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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른함 -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줄 수면의 법칙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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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책을 즐겨읽음에도 서평 쓰기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어 20대가 된 이래로 제대로 쓴 기억이 없었던 나에게 스스로 기회를 주고 싶었다. 좋은 책을 읽으면 기록을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그 첫번째 기회가 되어준 굿바이, 나른함!!!


책 제목을 본 순간 꼭 읽어야 되는 책, 저 책은 나의 책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요즘의 나는 나른함과,  무기력의 극치를 달리는 중이었다.


충분히 잠을 자지만 의욕도 없고, 오히려 뭔가 더 자야될 것만 같은 느낌을 매번 받고 있었다.

늘 무기력했고, 나른했고, 찌뿌둥했으며, 점심만 먹으면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잠이 왔다. 이 모든 사항들이 저자가 말하는 '경고신호'에 해당함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만약, 정말 이 책을 읽고 내 삶의 활력이 일어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천천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인간의 생체리듬중 수면과 관련된 리듬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번째: 멜라토닌 리듬

두번째: 수면-각성리듬

세번째: 심부체온 리듬

이 3가지 리듬을 기준으로 저자는 하루 3번 5분의 법칙을 소개한다.


1.멜라토닌 리듬은 햇빛과 조명,  즉 외부에서 영향을 받는 리듬이라서 외적리듬이라고 한다. 

멜라토닌은 위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서 멜라토닌을 잘 활용하면 사람의 하루의 시작과 끝을 조정할 수 있다.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시교차상핵이 쉽게 말해서 한 회사의 회장역할을 하고  송과체가 사장역할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회장이 빛을 감지하면 사장에게 멜라토닌 분비를 멈추라고 명령하고, 날이 저물면 다시 멜라토닌 분비를 명령하여 사장은 이 지시사항들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몸은 멜라토닌이 생성되면 밤이라고 생각하고,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으면 낮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멜라토닌 분비의 기준은 빛의 조명도가 500럭스일때로 삼는데,  500럭스보다 어두우면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즉 몸에서 500럭스보다 어두우면 밤이다~~ 라고 생각해서 잠이온다는 것이다.

보통 사무실의 밝기가 약 500럭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늘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낮을 지내고 있고, 그렇기에 늘 잠이 온다는 것이다. 밖의 밝기는 훨씐 밝은데도 우리의 몸은 실내에 머무르고있기에 500럭스보다 어두운 상황아래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내놓은 하루3번 5분의 법칙 중 첫번째 법칙은 아침 5분 빛의 법칙이다. 

인간은 기상직후 8시간 뒤, 22시간 뒤에 잠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 전에 미리 우리가 멜라토닌을 조절하자는 것이다.

시교차상핵이 위상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은 기상 후 4시간이내이므로 그 사이에 500럭스보다 밝은 빛을 몸에 마구마구 전해서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방법은 어처구니 없을만큼 쉽다! 그냥 햇빛이 잘드는 창가에 5분만 있어도 우리의 몸은 똑똑해서 빛이 들어옴을 느끼고 회장은 사장에게 이제 멜라토닌 분비를 멈춰!! 라고 명령한다.  그럼 더이상 멜라토닌은 생성되지 않아서 잠이 오지 않게된다. 즉 우리는 잠이 오는 아침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2. 수면-각성리듬은  뇌가 뇌기능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하루에 2번(기상 직후 8시간뒤, 22시간 뒤) 대뇌를 잠들게 하는 시스템으로 기상시각에 따라 그 리듬이 변하기 때문에 약한리듬, 깨지기 쉬운 리듬이라고도 한다. 

만약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났다고 가정한다면,  3시이후에 잠이오게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은 우리가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 아닌 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잠이 오지만 깨어있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그 시간을 잘 버틴다고 해서 우리가 그 시간에 진정으로 깨어있다고 말 할 순 없다. 대뇌는 이미 수면 물질을 내보내고 있어서 그 시간에 깨어있다면 그냥 수면 빚이 생기는 것이다.  그 상황이 반복되면 뇌 기능은 저하되고,  의욕이 저하되고 활동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수면의 빚을 갚아 각성을 하게하기 위해 저자가 내놓은 법칙이 바로 하루3번 5분의 법칙 중 두번째 법칙인 점심 5분 수면 빚의 법칙이다. 

이는 긴장을 풀고 쉴 때 나오는 파동인 알파파를 이용한 법칙으로, 알파파가 눈만 감아도 나온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기상 직후 8시간 뒤에 잠깐의 수면을 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그냥 눈을 감고 있어라고 말한다. 눈만 감아도 알파파는 증가해서 휴식을 취한 뒤 잠에서 깨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0분에서 15분이 가장 그 효과가 좋은 시간이지만 불가능 하다면 단 5분이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이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눈을 감는(=가수면)  타이밍이다. 

기상 직후 8시간 뒤에 첫 번째 졸음이 밀려오는데, 이 타이밍에 가수면 상태에 있어서는 안된다. 이 타이밍은 뇌의 활동이 거의 바닥을 쳤다가 서서히 활발해 지는 시점이라서 눈을 감게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려는 리듬이 방해를 받는 다고 한다. 그러므로  잠이 오기 전에 미리 눈을 감아 알파파를 불러일으켜 눈을 떳을 때 뇌의 활동을 더 활발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가수면의 타이밍은 기상 직후 6시간 뒤라고 할 수 있다. 

 

3. 심부체온 리듬은 몸 안에서 발생하는 열의 온도로 직장 체온이라고도 하며, 우리의 몸은 자동으로 체온이 조절 가능하므로 항상성을 띈다. 따라서 심부체온 리듬은 강한리듬이라 불리기도 한다. 

심부체온은 기상 직후 11시간 뒤에 가장 높고 그 후 다시 11시간이 지난 뒤에 가장 낮다고 한다.  심부체온과 인간의 활발함은 정비례관계에 있어서 기상 후 11시간뒤에 우리는 가장 활발하고 그 후 다시 11시간이 지나면 가장 고단하고 나른하다고한다. 

예를들어 우리가 7시에 기상한다고 가정을 하면,  오후 6시에 심부체온이 가장 높아진다.  이때 활발함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직접 심부체온을 높일 수 있는데 그 방법이 저자가 마지막으로 내놓은 저녁 5분 체온의 법칙이다.

체온을 올리려면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근육에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것이 곧 에너지를 늘리는 것이고,  에너지를 늘리는 것이 곧 심부체온을 올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운동은 주로 지근이 사용되는데, 지근은 등 근육에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한다. 즉 등 근육을 쓰면 미토콘드리아가 늘어나서 에너지가 늘어나고 심부체온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그 등 근육 운동법으로 아주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 그냥 등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를 가다듬는게 전부이다. 

주의할 점은 견갑골의 위치인데, 이것만 바로 잡아도 자세가 좋아지는것을 직접 확인 했다. 

이렇게 허리를 곧게 하는 것 만으로도 체온이 높아져서 우리는 그 시간에 최고의 활력을 불러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정리를 하자면,

1)멜라토닌 리듬=외적리듬->아침 5분 빛의 법칙: 기상 후 4시간 이내 빛을 보기.

2)수면-각성리듬=내적리듬,약한리듬->점심 5분 수면 빚의 법칙: 기상 후 6시간이내에 눈을 감아 수면의 빚을 제거하기.

3)심부체온 리듬=강한리듬->저녁 5분 체온의 법칙: 기상후 11시간이 지나면 등 근육을 이용해 자세를 바로잡기.


이 3가지 외에도 각 법칙에 부가적으로 설명해주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제대로 이 책을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잠깐 씩 보니, 모두 쉽게 술술 읽으셨다고 하시던데.... 아직 내가 과학을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그리 쉽게 읽진 않았던 것 같다.  공책에 정리를 하며 읽은 뒤에야 비로소  몸의 내부가 어떻게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지 아주 조금 이해했으니 말이다.   이 리뷰도 틀린게 많을지도 모른다. 더 깊이 이해하고 나서 쓰고 싶었는데,  리뷰 작성 기간이 있어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짧은 배경 지식으로 여기까지 밖에 이해를 못했던 것 같다. 

이쯤이면 그래도 3가지 법칙이 무엇인지는 파악했으니 당장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내일부터 하루 3번 5분의 법칙이 나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하면서 이만 리뷰를 마치려고 한다.  

혹시 정말 큰 변화가 와서 나의 삶이 바뀐다면 그 효과를 낱낱이 기록해 모두에게 전할 것을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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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1
아오키 코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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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여동생부터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받친다...아오키 코토미라는 작가를 정말 좋아한다.. 제목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포스와 함께 가장 중요시 여기는건 언제나 그림의 스타일과 진부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렇게 모든것을 갖추고 있는 이 작가의 다음작품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라는 이 책이었다. 제목 역시 참신했고, 어떤 내용인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주인공의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아서 또 한번 놀랬고,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와서 또 한번 놀랬고, 그들의 관계가 너무 미묘해져서 놀랬다. 사실 처음 볼때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 책이 연재되고 있는 잡지를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자 주인공은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남자주인공은 갈수록 호감을 느꼈다. 언제나 학원물을 연재하던 작가님께서 학생을 내세운것과 함께 새로운 사회로의 발걸음을 보여주었다.. 조금더 만화가 점점 성숙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용이 깊이를 더해가고 있고, 그림은 역시 변함없이 섬세하시다.. 내가 넘넘 사랑하는 작가님 빅 파이브 안에 들어가는 이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을것이란걸 이미 믿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얼른 2권 3권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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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어울리는 그들^^  

Dear.Edward Cullen 
안녕하세요? 에드워드!! 전 그냥 당신들의 사랑을 멀리서 지켜보고 동경하고 있는 한 소녀에요^^ 지금부터 저의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제가 당신의 얘기를 읽으면서 처음에는 당신이 하는 모든 것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었어요. 당신이 하는 행동, 말, 표정, 이 모든 것들이 말이에요. 벨라언니에게 분명 친해지지 않는것이 좋겠다고 말했으면서도 당신의 행동을 보면 절대 언니가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곤 했었어요. 먼저 말을 건네기도, 언니를 도와주기도, 인사를 하기도, 밤에 몰래 언니를 지켜보는데 어떻게 언니에게 친해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는지 말이죠. 아직 사랑이란 것을 잘 모르는 저이기에, 항상 전 간접적으로 사랑을 느껴보곤 해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항상 그 사람을 위해 어떤 것이든 하는 거였고,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사랑이었죠, 전 말이죠, 아직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언니와 당신의 얘기만 해도 결코 현실적인 사랑이 아니 잖아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얘기이고,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한번씩 해보길 원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그런 상상을 자주해요.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만큼 현실에 일어날 수 없는 헛된 상상들을 꿈꿔요. 멋있는 남자 주인공이 제 인생에 달려들어오는 것을 말이죠, 당신에게만 하는 말이지만(이건 완전 비밀이에요!!)비가 오는 날이면 학원 다녀오는길에 아무리 집이 멀어도 우산을 쓰고 걸어와요. 좋아하는 팝송(Best In Me)을 들으며, 그 사이로 희미하게 들려오는 비 오는 소리를 저도 모르게 즐기고 있어요. 그리곤 항상 누군가가 제 앞에 짠~!! 하고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왜 있잖아요, 소설이나 만화, 드라마에 보면 항상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우연히 만나게 되잖아요. 그 중에서도 빗속에서 만나는 장면을 전 항상 동경해 왔어요^^ 이런 제가 한심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 하고 있어요.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걷는 것을 즐기기도 항상 웃으며 다닐려고 노력도 하죠^^ 당신은 이런 기분을 알까요??  만약 당신의 삶에 벨라 언니가 오지 않았다면 아마 당신은 평생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을 겪어보지 못했을지도 모를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죠??  전 항상 여자주인공을 질투하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벨라언니는 질투하지 않았어요, 당신을 행복하게도 슬프게도 웃을수 있게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벨라언니 밖에 없기에 오히려 언니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때론 당신이 벨라 언니로 인해 힘들어 할때면, 그 고통이 저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오기도 해요. 그땐 당신과 언니의 사랑을 응원할수 없게 되어버리곤 해요. 특히 언니가 제이콥오빠에게 애정을 주고 당신을 힘들게 했을땐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당신이 벨라언니가 힘들게, 벨라언니가 당신 없이 안된다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도록 벨라언니를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어요.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당신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당신은 이미 벨라언니를 떠났었기에, 그로 인해 벨라언니가 제이콥오빠에게 애정을 주게 되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번다시 언니를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말이죠. 항상 언니 옆에서 당신이 힘들더라도, 언니를 지켜주고, 바라봐주는 당신을 보면서 사랑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면 그중의 하나는 당신처럼 사랑하는 사람곁에서 끝까지 기다려주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초등학교시절 6년동안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요. 1학년 입학했을때 부터 졸업할때까지 말이죠. 사실 지금도 좋아하는지 몰라요. 아직도 그 아이를 한번씩 우연히 보게 될때면 가슴히 콩닥콩닥 뛰기도 하고, 숨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때론 더 당당해진 저의 모습을 멋지게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전 그때 넘 어렸었기에 당당히 그 아이앞에 좋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없었어요. 고백을 해보긴 했었지만 답을 얻진 못했어요. 차이지도 않았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았어요. 진지했지만 그 아이가 저의 애정을 받아들인다면 너무 지쳤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좋아해서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저의 사랑도 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당신과 벨라언니의 사랑을 보면서 제가 너무 초라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 어린나이로 사랑을 논한다는 것이 우습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 다른 누구보다 뜨겁고 가슴견디기 힘든 사랑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답니다^^ 제가 당신에게 저의 얘기를 하는 이유는 말이죠, 이런 사랑의 형태도 있으니 당신이 이 이야기를 듣고 벨라언니곁에 있는게 힘들다고 느낄때면 힘이 되어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특별히 말씀드리는 거랍니다^^  아마 벨라언니는 당신이 뱀파이어보다 더 무서운 존재였더라도 감안하고 사랑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누구나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아직도 꿈 같은 사랑에 빠져 첫사랑을 그리며 슬퍼하기도 하는 저이지만 분명 당신과 벨라언니처럼 힘들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다 예쁜 사랑을 하고 있는 당신과 언니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언젠가 당신이 힘들때 오늘 저의 편지를 보며 힘이 되고, 다시 언니와 멋진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이콥 오빤 걱정하지 말아요~!! 분명 당신이 자신보다 벨라언니를 더 행복하게 해 줄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테니 말이에요~!!  영원한 불멸의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길 바라며.. 전 이만..   

                                                                                                      From. hye jin 


우리의 늑대인간^^
Dear.Jacob Black 

제이콥오빠 안녕하세요? 항상 당신을 미워하지만 너무나 당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한 소녀랍니다!! 전 오빠를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 오빠와 같은 경험을 너무 많이 했기때문이죠!! 에드워드 오빠에게도 저의 애절한 6년동안의 사랑얘기를 했었는데요, 그와 관련이 있어요. 제가 이 얘기를 다 마치고 언젠가 에드워드 오빠와 제이콥 오빠가 친해질 수 있는 그날이 오면 같이 제 편지를 이어서 읽어 주시겠어요?? 그럼 더 잘 아실 수 있을거에요..  제겐 6년동안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어요. 오빠가 벨라언니를 처음부터 좋아했던것 처럼 저도 그 아이를 본 그 순간부터 그 아이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결국 가슴아픈 사랑으로 끝을 맺게 되요. 그 과정들은 말이죠, 너무나 많은 사연들이 있어요. 그 아이는 분명 제가 자신을 좋아했었단걸 알고있었을 거에요. 그 아이는 저의 마음을 거부하지도 않았고, 받아들이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6학년 졸업여행땐 저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했었어요.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아이에겐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많았었어요. 6년동안 사귀어온 여자아이들의 수를 헤아린다면 10손가락을 가지고도 모자랄 거에요. 그만큼 인기있는 아이였죠. 그런데 그 아이가 사귀어온 여자아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본다면 모두 그 무리의 아이들이었고, 제가 정말 싫어하는 종류의 아이들이었죠. 결코 친해지려 해도 친해질 수 없는 그런 관계의 아이들 말이죠. 오빠와 에드워드 오빠도 그렇잖아요. 그쵸? ^^  한편으론 그렇게 당당히 그 아이와 사귈 수 있는 그 아이들이 부럽기는 했지만 당당히 그 아이를 뺏어올 수 없었던 그 시절의 제가 너무 어리석었던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 점을 보면 오빤 저보다는 더 멋진 사랑을 했다는 말을 해 드리고 싶어요. 적어도 오빤 저 처럼 좋아한다는 말을 힘들게 해 놓고 그대로 무산시켜 버리는 일을 하진 않았잖아요. 열심히 벨라 언니를 사랑했고, 행동했으며, 결국 언니는 오빠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잖아요. 하지만 오빤 언니를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놓아준것이 되어버렸지만 말이에요. 그래도 전 오빠가 멋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처음엔 말이죠. 오빠가 너무 미웠었어요. 정해진 운명처럼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사랑에 오빠가 끼어들어 그 두 사람 모두를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말이죠. 하지만 오빠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보며 제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둘은 분명 사랑하게 될 운명이었지만 언니를 먼저 사랑한 것은 오빠였고, 오빠도 에드워드 오빠 못지 않게 언니를 사랑했으며,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하여 뛰어들기도 하고, 열심히 사랑을 쟁취하기도 했었으며,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이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벨라언니가 사랑할 사람은 제이콥 오빠였을테니 말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오빠의 모든 행동들에 이해가 가고, 오빠가 그렇게 라도 해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오빠의 사랑은 너무 열정적이었기에 오빠도 언니도, 에드워드 오빠도 크게 다쳤을 것이라 생각되요. 오빠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팠을것이고, 벨라언니는 자신의 저울 같은 사랑에, 에드워드오빠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과 지켜봐야만 하는 자신의 입장에... 말이죠. 결국 전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어요. 오빠도, 언니도, 에드워드 오빠의 마음도 모두 이해할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끝내 오빠가 벨라언니와 헤어질땐 저도 모르게 너무나 많이 아프고 슬퍼했어요. 저와 너무 닮은 사랑을 하는 오빠에게 더이상의 어떤 위로도 필요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언니를 보내고 해변을 달리고 또 달리는 오빠의 모습과 마지막 그 말들을 잊을 수 없었어요. ['머릿속의 침묵이 계속 되기만 한다면, 나는 결코 돌아가지 않으리라. 내가 인간이 아닌 늑대의 모습을 선택한 최초의 늑대인간은 아닐 것이다. 아주 멀리 달아나기만 한다면, 다시는 듣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난 더 빨리 다리를 움직였다. 제이콥 블랙이 내 뒤로 사라져 버리도록.'] 이렇게 말하며 달리는 오빠의 등 뒤엔 그 누구도 느껴보지 못했던 슬픔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전 자신있게 지금의 슬픈 오빠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요. 지금은 비록 견디기 힘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힘든 시간들을 내일의 에너지로 삼으며 다음 사랑을 꿈 꿀 수 있을 거란 말을 말이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 처럼 오빠에겐 아직 각인이라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잖아요. 벨라언니가 각인인것은 아니 잖아요. 그러니 꼭 잘 견뎌내고 새로운 삶을 맞이하길 바래요. 뒤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다시 아름다운 햇살에 눈 뜰수 있길 바라며.. Fighting!! 그럼 전 이만..  

                                                                                                    From. hy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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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let 2009-01-3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진짜진짜 재밌어요!!!!!!!!!!!!!!!!!!!!꺆

Edward 2009-02-01 01:28   좋아요 0 | URL
넘넘 재미나서 탈이죠.. ㅋㅌ
 
이클립스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3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윤정숙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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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정말 읽기 원하는 책은 빨리 읽고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좀 더 천천히 책의 내용을 음미하고 싶은 맘에 길게 끌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그 바램은  무산되었듯이 이번에도 역시나 였다... 

이클립스 얼마나 이 책을 기다려왔는지는 아마 그 누구도 상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트와일라잇이 나에게 가져다 주는 충격은 언제나 변함이 없기에 늘 이클립스를 상상했다. 고로 나는 많이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넘넘 기대를 했던 탓인지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언제나 트와일라잇에 읽은지 1분도 채 되지 않아도 빠질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이클립스는 달랐다. 좀처럼 빠질 수가 없었다. 넘넘 이상해서 다시 한번 꼼꼼히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난 드디어 발견할 수 있었다. 한가지 내가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그건 바로 옮긴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평소엔 그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크게 와닿지도 않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만은 달랐다. 내가 트와일라잇에 넘넘 민감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옮기이가 바뀐것은 티가 넘넘 많이 나는 듯했다. 그래서 될 수 있다면 다시 변용란씨로 바뀌었으면 하는 맘이 들었다. 이쯤에서 내가 계속 느꼈던 이클립스의 부족함은 줄이겠다.  

이런 느낌에도 불구하고 나의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이번엔 난 벨라를 넘넘 미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이콥도 미웠고, 에드워드도 미웠다. 만약 내가 벨라를 혐오하는것 처럼 현실에서 누군가를 혐오한다면 아마 난 미쳐서 그 사람에게 어떤 해를 가하게 될지 매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난 벨라를 증오하고 있었다. 이번 이클립스는 3명의 주인공의 삼각관계가 대단히 두드러져있다. 다른 내용들도 많이있다. 우리가 궁금했던 모든것들을 거의 해결 해 준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역시 나의 가슴을 찢어놓았던것은 3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했다는 것이었다. 난 진심으로 내가 그주인공들의 대변인이 되고 싶었다. 에드워드가 돌아오면서 난 전처럼 벨라와 에드워드의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론 벨라가 지금까지 혼자 남겨져 힘들어했는것에 대한 보상으로 에드워드가 고생하길 바랬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내가 괴로울준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작가의 도가 지나쳤다. 그리고 난 제발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화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이젠 그녀곁에 머물기 힘들어져 그녀를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벨라는 넘넘 잔혹했다. 에드워드가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도 제이콥을 원했고, 제이콥을 사랑했고, 제이콥을 자신의 소울메이트로 여겼고,제이콥을 걱정하고 그를 만나지 못하면 불안해 했다. 그녀도 분명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여자를 바라봐야 하고 그녀의 선택을 기다려야만 하는 에드워드는 어땠을까? 그는 그가 벨라의 마음을 알 수 없었기에, 제이콥을 통해, 다른 이들을 통해 벨라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파악해야 했다. 자신이 사냥을 간 사이에 자신의 그녀는 몰래 라푸시로 제이콥을 만나러 가는일을 했고, 심지어 제이콥과 키스도 하고, 그러면서도 에드워드를 원했다. 그렇게 벨라는 이중으로 그들 둘 모두를 다치게 만들었다.  특히 벨라가 제이콥을 간절히 바랄때 그녀를 지켜보는 에드워드가 묘사될때 난 견딜 수 없었다. 할 수만 있다면 벨라를 모르는 곳으로 던져버리고 싶었고, 에드워드가 그녀에게 차라리 이별을 고하길 바랬다. 어쩌면 3명 모두 서로를 이용했는지도 모른다. 벨라는 에드워드가 결코 자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는 것을알고 제이콥과 함께 했을 수도 있으며, 제이콥은 결코 벨라가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쉽게 자신을 떨쳐버릴 수도 없고, 사랑한다는 것을 끌어내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그녀가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돌아올 운명이었다는 것을 알고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그들의 약점을 가지고 서로를 내버려두고, 또 이용했다고 생각을 하게되었다.  특히 난 벨라가 에드워드와의 결혼은 망설이면서 그과 부부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것에 무척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힘들어하는 에드워드를 보면서도 제이콥을 먼저 위했을땐 그녀를 좋아했던 내가 증오스러웠고, 한심스러웠다. 특히 빅토리아가 나타나 그녀를 위해 퀼렛부족과 컬렌가족들이 잠시 휴전하고 동맹을 맺었을때 그때 벨라는 에드워드가 위험에 빠지는것보다 제이콥이 다치는것에 더 큰 신경을쓰고 있었다. 얼마나 그 사실이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알지못했다. 또 에드워드는 몸이 차갑기 때문에 그녈 추위로 부터 안아줄 수 없을때, 제이콥만이 그녈 안아줄수 있었을때, 그 고통을 견뎌내야 할 에드워드를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이 맘을 어떤 단어로도 형용할 수가 없었다. 그사실로도, 그녀를 제이콥에게 보내줄때마다 느끼는 그 절망감만으로도 난 에드워드가 벌을 다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걸로 그에대한 벌은 끝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제이콥이 거짓으로 싸움에서 죽을것이라고 벨라에게 말했을때 벨라는 제이콥을 그냥 뒀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에드워드와 제이콥 모두를 벼랑끝으로 내몰았었다. 제이콥을 잡기 위해 그녀는 필사적이었고, 그녀는 그에게 사랑한다고 외쳤으며 키스를 했다. 계속해서, 그리고 그 키스에 응하며 그녀도 그녀가 제이콥을 우정이상으로 사랑하고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제이콥도 그녀가 드디어 알게 된것을 깨닫는다. 제이콥을 통해 에드워드는 이모든 사실을 볼 수 있었고, 그는 버텨야만했다. 벨라 앞에서는 화조차 낼 수 없었다. 그녀가 원한다면 그는 그녀를 제이콥에게로 보낼 생각이었다. 난 그 3명모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 서로의 감정을 속이며 어떻게 자신이 자신을 상처입힐 수 있단 말인가?? 이렇게 미워하면서도 난 그들 각자의 사랑의 방식을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진정으로 그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결국 길의 끝은 하나로 정해져 있었다.  

이클립스에서 벨라는 제이콥과 에드워드를 자석으로 지칭하며 붙지 않는것을 자신이 억지로 붙이는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그것이 에드워드와 제이콥이 아닌 벨라의 에드워드와 벨라의 제이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둘다 사랑이지만 결국은 하나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너무도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에드워드가 없다면 살아갈 수 없기에 결국 제이콥에게 상처를 줘야 한다는 것을말이다. 난 에드워드를 힘들게 하는 벨라를 견디기 힘들었지만 벨라가 제이콥에게 이별을 고할때도 역시 난 그 상황이 나에게 너무 버겁게 다가왔다. 10대의 사랑을 그렇게 무겁게 그려낼 수 있을까?하는 기분이 들정도로 급기야 난 에드워드의 심정때문에 울었던 것 처럼 벨라와 제이콥을 위해 또한번 울 수 밖에 없었다. 그 둘은 헤어질때도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그 둘이 용서되진 않았지만 왠지 그둘의 사랑도 형식이 다른 사랑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만날 운명이었고, 분명 나에겐 필요한 서로이지만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것을 그들은 처음만나는 그 순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와 제이콥은 서로 다른방식으로 울부짖고있었다. 제이콥은 아픈몸을 이끌고 변신하여 달리고 있었고, 벨라는 계속해서 울었다. 다음부터 절대 제이콥의 일로 에드워드 앞에선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하고 말이다. 그리고 벨라는 드디어 반지를 꼈고, 이클립스는 끝이났다.  

난 솔직히 걱정이 된다. 그렇게 힘들게 헤어진 제이콥과 벨라가 자신들의 아픔을 가지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또 그런 그녀를 보며 에드워드는 어떤 시간을 보내게될지... 말이다. 2권인 뉴문때 난 홀로 남겨진 벨라를 생각하며 함께 그녀의 아픔에 고통을느끼며 울었다. 하지만 이번 3권인 이클립스땐 난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들 서로의 사랑에 제 3자인 내가 힘들고 괴로웠다. 당사자들을 더 이해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벨라때 보다 더 나의 가슴은 찢어지는 것 같았다.  

마지막 에필로그 <선택>에선 제이콥의 얘기가 나온다. 그는 그녀가 결혼한다는 것보다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존재인 뱀파이어가 된다는 사실에 더 괴로워하고, 자기가 이간이 아닌 늑대를 선택한 늑대인간이 될거라는 암시를 남기는데... 그속에서 그의 고통도 느낄 수 있었다. 

이클립스를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괴로웠다는 것이다. 난 어느때처럼 책속에 머지않아 빠질 수 있었지만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내내 가슴이 뛰기도, 위험하기도 아슬아슬하기도,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역시나 아프고 괴로웠다고 말하고 싶다. 제목선택은 탁월했다. 일식.. 제이콥은 태양 에드워드는 달 둘은 어떻게해서든지 조화로울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가릴뿐이다. 그 관계를 이번에 너무 단정지어버려 보는 내내 위험했다. 잠시 휴전이 되며 서로를 이해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으니 말이다. .. 난 앞으로 그들의 사랑에 기대를 걸지 않을지도모르다. 여전히 결말이 궁금하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사랑할거고, 열성팬이겠지만 더이상 그들의 러브라인이 그려지기에 너무 막바지에 이르진 않았는지...조심스러워진다!! 

난 그들을 너무 사랑하기에 더이상 그들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유로 그들의 사랑이 괴로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날 이렇게 심각하게 고뇌하게 만들었단 자체가 트와일라잇만이 할 수 있었던 것이기에 역시~!!! 하는 감탄사를 내뱉는다...  위험하기에 괴롭기에 더 우린 이번 이클립스를 원하게 될것이라고 장담한다. 여전히 매혹적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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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특별판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처음 트와일라잇을 접하게 된 것은  항상 난 어떤 책들이 있는지 조사를 한 뒤에 책을 산다.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책을 찾다가 트와일라잇을 발견했고 그 책을 살려고 했을때는 이미 오래된 책이라 절판이 된 상태였고, 구할 수 없을 거란 아쉬움에 계속 책을 뒤적거리다가 어느날 다시 새롭게 나오게 된 트와일라잇을 발견하고 당장 구입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결코 나에게 실망이란 것을 주지 않았다.  10대의 나에게 이 책은 너무나 많은 나의 상상과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고, 꽤나 많은 양의 페이지 수임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이라도 이 책을 손에 놓게 하고 싶어하지 않게 되었다.

큰 도시에 살다가 부모님으로 인해 이사를 오게 된 벨라와 그곳에 살고 있었던 벰파이어 에드워드의 만남은 상상과는 다르게 힘들게 시작되었다. 그 점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벨라옆에 가기를 꺼려했던 에드워드 그리고 그것을 느꼈던 벨라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끌리게 될 운명인것이었다.

난 상상해보았다. 전학 첫날 자신에게 모두가 시선이 집중되어 있어 많이 피곤했지만 그 중 단 한명만이 자신을 쳐다보지 않았고, 심지어는 날 피하기 까지 한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단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너무나도 매혹적이기에 그 사람이 겁이나기까지 하다. 무척이나 생각해보면 뻔한 스토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트와일라잇이기에 맛볼 수 있는 신선함이 묻어나오기 까지 했다.

에드워드가 벨라를 피하고, 벨라는 계속 에드워드가 신경쓰이고, 다시 에드워드는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벨라를 피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벨라에게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하고, 가까이 두고싶어하면서도, 벨라가 자신의 옆에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그 과정을 난 날을 새어가며 읽었다.  그 두사람의 사랑의 과정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매일밤 난 그 과정을 떠올리며 꿈에서 그들의 사랑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랬다.

에드워드와 벨라가 사랑을 하며 항상 위험이 뒤따르게 되었는데, 그 중 가장 큰 사건이 있었다. 그것을 바로 에드워드 컬렌식구들과는 다른 벰파이어족들이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었다. 그 벰파이어들은 인간을 사냥하는 벰파이어로 그 중 1명이 벨라를 노리게 되어 벨라는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녀 못지않게 자신때문에 벨라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어 고통을 받는 에드워드의 심정은 뼈가 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그녀를 떠나는 것이었고, 2권인 뉴문은 거의 벨라 혼자 남겨진 내용을 3분의2 정도 담고 있다. 그 내용이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트와일라잇을 결코 제대로 느끼며 읽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벨라가 되었고, 에드워드가 되었고, 컬렌식구들이 되었고, 늑대인간이 되었다. 그렇기에 난 그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벨라가 혼자 남겨지게 되면서 느낀 그 아픔들은 결코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았고, 가슴을 손으로 그냥 뜯어 내는 듯한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렇지않은척 하려는 벨라를 보며 주위의 사람들이 더욱 아프게 되었고, 에드워드를 그리는 날마다 힘들어 하는 벨라는 이젠 에드워드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위험한 행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행동을 하면 에드워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라며...  그렇게 하루하루 망가져가는 벨라 옆에는 제이콥 블랙이란 늑대인간이 있었고, 그 두사람은 어떤 사람들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이 잘 통했다. 벨라는 제이콥과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았고, 그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웠다. 그때 난 벨라를 떠난 에드워드를 원망하고 있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까지 의지 할 곳이 필요하게 내버려두었다는 것은 분명 에드워드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벨라는 하루하루를 보냈고, 스릴을 즐기게 되어 벼랑 에서 점프하는 일까지 감행하게 된다. 미래를 예언할 수 있었던 엘리스를 통해 에드워드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벨라가 자살을 시도한줄 알고 자신도 자살과 다름없는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엘리스는 벨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벨라는 에드워드를 구하러 간다. 이렇게 하여 그 둘은 재회를 하게 된다.

재회를 하면서 그둘의 사랑이 다시 그려지는게 기분이 좋았지만 벨라가 에드워드가 만질때 마다 흠칫 흠칫 놀라는 것을 보며 아직 그녀에게 그간의 고통이 모두 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었다. 나도 이런 상황이었다면 벨라처럼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나를 버려두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자신과의 추억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애버리고 떠나버렸다. 그렇게 매정하게 내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기억들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였고, 단 한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멈춰진 시간속에 살게 되었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게 될 만큼 의식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어떻게 다시 재회했을때 웃으며 그를 반길 수 있단 말인가. 다시 나를 떠나게 된다면 이와같은 일을 또 겪게 되어 더이상 살아갈 의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까 많이 두려울 것이다. 벨라또한 내가 상상하는 이 느낌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 이렇게 만든 에드워드는 나의 반응에 상처받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인이었음을 느끼고 날 더 자신에게 의지하고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두사람은 다시 어렵게 시작하게 되었고, 벨라는 에드워들 사랑하여 자신도 모든 것을 버리고 벰파이어가 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2권인 뉴문도 끝이 나게 된다.

1권과 2권을 읽으며 나는 많은 휴유증 같은 것을 지니게 되었다. 주위에서 항상 에드워드와 벨라를 그리게 되었고, 나의 모든 일과를 벰파이어와 연관지어버리는 습관도 생기게 되었다.  또한 하루 빨리 트와일라잇 영화가 개봉되기를 기다리고 하고, 트와일라잇과 관련된 모든것을 사기도 했다 1권 2권을 사고도 또 이 책인 특별판을 샀고, 영어로된 책도 1권~4권까지 모두 사게 되었고, 영화 자료집 같은 것도 사게 되었다. 이렇게 트와일라잇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나 또한 벨라처럼 그들의 유혹에서 더이상 빠져나오지 못할 만큼 매료되어 있었다.

트와일라잇에 이렇게까지 빠져버린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벰파이어라는 소재였다. 옛날부터 벰파이어 얘기는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까지 벰파이어라는 소재는 우리에게 자극적인 존재인것이다.

두번째는 벰파이어긴 하나 우리가 늘 상상하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살고, 나쁜 인상의 벰파이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고, 그들의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도 하고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세번째는 이 책의 제목이 다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싶다. 1권이름은 트와일라잇 2권은 뉴문 3권은 이클립스 4권은 breaking dawn 이렇게 제목이 다 다르니 더 흥미가 가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네번째는 이 책의 작가인 스테프니 메이어님이 직접 꿈을 꾼 이야기라는 사실이 더 흥미를 끄는 것 같았다.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을 내용이지만 꿈에서 겪은 내용을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해냈다는 것이 너무나도 대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로 난 트와일라잇에 빠지게 되었고, 더이상의 어떤 벰파이어 얘기를 가지고 와도 이 책만큼 빠질 자신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난 그들의 유혹에 더이상의 또다른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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