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좋은 이유 -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B의 순간
김선아 지음 / 미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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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진학 당시 제가 먼저 붙은과는 건축학과였습니다.

어릴때부터 건축물과 설계도면을 좋아하고 인테리어를 좋아하였는데 부모님 직업이 가구공장이어서 인 것도 한 몫인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 당시엔 여자아인 건축쪽엔 미래가 없다며 다른 과를 가길 원하셨고 어쩔수 없이 다른 학교에 붙은 과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뭐 이제와서는 진학했던 중국어과도 마음에 들어 못갔던 과에 대한 마음이 후회반 미련반이라 크게 상심의 마음이 있진 않습니다.

 

암튼...

 

어릴때부터 공간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곳을 사진찍는 것을 좋아해 많은 곳을 다녔는데

20대 후반부턴 빈티지한것에 완전이 꽂혀서 그런 장소를 많이 찾으러 다녔습니다.

『여기가 좋은 이유』를 읽으면서도 작가님이 알려주시는 공간 몇군데가 그런 빈티지 레트로한 곳이 많아 책을 읽으면서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TV프로그램중 [밥블레스 유]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거기서 나왔던 을지로 혜민당 <커피 한약방>도 책에 소개가 되어있어서 그곳에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가본듯한 기분도 들어 더 반가운 곳이었습니다.

인천 네스트 호텔도 왠지 한번 가보고싶은 호텔이 되었습니다.

호캉스를 즐기러 한번 가볼까요 ^^ ㅎㅎ

소개된 곳이 작가님의 뚜벅이 생활로 인하여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있는곳이라 아쉬웠지만 서울에 올라갈 일이 생김 꼭 찾아가고픈 곳도 생겨서 기쁜 마음이 듭니다.

 

건축과 그 것의 공간은 사람이 있어 완성이 되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멋있고 화려하게 지어 놓아도 사람이 찾지 않고 외면한다면 옳은 공간으로서의 활용이라고 할 수 없고...

허름하고 오래되었지만 그 곳에 사람이 드나들고 머무른다면 공간으로서의 활용이 훌륭하다하지 않을까요?!!

작가님의 건축과 공간에 대한 사랑과 그 곳의 설명이 잘 설명된 책을 읽어보게 되어 행복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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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4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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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악의 여왕』을 읽어보지 못한 채 읽게 된 『전사의 여왕』

...어떻하지... 앞에 내용을 못봤어....라며 걱정을 하며 읽었지만,

『전사의 여왕』 한 권만 읽어도 충분히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앞에 두 권에 어떻게 진행된지 몰라 검색 찬스를 쓴 후 내용을 대충 이라도 파악한 뒤 읽게되어 다행인듯도 하구요ㅎㅎ


악마 쿠르에 의해 오른손을 잃고 '데븐'도 쿠르에 의해 저승으로 끌려갔다.

저승에 갇힌 채 석달째 칼린다의 혼불을 등대삼아 어둠의 그림자 사이로 길을 찾아서 칼린다를 찾아오는 데븐...

그렇게 잠깐의 만남 후 데븐이 다시 저승으로 돌아가면 참을 수 없는 허전함으로 힘들어하며 결국 그를 찾아서 저승으로 가는 칼린다..


아스윈 왕자 시점과 칼린다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용이 시작될 때 아스윈, 칼린다 이렇게 표시가 되어 헷갈리지 않았다.


작품의 배경이 수메르 신화를 모티브로 쓰여졌다고하여 수메르 신화 책도 빌려서 읽어보고 있는데 과연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판타지와 신화가 합쳐진 소설을 읽는데 거기다가 주인공이 여성이었다.

책을 읽는 내낸 기분좋은 두근거림이 가득했고 앞에 못읽은 시리즈들을 얼른 읽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백번째 여왕 시리즈>완결인 이 『전사의 여왕』은 앞서 시리즈들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되는 책이고, 어쩌다 이 책만 접하게 된 분들도 충분히 즐겁게 읽고 앞서 나온 시리즈들도 궁금해지는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결말은 칼린다에게 해피엔딩일까요?


앞 시리즈들과 이번 『전사의 여왕』시리즈에서도 엄청나게 고생한 칼린다에게 영원한 해피엔딩이길 바라며...


저는 앞에 못 읽어본 시리즈를 읽어보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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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어도 추억이니까 - 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사노 요코 지음, 김영란 옮김 / 넥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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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표지에

'보잘것없고 비루해 보여도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온 삶은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다시 되돌아보고 싶은, 아니 다시는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그 시절 모든 것들에 응원을 보낸다. 힘내라고'


왠지 표지에 있는 글부터 따뜻한 느낌이었다.


『보잘것 없어도 추억이니까』사노 요코의 어린시절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일들을 회상하며 쓴 책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을 쓴 책인데 읽으면서 사노 요코작가님의 삶을 받아들이는 생각이나 모습이 담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떤 것이든 굳이 내 생각되로  내 방식되로 바꾸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장에 나오는 <업둥이>편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옆집에 업둥이로 들어온 여자애가 남달리 예쁘다는 걸 알고 그 예쁨을 질투하긴 커녕 정말 빼어나게 예쁘지 않으면 업둥이가 될 수 없구나 예쁜 히사에는 특별히 선택받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온 손님이 사노 요코에게 "귀엽구나"라고 하면, 요코는 "아니요, 귀여운건 옆집의 히사에예요."라고 대꾸한다.


정말 어떻게 보면 독특한 성격이기도 하다.


요코네 집이 이사를 가고 2년 뒤 어머니가 히사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래며

"예쁜 아이는 빨리 죽는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하는 말에 요코는 나는 예쁘지 않아서 죽지 않겠구나 싶다고 생각 하는데 정말 독특한 작가님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본문 차례가 시작되는 부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사노 요코작가님의 일러스트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작가님의 동화책들이 생각나는 일러스트들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좋았던 일, 나빴던 일 그 모두가 유쾌하게 또는 담담하게 쓰여져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도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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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프랑스
경선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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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읽었던 프랑스관련 책들은 여행자들의 시선과 경험에서 쓴 책들이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아름답고 관광지, 맛있는 요리, 와인, 빵 등등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은 뒷표지에서 확실히 말을 합니다.


"프랑스에서 멋진 거리를 걸으며,

노천카페에서 커피와 크루아상을 먹는

그런 상큼한 데일리 프랑스를 상상한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건 나의 이야기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며,

그건 나의 프랑스가 아니다."


과연 작가의 프랑스는 어떤 프랑스인지 궁금해 졌습니다.


작가는 30대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가족들의 반대와 걱정, 주변사람들의 걱정을 모두 뿌리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의 반짝반짝거림들이 아닌 거기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일상들이

만화와 짧은 글들로 쓰여졌는데...

작가가 표지에서 말한 것과 같이 여행자들의 반짝거림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림에서 느껴지는거와 같이 약간은 채도가 낮은 어두움과 눈과 입등의 이목구비를 제외한

얼굴 그림처럼 어둡고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 미래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인물들의 이목구비가 빠져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긴 보단 오히려 글을 읽으면서 어떤 표정일지,

어떤 느낌일지 더욱 잘 이해 하게 된 건 제가 경험했던 유학생활도 약간은 겹쳐져서 일까요?

뭐 꼭 그게 아니더라도 작가님이 그 과정들을 대화로도 잘 풀어주셔서 인물들의 얼굴이 보여지는 거 같았습니다.


작가님이 처음 말도 잘 안 통하고 변하지 않으려는 듯 마음을 닫고 지내시던 거에서

뒤로 갈수록 대화도 늘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과정이 잘 나타났고...

외국에서 살아가는 동양여자로서 받는 각가지 어려움들이 여실히 들어나있었습니다.


끝부분에 작가님이 한국으로 잠시 들어오시는데

서울의 내 방이 나의 집처럼 느껴지지 않고 결국 돌아간 프랑스의 내 방이 진짜 내 집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먹먹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외로움, 불합리함, 성희롱 등등 많은 일을 겪었지만...

어째서 다시 돌아간 그 곳이 더 자신의 집처럼 느낀 것 일까요??!!


그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아직 그 뒤도 연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아직 끝나지 않은 프랑스의 데일리가 궁금해집니다.


그녀의 프랑스의 일상을 응원하며 뒤의 연재부분도 보러갈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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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2
세계여행정보센터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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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어쩌다 보니 오사카를 두 번 다녀오게 되었어요.


5월엔 직장동료와 갔는데 원래 계획은 후쿠오카 3박 4일이었는데 갑자기

<<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 에서 행사를 하는게 너무 좋아하는 거라

하게 오사카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1박을 하고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갔었습니다. 

느긋한 일정에서 급 바뀐 탓에 도톤보리에서 저녁만 먹고

유니버셜스튜디오 앞 호텔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일찍부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신나게 돌아다니며 즐겼어요. ^^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은 들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책에서 보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친구들과 교토와 오사카로 두번째 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원래 여행을 짜던 저와 다른 친구가 아니라 남은 친구들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

처음하는 여행 계획이라 난항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 계획을 잘 짜서 여행을 무리없이 잘 다녀왔었습니다.


이번 2019 개정판 『인조이 오사카 교토.고베.나라』책을 읽어보게 되니 

이 책을 먼저 봤더라면 여행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을꺼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계절별 즐기는 간사이, 간사이의 명소, 야경, 음식, 건강 쇼핑 부분뿐만 아니라

추천 코스로 초보자를 위한 코스, 직장인, 여성, 남성 등 다양한 코스를 짜 놓아서

여행가기 전 읽어 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꺼 같습니다.

대중 교통 이용하기 부분도 있어서 처음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꺼 같습니다.

그리고 교통 패스 부분이 있었는데 여행을 갈 때마다 어느 교통 패스를 이용할지 고민이 많고

교통 패스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게 되는데

책에 교통 패스에 대해 설명을 잘해놔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올해도 일본 여행을 갈까 생각을 하곤 있는데~

그때 오사카나 그 주변 도시를 가게 된다면 『인조이 오사카 교토.고베.나라』책이

도움이 많이 될 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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