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1
아오키 코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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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여동생부터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받친다...아오키 코토미라는 작가를 정말 좋아한다.. 제목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포스와 함께 가장 중요시 여기는건 언제나 그림의 스타일과 진부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렇게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 이 작가의 다음작품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라는 이 책이었다. 제목 역시 참신했고, 어떤 내용인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아서 또 한번 놀랬고,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와서 또 한번 놀랬고, 그들의 관계가 너무 미묘해져서 놀랬다. 사실 처음 볼때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 책이 연재되고 있는 잡지를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자 주인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남자주인공은 갈수록 호감을 느꼈다. 언제나 학원물을 연재하던 작가님께서 학생을 내세운것과 함께 새로운 사회로의 발걸음을 보여주었다.. 조금더 만화가 점점 성숙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용이 깊이를 더해가고 있고, 그림은 역시 변함없이 섬세하시다.. 내가 넘넘 사랑하는 작가님 빅 파이브 안에 들어가는 이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을것이란걸 이미 믿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얼른 2권 3권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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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키스 Paradise Kiss 5 - 완결
야자와 아이 지음 / 시공사(만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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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계기는 뚜렷하지가 않았다. 그저 한동안 만화책이란 것에 미쳐있었기에 제목과 그림체가 마음에 들면 닥치는데로 보는 습관을 가져버렸다. 지금은 그런것이 들하지만 당시에는 내용도 보지않고 그냥 막 본 만화책들도 꽤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책가운데에 하나였다.

파라다이스 키스... 제목과 그림에서 나에게 어떤 것을 내려주었고 소제도 그당시 나에게 있었선 독특한 소재였다. 지금 만약 나에게 가장 인상깊게 본 만화책을 말하라면 아마 이 책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 지금의 나의 모습과 주인공의 처음 나온 모습이 비슷해서 이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유카리는 자기가 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명문학교에 가기 위해 공부만 해 왔다. 이 모습에서 나 뿐만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말한다면 모두가 믿어줄까?? 학생들은 이해 해 줄지도 모르겠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 중 모두가 이렇다고 단정짓지는 않겠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고 꿈과 목표가 있어 달리는 학생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도 나처럼 꿈의 갈림길에 서서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지도 않은체 무작정 공부만 해데는 학생들이 넘쳐날것이다.

유카리는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도중에 인생의 찬스를 만나게 된다. 파라키스의 멤버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곤 드디어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아!! 라느 기분으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녀는 엄마와의 싸움에서도 굴하지 않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기도 한다. 모델을 하면서 실패도 맛보고 정말 꿈을 향해 달리는 친구들을 보며 깨우치기도 하고 사랑을 얻기도 하며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게 된다. 부모님 앞에서 더 당당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얼마나 큰 깨달음을 또 큰 충격을 주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만화책과는 얻을 수 없었던 무엇인가를 난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나는 현재 왜 아무런 생각없이 공부를 하고 있는것이며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부모님이 원하기에 그 직업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 난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싶었다. 아니 지금도 그러한것 같다. 하지만 주위의 핑계를 되며 난 피하고 있다. 그것을 향해 달렸을때의 결과를 두려워해서는 아닐까? 내가 겁이 나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난 심각하게 이 책을 보았다. 또한 이곳에 나온는 남자주인공에 빠져 헛된 상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반한 인물은 자신의 존재를 찾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난 여자주인공이었던 것 같다.

이 만화책이 다른 만화책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마도 결말때문에인것 같다.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인 죠지는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자신이 몰두해온 옷의 디자인은 너무나 화려하기에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해어 디자인을 다시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간다. 죠지의 성격은 자신의 일을 분명히 하는 여성을 좋아하고 남에게 기대어 자라는 여성을 질려한다. 유카리는 그런 죠지의 성격을 알고있었고 이제서야 찾은 자신의 일을 모델을 해외에서 다시 시작할수는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자신의 나라에서 top이 되어 해외진출을 할때까지 해외에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였고 그리하여 죠지는 떠났다. 난 다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줄 알았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꼽는 다섯손가락 안에 이 책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유카리는 자신의 나라에선 모델로서 모두가 인정 할 만큼 top이 되었지만 지금 현재의 나이와 해외에서는 170이라는 키가 적은 키였기에 해외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인 동창과 결혼을 하고 선물로 공연 티켓2장을 선물 받는다. 의상 디자인이 고이즈미 죠지라는 티켓이다 . 마지막 대사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유카리: 이 공연이 코믹이라지만 아마도 난 울 것 같다. 의상디자인 고이즈미 죠지......

이렇게 끝이 나는 이 만화책은 자신의 진정한 꿈을 위해 더 나아가기 위해 사랑도 포기하고 자신의 일을 한 진정한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해주었다.  두사람이 비록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서로를 너무나 위하기에 사랑하기에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죠지의 대사중 이 대사는 내가 책갈피를 만들어 쓸 만큼 오랫동안 새겨두고 싶은 말이다. 바로->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어. 설령 우리가 다시 만날수 없다고 해도.....

이 대사는 또한번 주인공과 나를 울게 만들었고 내가 나 자신을 포기하고 싶을때 새기는 말이다. 이 만화책을 읽지 않았다면 난 아마 아직도 아무생각없이 공부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것이다. 아직 나의 꿈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뚜렷한 생각을 가지게 된것은 확실하다. 만화책을 그저 만화책으로 보았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그저 생각없는 사람들이 만화책을 본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그 사람들은 영영 이런 만화책속에서도 교훈을 느낄 수 없는 제대로 된 사람들이 아닐 것이다. 만화책에서 나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한 야자와 아이 작가님께 감사하며 이만 이 글을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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