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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작년에 직장동료와 한번 친구들과 한번 이렇게 두번을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직장동료는 일본어가 엄청 유창하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동안 어려운 일이 딱히 없었다.
딱 한번 혼자 남아 동료를 기다린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도 영어로 대충 물어보고 눈치로 알아들어 어려움이 없었다.
친구들과 갔던 여행은 나를 빼고 3명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1명은 본인이 최근 자격증도 따고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했고 다른 친구 두명도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하다고 하였다.
문제는 나였다.
난 이때까지 인생에서 한번도 일본어를 배워 본적이 없었다.
아는 말도 2~3가지 정도인데 문제는 정작 그 말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면 영어가 먼저 나온다.
뭐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동안 세뇌교육의 현장에서 배웠던지라 그래도 외국에 나가면 쉽게 나오는 편인거 같다.
4명이 가니 뭔 일이 있겠냐며 갔는 여행에서 결국은 이놈의 급한 성질이 문제라 길을 찾으러 다닐때 일본어 한마디 못알아듣는 내가 이 일본인 저 일본인에게 영어로 길을 물으면서 다녔다.
내가 한명을 잡고 얘기하고 있으면 자격증을 땄다라는 친구가 와서 일본어로 다시 물어보곤 했는데...
그때 여행으로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워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최소한 숫자는 말하고 기본적인 회화정도만 할 수 있어도 좀 더 쾌창한 여행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물론 돌아오고도 바로 시작을 한 건 아니고 예전 우연히 샀던 초급 일본어 독학 책을 한번씩 뒤적거리는 정도였다.
올해 직장동료가 자격증 도전을 한다고 스터디하지 않겠냐고 제안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히라가나를 시작한 병아리반 새싹이라 ~
이 책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책을 보았을 때, '아~! 저 책은 내꺼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어 공부하는 책인 줄 알고 책을 폈는데 내용은 전혀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문법의 설명이나 히라가나 설명이 아니라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방법과 공부하는 목적, 그리고 실천해야되는 거에 대해 쓰여있었다.
작가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느끼고 유학하면서 느꼈던 모든 것들을 책에 잘 녹여 설명한 거 같다.
표제에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더니 책을 읽고 나니 더욱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취업이라던지 그런 생각은 처음부터 1도 없었고 여행에서 기본 회화만이라도 하자는 목표였으니~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여도 될 꺼 같다.
일단 나의 일본어 공부하는 목적은 처음부터 뚜렷했으니 말이다.ㅎ
나름 대학교에서 중국어 전공을 해서 그런지 작가의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던거 같다.
그 중 가장하기 싫으면서도 무실 할 수 없는 '문법'에 관한 작가의 강조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다.
일본어 어순이 한국과 같아서 쉽다고들 하지만 그 문법들을 제대로 배워두지 않음 결국엔 힘들꺼같다라는 생각을 하며 히라가나 가타카나 등을 차례되로 배워가면서 문법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난 아직 병아리반 새싹이니 ... ㅠ.ㅠ
일본 만화라던지 드라마 등의 문화생활과 여행의 윤택한 언어의 질 향상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느리더라도 꾸준히 열심히해서 일본 여행시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아래엔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던 곳을 발췌해 보았다.
(p.51) 역시 어학 공부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많이 보고, 읽고, 쓰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어는 분명 다른 언어보다 한국 사람이 배우기 쉬운 언어다. 그리고 투자한 만큼 반드시 거두어들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사실이 그러하니까 말이다.
(p.139) 일본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의 질문은 거의 유사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질문 중 하나는 단시간에 일본어를 익힐 방법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든 다른 일이든 비법은 없다. 꾸준하고 치열한 노력으로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는 수밖에 없다.
(p.140) 언어라는 공부는 개념보다는 재미있게 해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다.
(p.142) 일본인 친구를 사귀자.
- > 중국유학 당시 중국친구들과 대화하며 언어가 엄청 늘었던 경험이 있어 너무 공감이 되었다.
(p.145) 일본어 실력을 높이는 방법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일본어는 공부하기 쉽다는 말을 곧잘 하는데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도 과연 일본어가 쉬울까? 사실 다른 나라 언어를 머리가 굳은 어른이 배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노력뿐이다.
-> 현재의 나에게 하는 말인줄......
어떤 언어든 언어라는 건 배우고 어느 정도 익히고 난 뒤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된다.
그 감을 잃지 않고 또 새로나온 단어나 유행하는 말들을 익히기 위해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영화등을 꾸준히 접하는 것도 하난의 좋은 방법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