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어도 추억이니까 - 마음이 기억하는 어린 날의 소중한 일상들
사노 요코 지음, 김영란 옮김 / 넥서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책의 뒷표지에

'보잘것없고 비루해 보여도 돌이켜보면 우리가 살아온 삶은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다.'


'다시 되돌아보고 싶은, 아니 다시는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그 시절 모든 것들에 응원을 보낸다. 힘내라고'


왠지 표지에 있는 글부터 따뜻한 느낌이었다.


『보잘것 없어도 추억이니까』사노 요코의 어린시절에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일들을 회상하며 쓴 책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을 쓴 책인데 읽으면서 사노 요코작가님의 삶을 받아들이는 생각이나 모습이 담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떤 것이든 굳이 내 생각되로  내 방식되로 바꾸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장에 나오는 <업둥이>편을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옆집에 업둥이로 들어온 여자애가 남달리 예쁘다는 걸 알고 그 예쁨을 질투하긴 커녕 정말 빼어나게 예쁘지 않으면 업둥이가 될 수 없구나 예쁜 히사에는 특별히 선택받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온 손님이 사노 요코에게 "귀엽구나"라고 하면, 요코는 "아니요, 귀여운건 옆집의 히사에예요."라고 대꾸한다.


정말 어떻게 보면 독특한 성격이기도 하다.


요코네 집이 이사를 가고 2년 뒤 어머니가 히사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래며

"예쁜 아이는 빨리 죽는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하는 말에 요코는 나는 예쁘지 않아서 죽지 않겠구나 싶다고 생각 하는데 정말 독특한 작가님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본문 차례가 시작되는 부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사노 요코작가님의 일러스트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작가님의 동화책들이 생각나는 일러스트들이었습니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좋았던 일, 나빴던 일 그 모두가 유쾌하게 또는 담담하게 쓰여져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도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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