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를 권하는 사회

혼자를 권하는 사회 - 주눅 들지 않고 나를 지키면서 두려움 없이 타인을 생각하는 심리학 공부
모니크 드 케르마덱 지음, 김진주 옮김 / 생각의길 / 2019년 2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제일 앞부분에 있는 [프롤로그]를 보면 저자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해 둔 것 같다.

프롤로그에 저자가 독자들에게 던지고 싶은 주제와 그 주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형태가 있고 또 저자가 그 주제에서 말하고 싶은 것 설명하고 싶은 방향이 있고 내고 싶은 결과가 다 있다.

처음 책을 펴서 프롤로그를 읽고나서 바로 든 생각이자 그 때의 느낌은

'아~ 이 책 다 읽은 듯한 느낌인데~' 였다.

역시나 다음 차례로 읽으면서 느낌점은 프롤로그에 글을 뒷받침하는 설명이 적혀 있는거 같았다.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를 들어 문제를 설명하고 그것을 여러가지 학문을 들어 설명하는 식이었다.

『혼자를 권하는 사회』 제목처럼 저자가 잡은 주제는 '고독'이었다.

저자는 고독에 <밝은 고독>과 <어두운 고독>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P.8~9)

고독은 진정 자신이 되고 싶은 존재, 갖은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되고자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 길을 밝게 비추는 것이 바로 밝은 고독이다. 밝은 고독은 말 그대로 빛과 같은 장점이 있다. 이 고독은 그 길을 벗어나게 만드는 모든 것에 어떻게 맞설 수 있는지 알려주기까지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밝은 고독은 과감한 선택의 결과이다. 그 선택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길로 한발짝 내딛는다.

라는 말로 밝은 고독의 힘을 설명하고 있다.

(P.9~10)

고독에는 또 다른 얼굴이 있다. 바로 어둠과 의심, 절망의 얼굴이다. 이 고독 안에서 우리는 행복과 기쁨을 잊고 파멸의 길로 빠진다. 소외되고 적막한 현실에 갇힌 느낌과 사막에서 소리치는 느낌, 주변 사람들과 영원히 단절된 느낌을 받게 된다. (중략) 이러한 고독은 해롭다. 이 고독에는 침울한 화음들, 가령 죄의식이나 질투 등이 깔려있다. 또한 항상 타인의 사랑과 애정, 인정을 받지 못하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불안, 그리고 그 불안과 쌍을 이루는 파괴적인 것, 즉 혼란이 있다. (중략) 그 고독은 사람들과의 작은 불화에도 항상 다시 벌어져 피가 흐르는 쓰라린 상처인 셈이다.

라는 말로 어두운 고독의 고통·혼란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원하는 것은 당연히 밝은 고독이다.

고독의 형태는 사람마다 달라서 질병처럼 드러난 형태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고독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그 원천을 분석하는 데에 수많은 변수가 있어 그 부분을 설명하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있으므로 객관적인 답을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양한 사례와 다양한 형태의 고독이 있지만 이 고독들 사이에도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독의 주체가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그 고통은 실존적이고 한 없이 깊으며, 대개 정신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고독이 장점이 되기 위해선 고독을 최악의 적으로 만들지 않고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인스타그·트위터·페이스북에 나의 생활들을 기록하듯이 계속 올리고도 다른 사용자들의 사진을 보며 내 생활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느끼고 회사를 마치고 각종 모임에 의무적으로 매일 참석하면서도 혼자 인 듯 고독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고독에 먹혀질꺼 같은 불안함에 그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그 고통이 중첩되어 나라는 존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개인이 고독을 자각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인 고독이 정말 존재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소외감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것에 성공한 듯 보이는 무리에 속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고통받는다고 한다.

이렇듯 오늘날 고독은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다는 감정에서가 아닌, 인정 받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고독의 다양한 형태·사례 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내용 등이 본문에 잘 나와있다.

매일 매시간 각종 다양한 SNS를 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모임을 가지면서도 혼자인 거 같은 고독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쯤 읽어보아도 좋은 책인것 같다.

우리 모두 혼자인 듯 어두운 고독 말고 나에게 힘이 되는 밝은 고독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꺼 같다.

살인의 방 -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살인의 방 ㅣ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3
다니자키 준이치로 외 지음, 김효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2월

『살인의 방』은 일본의 추리 문학사에서 메이지 시대 말 유행했던 자연주의가 쇠퇴하고 탐미주의적 경향이 대두되면서 다이쇼 시대 활동하였던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일본의 메이지 시대와 다이쇼시대 때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이 어떻게 쓰여져있을지가 너무 궁금하였다.

첫번째로 있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살인의 방』은 책의 표제작이기도 하다.

내용 분량이 다른 작품보다도 길기도 하였고 내용도 흥미롭긴 하였는데... 읽고 나서 '이게 추리소설인 건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 정도로 현재의 추리 소설들과는 다른 느낌이 강했다.

딱히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도시괴담같은거에 추리물과 범죄물 등 다른 형식 몇개가 붙은 작품같다라는 느낌이었다.

주인공 다카하시의 친구 소노무라의 정신이상과 같은 추리집착에서 시작하여 끝에 약간의 반전이 붙은 【도시범죄괴담심리소설】같은 내용이었는데, 주인공의 심리상태의 표현이라던지 인물의 표현방법이 우아한 문체로 쓰여져 고전문학이구나 하는 느낌이 강했다.

다른 작품들도 추리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긴 보다 예술적경향이 있는 순문학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에 강한 이미지를 많이 읽었던지라 살인의 방은 순문학에 가까운 느낌이 들어 이 또한 새로운 느낌의 책이라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책처럼 단편이 여러개 모여있다면 재미있게 읽어지겠지만 내용이 중편이상이 된다면 아마 난 읽기가 힘들어질꺼라는 인상이 들었다.

이 다이쇼 시대에 작품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독자이거나 처음 접해보는 독자라고하면 살인의 방을 읽어본다면 쉽고 가볍게 읽어져 앞으로도 이 시대의 작품을 읽어볼지에 대한 판단이 잘 들꺼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 장민주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
장민주 지음, 박영란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1월

-조금 우울한 당신을 위한 자기 중심 에세이

우울증...

텔레비전에서 많이 접해 본 병명[病名]이었다.

하지만 우울증에 대해 딱히 와 닿지도 않을 뿐더러 관심도 크게 가지 않아 찾아보거나 하지 않았다.

이번 『괜찮으니까 힘내라고 하지 마』라는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대략이나마 이 우울증이라는 병에 대해 알아보거나 관심을 갖지않았을꺼 같다.

저자는 고2때 '우울증'확정 진단을 받았고 그 보다 더 어렸을 때 부터 우울증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

자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부모님, 허약한 체질, 열등감, 예민한 성격, 반 친구들의 집단 따돌림, 학업 스트레스 등등 모든 상황이 더해서 우울증이라는 병이 온 거 같다.

사람들은 위에 열거한 상황 중 한가지 또는 여러개 아님 다른 상황들을 한번씩은 거치면서 인생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게 될 수도 있는거 같다.

그럼 우울증을 가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예민한 성격!??

아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한가지의 이유로는 정리되니 않는 거 같다.

참 힘든 병인거 같다... 종양처럼 이 부분이 곯아서 "이 부분만 도려내면 되요~" 하는 병이 아닌 여러가지 경우가 있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 병이다.

우울증이라는 병을 완벽히 이해 할 수도 없고 이해 할 수 있는 병도 아닌지라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의 짐작과 정보의 충당 정도를 이룬 거 같다.

저자는 본인의 병을 고백하고 심리학을 배우며 병이 완화되기까지의 내용을 적으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가면을 쓴 나가 아닌,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진짜 나로 살아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이제 남들에게 "나는 우울증을 겪은 이력이 있고, 오랫동안 수차례의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도 모른다."고 태연하게 말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더이상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하지 않고 '본연의 나'로 살아가야 비로소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세상이 원하는 '긍정적이고 활발하며 훌륭한 인재'의 모습을 꼭 갖출 필요가 없고, '우울한 내 모습'을 숨기려 노력하지 않으며 그저 '나다운 나'로 살면 된다. 우울증을 완화하는 방법은 아주 작은 실천에서 부터 비롯된다.』(p.227~)라는 저자의 말이 우울증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게도 용기를 복돋아 주는 말인 거 같다.

우울증을 가진 사람에게 아님 우울증 초기의 증상을 가진 사람에게 막연하게 '힘내','파이팅','기운내'라는 말보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것도 중요할 꺼 같다.

자살을 할려는 사람들도 마지막을 열어놓는다는데 '자기를 도와달라고~ 구해달라고~' 보통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시하게 되어 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사람들의 말·글·행동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거 같다.

작가의 앞으로의 삶도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나의 주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인거 같다. 

[서평]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 송정림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작년에 일을 하면서 나만 차별받는 상황이 서러웠던 적이 있었다.

평소 웬만한 건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인데 작년엔 유독 그런 상황들이 계속 겹쳐서 오기도 하고 나 자신도 일에 지쳐갈때라 그런 상황들이 더 곱절로 받아들려졌던거 같다.

책 제목처럼,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거니?』

서러운 감정들이 계속 쌓이니 밖에선 절대 울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하던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올 꺼 같았다.

일을 하다 중간에 아무도 없는 곳에 들어가서 눈물을 훔치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렇게 앉아 있다가 갑자기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화가났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땐 누가 날 다시 건드리면 욕지거리와 함께 움직이지도 못하게 패버릴꺼 같은 그런 상태까지 되었다.

겨우 감정을 추수리긴 했지만 만약 그때 당시에 이 책을 만났다면 지금 읽었을때 보다 나에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그때 느꼈던 서러움이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게 감정 위로를 받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었던 거 같다.

한동안 20대에 각 종류의 에세이와 자기계발서 등을 잡다하게 읽다 그만 너무 질려서 그 동안 의도적으로 그것에 관련된 책을 읽지 않았는데, 이번에 읽어보게 된 이 책으로 인해 내가 위로 받는 느낌을 받은 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그동안 나를 너무 몰아세워서 일을 하였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예전의 일·감정보단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고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라는 글들이 많았다.

그래! 

난 과거보다 현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이었지!!!

언제부턴가 지나간 일들의 서러움과 일의 중첩들이 나를 잠깐 피곤하게 하여 그런 감정들이 폭발하게 한거지, 그건 이미 지난 일이니 중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정림 작가의 글은 과하지 않게 담담히 위로하듯 쓰여져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다.

"기운내자!! 나야!!!"

p.11~13 <프롤로그 中>

부지런히 가다가

문득문득

슬픈 물음표가 마음을 침범합니다.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나, 부지런히 가고 있는데

왜 자꾸 우울한 거니?

(중략)

더 늦기 전에

행복해졌으면 해요.

당신도, 나도,

우리 같이

행복해졌으면 해요.

p.236 <마음의 감옥 中>

영화 <빠삐용>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말했다.

"네가 아무리 탈출에 성공한다고 해도

 네 마음의 감옥 속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넌 여전히 감옥 속에 갇혀 있는 것이다."

p.238 <너에게 공명하고 싶다 中>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 눈앞에 있는 사람을 먼저 행복하게 하라고.

p.239 <에필로그 中>

당신을 축복합니다.

당신의 날들이

불꽃처럼 뜨겁기를!

당신의 시간들이

장미처럼 아름답기를!

당신의 삶이

별처럼 행복하기를!

당신의 소망이

해처럼 둥글기를!

당신의 사랑이

달처럼 꽉 차오르기를!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다 담을 수가 없어 몇 부분만 적어보았습니다.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완치법 - 장형석

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완치법
장형석 지음 / 건강한책 / 2018년 11월

요즘들어 허리도 많이 아프고... 아무래도 거의 하루의 반을 앉아서 하는 일을 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많이가기도 하고 일하는 중에 무거운 걸 드는 경우도 많아서 더불어 허리에 무리가 더욱 가해져서 허리가 많이 안 좋아 진거 같습니다.

일단 이 책은 허리가 약해지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찔리는게 한두개가 아닙니다...에휴~~
허리가 약해지는 부분에서 과도한 충격을 받고 나면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다양한 허리 통증을 일을키는 질환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데 이 또한 충격이...어렵더라구요...ㅎㅎ

제 어머니가 몸이 안좋으신데 몇년전에 희귀병이라고 밝혀지기 전에 병원 몇군데를 가셔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그땐 허리가 안좋았기에 허리쪽을 검사하셨습니다. 한군데선 한국인의 80%정도가 있다는 허리디스크라고 하고 또 한군데선 허리협착증 또 다른 한곳에선 허리경직이라고 다 다른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결굴은 다니던 마지막 병원에서 말씀하시길 그 3종류가 거의 한 끗차로 달라서 병원마다 다 다르게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때의 전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인데 병원에선 하나로 제대로 알아야되질 않나하구요...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허리통증에 관련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허리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요법부분에서도 쉽지만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지내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운동은 어느 곳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서 있는 자세 앉아 있는 자세 등 모든 자세를 한번씩이라도 인식하여 제대로 바르게 자세를 잡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끝부분에는 허리운동에 관한 설명이 있는데 스트레칭과 플랭크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 운동하러 가면 여기에서 설명했던 허리 운동법을 하루에 한가지씩이라도 해볼까 합니다.

허리에 관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고 거기에 예방법 평상시 할 수 있는 운동법과 생활 습관에서 고칠 자세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잘 나와있어서 집에 이 책 한권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