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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평점 :
심판은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판사 검사 변호사 피고인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나는 처음 이 심판이라는 것을 보았을때 우리가 알던 동양처럼 죄를 밝혀내고 죄가 없는 사람은 천국으로 죄가 많은 사람들은 지옥으로 떨어져 계속해서 벌을 받는가?였다.
과연 동양이 아닌 서양에서 그리고 베르나르베르베르가 나타내는 천국의 법정은 어떨까?
물론 심판에서도 피고인의 죄를 묻는다. 법징이기에 자신이 좋은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이자 가장,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라고 주장하고 검사는 또 다른 죄를 뭍기시작한다. 사실 스포가 될 수 있지만 하나만 말하자면 좋은 직업인으로 살았다라는 것에 대한 검사의 이야기는 다르다. 사실 주인공인 아나톨 피숑 어릴적에는 연기를 좋아했지만 커서는 판사가 되었다.
저런 일은 흔하게 있지 않은가? 하지만 검사는 달랐다 원래는 아나톨은 위대한 배우가 될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잘 못 썼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나톨의 수호천사도 그 부분에 대해 천국은 모든것을 다 알기에 알 수 있지만 인간은 알 수 없다라고 한다. 아나톨 역시도 자신이 연기를 좋아 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닐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의 대배우가 자신이였지만 판사가 되어버린 아나톨에게 자신의 재능을 낭비했다라고 말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에 대해 재능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아는 많은 이들도 어릴적에는 재능을 알지 못해 그저그런 삶을 살아오다가 나이가 들어 특정한 곳에 재능이 있어 다시금 제2의 인생을 사는 이들을 많이 보아왔다.
물론 저자인 베르나르베르베르는 프랑스의 사회문제를 지적한 거였지만 나의 눈에는 왜인지 서글픈 이들로 보인다.
자신의 재능도 모르게 그저 자신이 하는 일이 원래 자신의 일인양 좋은 직업인으로 살아왔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슬프지 않은가?
나도 만약 저런 법정에 간다면 너무나 놀랄것 같다. 내가 몰랐던 나의 재능을 알고 그외의 다양한 반박할것이 있다니.
나는 나의 죄를 인정해야 할까? 아니면 다시 항소를 해야할까? 과연 아나톨 피숑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을까?
희곡으로 씌여진 심판을 읽다보면 너무나 빠르게 읽어진다는 것 알게 될것이다. 우리와는 다른 동양과는 다른 서양의 그리고 우리와는 생각도 다른 또 다른 천국의 법정을 보게 될것이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죄를 인정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