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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평점 :
참으로 어려운 프랑스 소설이다. 주인공 폴 베르틘의 삶을 보여주는 소설이지만
이 소설은 저 달의 주기처럼 때로는 초승달 처럼 때로는 반달 때로는 보름달로 그의 삶을 보여준다
어릴적에는 자신의 집안 일인 밀 농사를 하기 싫었지만 전쟁의 화마에서 자신의 삶에 큰 파도를 치게 만드는 일이 생긴다.
그것은 자신이 죽을때까지 해야하는 일이 되어버리지만 그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자신이 커서 군대에 갔을때 그는 자신을 도와줄 친구들을 만나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배를 타게 된다.
그곳에서도 때로는 죽음의 위협을 느끼면서 그는 계속해서 희망을 놓지 않는다.
어릴적 자신의 살려주었던 독일군 장교의 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 하면서
그의 삶도 반달로 이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 딸과 행복하게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잊어졌던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자신이 그토록 찾아헤맸던
독일군 장교의 딸을 만나면서 그는 눈물을 흘리게 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의 삶이 우리가 보는 저 하늘의 달처럼 작아졌다가 커지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프랑스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한 인간의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곳에서 도전을 하면서 자신의 사랑까지 찾는 이야기이다
나 역시도 이 주인공처럼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원하던 것을 위해 살아가고
자신의 사랑을 찾고 힘든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않고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수가 있을까?
누구나 원하는 삶이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간접적으로 그 삶을 산 느낌이 든다.
태풍이 오고나면 밝아지는 하늘처럼 우리들의 삶도 현재는 태풍을 만났을수도 있다
그리고 거친 바람을 뚫고 고요해졌다가 누구보다 밝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우리들의 삶이 그러한것이 아닐까?
우리들의 삶 역시도 끝이 없는 것을 알수가 있다 새로 뜨고 다시 차오르길 반복하는 달을 보면서
이 달빛 미소는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끊임없이 이러지는 삶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퐁이 느꼈던 감정이 다시금 느껴진다.
어떤 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감정을 그리고 다시금 모험과 도전을 하는 폴
나의 인생 역시도 폴처럼 계속해서 도전과 모험을 할수 있을까? 어느샌가 모험과 도전을 힘들어 하고
나도 모르게 희망을 잃어가는 지금. 폴처럼 행동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오늘 달을 보면서 괜시리 폴이 생각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