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 나의 안녕에 무심했던 날들에 보내는 첫 다정
김영숙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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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

 

바쁘게 살아오며 늘 타인에게는 친절했지만, 정작 나에게는 소홀했던 시간들.

이 책의 저자 김영숙 님은 그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안부를 묻고 다정한 시선을 건네고 있어요.

이 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다정해지는 법을 이야기해요.

 

저도 책을 읽으며 문득 나는 나의 안녕을 얼마나 챙기며 살아왔을까?’ 하고 돌아보게 되었어요.

가끔은 나를 향한 위로와 격려가 가장 필요했는데, 그걸 놓치고 살았더라고요.

 

내가 내 편이 된다는 것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건 누군가의 인정이나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순간, 사실 가장 먼저 나를 위로할 수 있는 것도 바로 라는 사실.

그 시작은 다정한 시선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에필로그는 다정하게 씁니다>는 큰 소리로 위로하지 않아요.

다만, 조용히 옆에 앉아 손을 잡아주는 사람처럼 다가와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조용한 위로라고 부르고 싶어요.

 

지친 하루 끝, 마음이 무겁게 느껴질 때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를 향한 다정이 조금은 자라나 있음을 느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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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너무 소중해서 - 동생에게 해 주는 46가지 이야기
전지민 지음 / 작가의집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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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너무 소중해서>

 

가끔 마음이 지치고, 나 자신이 작게만 느껴질 때가 있죠.

그런 순간에 꼭 필요한 책이 전지민 님의 <네가 너무 소중해서> 인 것 같아요.

 

마흔의 언니가 서른의 동생에게 해 주는 인생 조언이지만, 저에겐 마치 친한 누나가 조용히 제 옆에 앉아 괜찮아, 넌 이미 충분히 소중해.” 하고 속삭여 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46편의 이야기는 편지처럼 짧고 담백하게 쓰여있어요.

그래서 잠들기 전, 마음이 복잡한 하루 끝에 몇 장만 읽어도 편안해져요.

읽다 보면 마치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토닥여주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책 속의 제 누나는 저에게 아주 다양하게 조언을 해줘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행복하게 지내야 할지, 불안한 커리어와 미래에 대해서, 관계와 외로움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정신건강과 번아웃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종합백과사전이죠.

 

물론 누나의 조언이 모두 맞는 건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흔들려도 잘 해내고 있고, 지금의 나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다는 따뜻한 온기가 누나의 글에 스며들어 있죠.

 

특히,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멋진 길이라는 누나의 말은 평소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바빴던 저를 울컥하게 했어요.

누나 덕분에 저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분에게 <네가 너무 소중해서>를 읽어 보길 추천해요.

특히, 주변에 위로가 필요한 분들께 선물하면 더 많이 사랑받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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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구위안인 지음, 송은진 옮김 / 라의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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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요즘 영향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요.

SNS 팔로워 수, 직장에서의 리더십, 인간관계 속 설득력까지, 살아가면서 영향력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죠.

그런데 막상 영향력이 뭘까?’라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워요.

 

구위안인의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이런 궁금증을 65가지 심리 실험으로 풀어내는 책이에요.

단순히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을 넘어, 왜 우리가 특정한 방식에 반응하는지, 영향력이 어떻게 쌓이고 전파되는지를 심리학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은 애쉬의 첫인상 실험, 자이언스의 단순 노출 효과, 아론 부부의 자기 노출 연구 등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요.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니 훨씬 와닿더라고요.

 

저자는 영향력을 타인을 조종하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와 진심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힘이라고 말해요.

결국 영향력이란 관계를 단단히 하고, 서로 성장하게 만드는 에너지라는 거죠.

 

어떻게 하면 설득력이 있을까?’, ‘왜 어떤 사람은 호감이 쉽게 갈까?’ 같은 질문에 실험 결과가 답을 주고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주변 대화와 행동을 다시 보게 되더라고요.

 

저는 영향력이 단순히 힘이나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남았어요.

결국 좋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인간관계와 자기 성장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이 책이 꽤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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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폭발
이유소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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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과 폭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종종 너무 무겁고 숨 가쁘게 다가오곤 해요.

버텨야 한다는 의무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어느 순간 나는 왜 여기서 숨 쉬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부딪히기도 하죠.

저자 이유소 님의 <호흡과 폭발>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하는 소설이에요.

 

주인공 유소는 병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중, 오래된 친구의 초대를 받으며 기묘한 세계로 발을 들이게 돼요.

집 한가운데 뚫린 아주, 아주, 아주 시커먼 구멍’.

그것은 현실의 틈이자, 환상으로 빠져드는 통로였어요.

 

결국 유소는 그 구멍 속으로 뛰어들고, 현실과 닮았지만 낯선 법칙으로 움직이는 세계를 맞이하죠.

그곳에서 만난 인물들, 사막을 떠도는 여인, 선으로만 이루어진 소년, 거꾸로 걷는 아이들은 모두 유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와요.

 

읽는 내내 저는 구멍이라는 상징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현실의 막다른 길 앞에서 발견한 유일한 출구, 동시에 스스로에게 더 깊이 들어가는 문이기도 하죠.

 

유소가 환상의 세계에서 경험하는 여정은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자기 내면과 대면하는 과정이었고, 그것은 곧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불안과 결핍, 그리고 치유의 순간을 은유적으로 보여줘요.

 

<호흡과 폭발><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훨씬 더 어둡고 현대적인 질문을 던져요.

현실로 돌아온 내가, 정말 원래의 나일까?’라는 의심, ‘도피는 패배일까, 아니면 또 다른 회복일까?’라는 고민.

 

결국 <호흡과 폭발>은 삶의 무게에 짓눌린 현대인에게, 숨을 고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물하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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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체를 찾아주세요
호시즈키 와타루 지음, 최수영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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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체를 찾아주세요>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내 시체를 찾아주세요이 문장은 단순한 미스터리적 장치가 아니라, 절박하게 던져진 SOS 같았거든요.

 

이 소설은 일본의 유명 작가 아사미가 블로그에 남긴 글 한 줄에서 시작돼요.

 

제 시체를 찾아주세요.”

 

그리고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죠.

 

여기서 불륜관계인 아사미의 남편 마사타카와 아사미의 편집자 사오리가 등장하는데요.

두 사람은 아사미의 행방을 쫓으며 그녀가 남긴 원고와 흔적들을 하나씩 들여다봐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사미의 블로그에 마치 그녀가 죽음을 선택한 듯한 폭로 글들이 연속해서 올라오기 시작한다는 것이에요.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날수록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저 역시 과연 그녀는 정말 죽은 걸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죠.

 

제가 느낀 것은 이 책은 단순히 사라진 사람을 찾는 미스터리가 아니라는 것이에요.

사람은 왜 기억되고 싶어 하는가?’,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죠.

 

저자는 빠른 전개 속에서도 인물들의 내밀한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내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이는 글은 긴장감을 주면서도 동시에 사람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울림도 안겨주고 있어요.

사라지고 싶지만 동시에 잊히고 싶지 않은 인간의 모순된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

 

<내 시체를 찾아주세요>는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넘어, ‘존재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갈망을 그린 작품 같아요.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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