금까지 내가 산 주식은 꽤 수익을 보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꽤 운이 좋아서/대세 상승이라서 꽤 수익이 났는데, 앞으로 그럴 가능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조금 깊게 주식투자라는 것에 발을 담구고 보니, 이게 속된말로 장난이 아니다. 즉, 실전에서 싸우다 보니, 조금 더 알고보니 , 이제서야 상대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안 것이다. 부담이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을 했다. MBN이나 서울경제TV등을 보기도 하고, 주식 투자 책도 보고, 여기저기서 기사/정보도 취해보기도 하고, 인터넷 주식 동호회에 들락거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쉽지 않고, 명확한 답이 안보인다. 어떻게 이 답답함을 탈출할 수 있을까 ?  나의 결론은 역시 책을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떤 책을 보지 ?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관련 책들은, 일종의 꾼들의 사기질 책이 대부분이다. 즉, 책만보고 주식 공부하면, 다들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준다. 그러나 현실이 그러한가 ?
 
즉, 대체적으로 시중의 주식관련 책은  가치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과 시장의 동향을 파악해서 투자하는 그래프분석/차트분석 이 크게 2종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투자에서 이 재무제표 분석과 차트분석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이것을 모르고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초도 없이 놀음판에 들어오는 것과 비슷하다. 즉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잃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제표분석과 차트분석만 빠삭하게 잘 알고 있다면, 과연 주식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을까 ?  결론은 아니올시다 이다.
 
즉, 차트분석 역시, 세력들에 의해서 조작/꾸밈이 가능한 것이고, 또한 차트분석이라는 것이 거의 과거의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므로, 현재 진행되고 있고 미래를 알고 싶은 차트분석이라는 것은, 정말 아무도 100% 정확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가치분석이라는 재무제표 분석은 확실한가 ? 이것도 문제가 있다. 즉 분식회계처럼 기업들이 회계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한 실제 아주 중요한 내용은 빠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즉 주식담보대출 같은 내용은 2009년 3월까지는 의무공시 사항도 아니었다. 또한 그 이후에도 세세한 내용을 규정한 것이 아니라서 도망갈 구멍은 현재도 상존한다. 설사 이를 어겨도 겨우 과징금 얼마내면 되는 수준이라서, 재무제표 자체도 100% 믿을수가 없는 것이다.
 
즉, 차트분석이나 재무제표 분석도 100% 믿을 수는 없는 것이라는 말이다. 다만 확률게임으로,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것을 맹신하고 이것에 의존해서 무조건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큰 문제라는 것이다 . 왜냐하면 차트분석도 재무제표도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은 소중하다. 그러나 대부분 차트전문가나 재무제표 분석가들은 자신들이 마치 신인양, 또는 절대적인 전문가인양 주절된다. 100% 맞을 것이라는 환상을 일반투자자들에게 심어준다. 차트나 재무제표에서 그래프와 통계수치들이 나오니, 보통 사람들은 그게 진리에 가까울 것이라고 환상에 빠진다. 수학/통계/수치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 수학/통계/수치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헛점이 많다.
 
이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고, 또한 주식투자에서 나무만이 아닌, 전체적인 숲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 있다. 이 책을 발견하고 읽은 것은, 주식투자 초보인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
 
혹시나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차트-그래프분석/재무제표-회계 분석의 여러가지 나무만 보는 책들보다, 숲을 보는 이 책을 먼저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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