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키스 Paradise Kiss 5 - 완결
야자와 아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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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계기는 뚜렷하지가 않았다. 그저 한동안 만화책이란 것에 미쳐있었기에 제목과 그림체가 마음에 들면 닥치는데로 보는 습관을 가져버렸다. 지금은 그런것이 들하지만 당시에는 내용도 보지않고 그냥 막 본 만화책들도 꽤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책가운데에 하나였다.

파라다이스 키스... 제목과 그림에서 나에게 어떤 것을 내려주었고 소제도 그당시 나에게 있었선 독특한 소재였다. 지금 만약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본 만화책을 말하라면 아마 이 책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지금의 나의 모습과 주인공의 처음 나온 모습이 비슷해서 이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유카리는 자기가 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명문학교에 가기 위해 공부만 해 왔다. 이 모습에서 나 뿐만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말한다면 모두가 믿어줄까?? 학생들은 이해 해 줄지도 모르겠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 중 모두가 이렇다고 단정짓지는 않겠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고 꿈과 목표가 있어 달리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도 나처럼 꿈의 갈림길에 서서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지도 않은체 무작정 공부만 해데는 학생들이 넘쳐날것이다.

유카리는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도중에 인생의 찬스를 만나게 된다. 파라키스의 멤버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곤 드디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아!! 라느 기분으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녀는 엄마와의 싸움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기도 한다. 모델을 하면서 실패도 맛보고 정말 꿈을 향해 달리는 친구들을 보며 깨우치기도 하고 사랑을 얻기도 하며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게 된다. 부모님 앞에서 더 당당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얼마나 큰 깨달음을 또 큰 충격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만화책과는 얻을 수 없었던 무엇인가를 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나는 현재 왜 아무런 생각없이 공부를 하고 있는것이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부모님이 원하기에 그 직업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싶었다. 아니 지금도 그러한것 같다. 하지만 주위의 핑계를 되며 난 피하고 있다. 그것을 향해 달렸을때의 결과를 두려워해서는 아닐까? 내가 겁이 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난 심각하게 이 책을 보았다. 또한 이곳에 나온는 남자주인공에 빠져 헛된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반한 인물은 자신의 존재를 찾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난 여자주인공이었던 것 같다.

이 만화책이 다른 만화책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마도 결말때문에인것 같다.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인 죠지는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자신이 몰두해온 옷의 디자인은 너무나 화려하기에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해어 디자인을 다시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간다. 죠지의 성격은 자신의 일을 분명히 하는 여성을 좋아하고 남에게 기대어 자라는 여성을 질려한다. 유카리는 그런 죠지의 성격을 알고있었고 이제서야 찾은 자신의 일을 모델을 해외에서 다시 시작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자신의 나라에서 top이 되어 해외진출을 할때까지 해외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였고 그리하여 죠지는 떠났다. 난 다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줄 알았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꼽는 다섯손가락 안에 이 책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유카리는 자신의 나라에선 모델로서 모두가 인정 할 만큼 top이 되었지만 지금 현재의 나이와 해외에서는 170이라는 키가 적은 키였기에 해외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인 동창과 결혼을 하고 선물로 공연 티켓2장을 선물 받는다. 의상 디자인이 고이즈미 죠지라는 티켓이다 .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유카리: 이 공연이 코믹이라지만 아마도 난 울 것 같다. 의상디자인 고이즈미 죠지......

이렇게 끝이 나는 이 만화책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더 나아가기 위해 사랑도 포기하고 자신의 일을 한 진정한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해주었다.  두사람이 비록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서로를 너무나 위하기에 사랑하기에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죠지의 대사중 이 대사는 내가 책갈피를 만들어 쓸 만큼 오랫동안 새겨두고 싶은 말이다. 바로->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 설령 우리가 다시 만날수 없다고 해도.....

이 대사는 또한번 주인공과 나를 울게 만들었고 내가 나 자신을 포기하고 싶을때 새기는 말이다. 이 만화책을 읽지 않았다면 난 아마 아직도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것이다. 아직 나의 꿈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뚜렷한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확실하다. 만화책을 그저 만화책으로 보았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그저 생각없는 사람들이 만화책을 본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그 사람들은 영영 이런 만화책속에서도 교훈을 느낄 수 없는 제대로 된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만화책에서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 야자와 아이 작가님께 감사하며 이만 이 글을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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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모로코 스페인 여행기 - 여행하며 배우는 재미있는 세계역사 윤선생 세계여행시리즈 1
윤영순 지음 / 솔과학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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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주 의미가 깊은 책이다.

그 이유를 말한다면 이 책을 보고 감탄을 자아냈던 독자들이 나에게 저자를 만나게 해돌라고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르겠다.

윤영순작가님께서는 나의 학교 영어선생님이시다. 아니 이젠 영어선생님이셨다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중학교 3학년 올라와서 처음 선생님께 영어를 배워보았었고, 선생님의 취미생활이나 여러가지 선생님의 가치관등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론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었었고 정년퇴임을 하신다고 하셨을땐 선생님께 어떤 감사의 인사와 말을 해야할지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 영어 수업날 우리는 선생님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고 선생님께서는 선생님께서 쓰신 이 책의 머릿말을 보여주셨다. 그 글을 읽으면서 옆반실장과 또 6반 실장인 나는 실장이란 명분아래에 선생님과의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아서인지 울음을 참을 수 없었고 한번 터진 울음은 그칠 수가 없었다. 교직생활을 거의 경명여중에서 보내신 선생님의 이번 퇴임은 선생님도 무척이나 서운하시고 섭섭하신듯 하였다. 눈물을 머금고 머릿말을 읽을때면 다시 또 눈물이 나고 그 눈물을 주최할 수없을 지경까지 갔을땐 우리 모든 학생들이 정숙된 분위기를 취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가시는 마지막날 편지를 전해드리러 교무실에 갔을땐 많은 아이들이 와있었고 그 틈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무겁기도 슬프기도 섭섭하기도 한 공존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선생님께 편지를 드릴땐 선생님의 손을잡고 또 한번 눈물을 풀어낼 수 있었다.

그땐 난 결심했었다. 선생님의 책이 나오면 꼭 사서 감명을 받은 부분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선생님께서 선생님이 직접 학교에 오셔서 선생님들께 책을 드리러 오셨다. 그리고 선생님을 만났는데 이번주 토요일부터 그러니깐 오늘부터 2시에서 6시까지 교보문고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가지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일 우리반선생님과 영화를 보고 선생님께 찾아가기로 했다.

평소에 여행하는 것을 상상하고 또 꿈꾸는 나는 기행문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인지 선생님께서 지으신 이 책이 너무나 소중했고 감명깊었다. 직접 찍으신 사진에 우리 경명학생들이나 여행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자세히 쉽게 설명해주셨다. 선생님의 연륜이나 가치관또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보고 배우시고 느끼신것을 잘 나타낸 책이었다. 아무래도 시리즈이기때문에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첫번째 기행문 책으로 잡아도 될 것 같다.

 이 나이에도 항상 선생님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을 난 너무 존경한다.. 우리 선생님이라서가 아니라 작가와 독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도 난 선생님의 책에대해 선생님의 생각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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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 -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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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친구가 그냥 한번 보라고 빌려 줘서 이다..
평소에 나는 호러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자주 읽는 편이 아니었다.
제목에서부터 또 표지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도는 이 책은 한번 읽으면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빠져나가기가 힘들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2가지로 바람의 도시와 이 책의 제목인 야시로 나뉜다.
모두 이쪽 세상에서 벌어지지 않고 다른 세상에서 벌어진다.

바람의 도시는 옛날에 길을 잃어서 알게 된 그 길에 다시 커서 친구와 들어가 다른 세상에 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친구는 죽고, 그 곳에서 고도의 소유물이 된 렌이라는 청년을 만나게 된 나는 친구를 살리려고 남을지 아님 돌아갈지 갈등의 망상에 빠지게 된다.
이 고도에 남을 경우 다시는 원래의 세상으로 빠져 나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친구에게 죄의식을 느끼고 나는 고도에 남는다. 렌이라는 청년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고도의 소유물중의 하나이다. 고도에서 태어나고 고도에서 자랐기에 죽는 것도 고도에서만 허용된다는 아픈 현실을 소유하고 있다. 그렇게 렌과 나는 여정을 하지만 결국 친구를 살릴 순 없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렌이라는 청년인 듯 하다. 밖에도 갈 수 없으며 고도에서 방랑자 생활을 하며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의 엄마를 원망하지 않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도 가진 이 청년은 고도의 슬픔과 함께 빛나는 인물인 것 같다. 자신이 말하지 않는 한 자신의 삶에 대해서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으로부터 오는 희열을 그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고도에서 아무 것도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함부로 들어 올 수도 없다는 것 또한 매력인 것이다.
누구나 어릴 때, 길을 잃기도 했을 것이며 그리고 다른 길에서 우투커니 홀로 서 있는 자신을 상상하곤 했을 것이다. 나 역시 예외라고 말하진 않겠다.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는 이 책의 말처럼 자연스럽게 내가 꿈꾸는 세상을 떠올리면 그 세상을 경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만약 고도에 남게 된다면 이 책의 나처럼 훌륭히 털털하게 여정을 할 수 있었을까? 아무리 겁 없는 나이기로서니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고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다시 원래의 세상을 볼 수도 없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볼 수도 없다는 것에 슬픔이 밀려 올 것이다.
주인공인 나는 렌과 헤어지고 다시 집에 돌아온다. 지금까지 겪은 몇몇 일의 기억은 나의 소유물이 되었고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한다. 나와 렌이 아닌 그 누구도 말이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지나가는 이 고도의 기억은 훗날 나에게 추억이지만 아픈 현실이 되지 않을까?? 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아닐 터 이고, 죽어버린 친구를 기억하는 것 또한 괴로운 현실이 아닌가!!
렌의 말처럼 아쉬워해서는 안 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게 된다, 이 말처럼 만난 사람은 다시 만나기 마련이고 다시 만나지 않더라도 만났던 것은 운명이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분명히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누구나 가능한 얘기가 아닐까? 홀로 다른 세상에 남게 된다. 아무도 예외는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그 길에 나는 서있는 것이다. 이것 또한 고도와 같은 습성이 아닌가? 미래라는 두 글자 또한 말이다.

다음은 이 책의 제목인 야시이다.
어릴 적 야시에 동생과 들어가게 되고 그곳은 한 가지라도 물건을 사지 않을 경우 나올 수 없는 곳이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동생과 축구라는 재능을 바꾼다. 어려서 인지 동생의 존재를, 그 가치를, 그 무게를,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그는 후회하고 있고 집에 돌아왔을 때 다른 사람에겐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이 기억되지 않는다. 동생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존재 하지 않는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다시 5년 뒤에 야시에 가서 동생을 되찾으려 한다. 친구도 데리고 간다. 동생을 팔아버린 형은 친구에게 자신의 동생과 자신을 바꿔서 거래하라고 말 한다. 아니면 친구도 밖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을 빌미로 처음부터 계획된 행동인 것이다. 그리고 그 가게주인은 아이 납치범이다. 거래를 해야 하지만 동생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계속 납치업자가 다른 아이를 동생이라고 말한다. 그건 거짓된 진실이다. 그 순간 옆에 있던 할아버지가 칼로 납치업자를 베어버린다. 그 할아버지는 형이 팔아버린 동생이었다는 것이다. 동생은 그 당시 형이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알고 도망친다. 그리고 야시에서 나가기 위해 자신의 젊음과 자유를 바꾸어버린다. 그리고 노파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복수 하기위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미 계약은 성립되었다. 친구는 거래가 되어 밖에 나갈 수 있지만 형은 거래를 하지 않았기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노파는 그제 서야 알았다. 형은 야시의 소유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형은 자신의 동생에게 행운을 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동생을 바깥의 세상에 밀어버린다. 가슴 아프면서도 잔인한 얘기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것 같은 이야기이지만, 그 대가를 치루는 것도 하나의 일이다. 라는 것이다.
축구라는 재능을 얻게 되었지만 동생의 기억에 힘들게 살아간 형, 그리고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미래라는 낯선 곳에서 노인으로 살아간 동생, 다시 야시라는 곳에 갇히게 된 형,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이 태어난 곳인 고향에서 살아가야 하는 절망감과 상실감. 이 모든 것이 공존 한 채로 살아간다는 것!! 친구인 이즈미는 바로 옆에서 이 모든 것을 봐야 했다. 이 책은 이즈미가 보는 관점에서 쓰여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주위사람의 고통과 아픔, 시련을 봐야 했던 이즈미의 입장은 독자의 시선과 같을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픈 이 경험은 사실상 커서 기억이 남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야시가 열리는 날 나에게 그 소식이 전달되고 아픈 기억을 되살리며 그 기간을 견뎌야 한다. 다시 만난 그들이 잘 지내고 행복해 지길 바랬지만, 역시 완전한 행복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풍경을 보는 것이 허락 되지 않는 고도와 야시는 무섭지만 아프고도 슬픈 운명을 담고 있는 것이다. 나를 모르는, 나도 모르는 그 길에서 나는 살아가야 하고 또 그곳에서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재미도 있고 무섭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주인공들의 삶에 또 고도와 야시의 존재로 인해 나는 울어야 했다. 나름 슬픈 삶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 그 누구도 이 요괴의 이상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직접 그 상황을 겪지 않는 다면 말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길을 잃었을 때의 기억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지은이의 경험과 그 상황이 있었기에 이 책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역시 호러대상 수상작이다.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이 책은 강한 여운을 남긴다. 해피 엔딩도 아니지만 새드 엔딩이라 말할 수 없는 이 묘한 책은 나 그리고 누구의 삶이든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이다. 주어진 한 곳의 위치에서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단순한 호러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에서의 나를 돌아보게, 상상하게 만드는 이 책은 자신의 지금의 존재에 대해서, 홀로서기에 대해서 생각할 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난 이 아름답고도 슬픈 세계들의 존재를 가끔이나마 기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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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여왕
시드니 셀던 지음, 유광희 옮김 / 청목(청목사) / 199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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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 처음 시드니 셀던 작품을 본 책이죠##

시험기간에도 꿋꿋이 독서실 다니면서 몰래 몰래 보던 책이에요!!

그만큼 재미있었고 배울 점들이 많았으며, 흥미진진하고 한순가도 저의 눈을 쉬게 하고 싶지 않았던 책이에요^^

시드니 셀던의 작품은 워낙 유명했었기때문에 옛날에 드라마로도 많이 만들어 졌다고 해요!!

이 게임의 여왕 역시 유명세와 함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죠^^*

최근에도 주진모,이보영 주연의 게임의 여왕 드라마가 방영되었죠^^

물론 스토리의 변형이 있었으나 호텔을 두고 벌이는 사업경쟁은 같았어요^^

전 이 책의 여자 주인공인 케이트 블랙웰의 이 진취적이고 야욕적인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놀라고 했습니다.

드라마에선 이런 여자를 보며 욕을 하곤 했었어요,.. 자기의 가문과 부를 위해... 하지만 이 여자에겐 아주 그 무엇보다 그 일이 너무나 중요했죠!! 전 그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유하지만 불행한 환경에서 살아온 아니 태어난 그녀는 살아가기 위해선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한번 고른 남자는 자기보다 22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죠!! 그녀의 그런 당담함과 야욕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다른일을 할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비록 제가 읽어서는 안될 상상해서는 안될 그런 몇몇의 장면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들은 저에게 관심거리나 흥미거리는 되지 못했습니다.

그냥 저의 얼굴을 붉게 물들이는 물감일 뿐이었죠!! 그 속에 담기 케이트 블랙웰이란 여성의 의도와 그녀의 꿈이 더욱 중요한 것이었어요,, ,

작가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 세상은 너무나 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전 왜 표지에 다이아몬드 그림이 있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을 알고있어요

그 다이아몬드는 이 책에서 너무 중요한 가치를 담고있어요, 다이아몬드가 없었더라면, 작가가 창작해낸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테니깐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이 굳이 아니 재력이 굳이 필요하도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되구요,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위대한 역할을 해내는지 알게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하여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여겨집니다. 꼭 저에게 암시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하는 절 보며 누구난 웃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제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것이며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기엔 저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처럼 그렇게 너무나 위대하고 얽히고 또 얽힌 자신을 내던지는 삶을 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것은 사업이었고 아마도 저에게 주어진 삶은 사업이란 것이 아니죠!!

어떻게 보면 한 순간에 성곡하게 만들고 한 순간에 절망과 증오를 남기는 것이 사업니다.

진정으로 지금 제가 해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의 주인이 되어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알고 계십니까? 아마 아무도 모를것이에요. 이 여자 주인공도 자신이 그런 삶을 살 것이라고는 짐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훗날의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었을때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어보였을까요?

저는 훗날 저의 삶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특별한 꿈과 특별한 상상 특별한 세상을 맛보게 해준 시드니 셀던 작가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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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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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오직 한가지 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애니메이션이 2007년 6월경에 개봉을 했었고 나는 대구에 살아서 영화관에서 직접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dvd를 샀었고 dvd를 샀으니 당연히 책의 구성도 궁금해졌었다..

책은 애니메이션과는 다르다고 들었고 그도 그런것이 영상에서의 기억과 책속에서의 장면들을 함께 매치시켜 상상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3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시간을 달리는 소녀. 2.악몽 3. The other World 이렇게 말이다.

항상 일본 작가의 책을 보면 느끼는 거지만 정말 독특한 발상을 한다. 또한 한국의 정서와는 안 맞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나의 오감을 자극한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정서적으로 다른 생각과 다른 것을 느끼는 우리들은 어쩌면 일본 책을 멀리할 수도 있다. 자신과는 안 맞는 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고 직접 맞딱뜨리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입장이다. 하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이러한 여러가지 견해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그런 견해를 내던지게 만들어준다. 독특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도 모르게 머리에서 갖가지 뒷 이야기들과 결말을 상상하고 있으며 머리에서 장면 하나하나를 묘사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정말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 것 처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으며 박진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버리게 만든다.

애니메이션과 이 책에서의 주인공은 다르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책의 주인공의 조카이다.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책의 주인공은 가즈코라는 여학생이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는 가즈오와 고로가 있다. 과학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시작하여 친구에게 일어날 일들.. 그리고 시험을 치루는 일들등 엄청나게 비현실적인 발상들이 계속된다. 아마 누구나 한번쯤 바랄 일도 일어난다. 오늘 시험을 분명히 쳤었는데 내일 일어나서 학교를 가니 정답도 다 알고 어제 쳤던 시험을 한번 더 쳐서 백점을 맞는일.. 그런 것들이 이상하긴 하지만 분명이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 꾸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그러했다. 그리고 친구집에 불이날 것을 미리 알았기에 예시 해 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내가 직접 이 일을 겪는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는가?? 아마도 나는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존재라고 인식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나만 알고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 그건 비밀스럽고 신비로울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알려도 다음날 되면 다시 모르게 되고 다시 그 일을 반복한 다는 것은 정말 섬뜩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나의 기분을,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이 이상한 일들을 모르것이고 오로지 나 혼자 스스로 이상한 것에 적응을 해야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두려운 일일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얻게 되는 것도 적지 않아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책에서도 다루는 내용은 아마 이러한 것일 것이다. 아름다운 영상도 아름다운 상상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대단한 이 책과 애니메이션의 의미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인것 같다. Time waits for no one!!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정말 멋진 말 인듯 하다... 가즈코는 알게 된다. 타임리프라는 것을 사용해서 시간을 되돌리고 자신의 위기는 여러가지 이익되는 것으로 바꾸어 나간다면 그 반대로 자기가 이익을 보는 만큼 다른 사람은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을.. 세상이란 그런것이다. 정해진 되로 행해지지 않았을 경우 그 화는 그 세상에 존재하는 누군가는 받아 들여야 하는것.. 그러니 누구라도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책도 애니메이션도 나에게는 특별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들만 고집하던 나는 영상도 아름답고 의미하는 바도 있는 이 애니메이션에게 또 한번 반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어딘가에 집착하거나 정말 바라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수 있지 않을까?? 좋아하는 사람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지만 그 속에서 좀 더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보는 일도 엄청난 기쁨 중의 하나가 아닐까?? [미래에서 기다릴께.] , [Time waits for no one!] 이라는  엄청난 명대사를 남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정말 멋지고 뜻 깊은 이 책을&이 애니메이션을 난 정말 소중히 나의 추억속의 하나로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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