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 브레드 - 특별한 레시피를 원하는 홈베이커들을 위한 럭셔리 홈베이킹 1
이수정 (영재맘) 지음 / 시대인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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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빵을 배우고  홈베이커로 활동한지도 어언15년이 다되어가네요.

나름 빵만들기에 자신감이 넘치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레시피는 보고 싶고 궁금하네요. ^^;;

어느 정도 빵을 만들다보면 빵만들기에 관한 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기 시작하는데요. 중요한 건 그런 깨알팁들이 일반 레시피 북에도 대충 넘어간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사실 그런 깨알팁을 지키고 안지키고에 따라서 빵의 결과물들은 천지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죠.

대개 빵책들이 레시피는 나와있지만 중요한 건 빼놓고 지나가는 경우가 참많죠. 그래서 저는 초보자들도 볼 수 있도록 친절한 레시피 북이 좋더라구요.

   







이 책은 홈베이커들을 위한 특별한 레시피라는 부제로 빵의 기본인 식빵과 브레드들에 대해서 나와있는 실용서 인데요,

저자가 10여년간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책에 펴냈다는 것처럼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기좋은 건강빵 레시피들이 많이 들어있지요.

저도 빵을 모르던 시절에는 프랜차이즈의 빵 맛과 홈베이킹의 빵 맛의 차이를 잘 몰랐는데요. 아낌없이 좋은 재료를 넣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첨가물없는 건강빵을 만드는  ​홈베이킹의 장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지라 프랜차이즈의 일괄적인 뚝딱용 빵들은 입에 잘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대량생산 하는 빵들은 공정이나 재료준비에서 부터 단가와의 싸움에 공정과의 싸움이니 홈베이킹의 장점을 다 가질 순 없죠. 다행히 요즘은 소규모의 동네빵집이 등장하고 그 맛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좀 괜찮은 빵집이다 싶으면 만만치 않은 가격에 놀랍기도 하구요.


내가 직접 만드는 빵 맛이 가장 최고다 하는 저는 지금도 집에서 베이킹을 하는 고로 제 손맛에서 우러나는 빵을 좋아하는 지라 여기저기 현혹되지 않죠..ㅋㅋ 


그래서 그런지 이런 레시피는 어떨까 하고 빵레시피 책은 정말 많이 들여다 봅니다.

이 책은 역시 친절하게 초보자도 보기 쉽도록 홈베이킹 부재료 만드는 법도 차근 차근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초코마블 식빵의 레시피와 씨앗 홍차 식빵 고구마 식빵등 재료의 풍미를 맘껏 살릴 수 있는 맛좋은 레시피 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초보자는 물론 집에서 빵을 많이 굽는 분들이 보셔도 좋을 레시피들입니다.







그리고 설명이 차근 차근 잘 되어있습니다.

일전에 식빵으로 유명한 모빵집의 레시피가 들어있는 레시피 북을 샀는데요.

저는 십오년간 빵을 만들어본 사람이니 좀 알겠지만 초보자가 보기에 택도 없이 설명이 간추려져 있고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는 불친절한 레시피라 아무리 영업 노하우라지만 이렇게 중심되는 내용은 빠뜨리고 자신의 빵집레시피라고 이렇게 판매까지 하는가 하고 분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ㅋㅋ


이 책은 그런 책들과 비교하면 정말 친절한 레시피지요.

빵은 특별하다기보다는 일반적인 메뉴들이지만 친절하게 과정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일반 식빵틀이 아니라 동그란 틀에 빵을 굽는 것도 재밌었고 홈베이커들이 응용하기 좋은 레시피들로 구성되어있었어요.





 




빵과 제과를 섞은 듯한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는 레시피들도 많이 있었구요.

집에서 홈베이킹하기에 좋은 실용적인 메뉴들로 구성되어있어서 특히 더 좋았던 거 같네요.


이제 이 레시피를 쭈욱 봤으니 오랜만에 식빵 한번 구워봐야겠어요.


흠...오랜 만에 집에 맛좋은 벨기에 초콜릿도 있겠다...초코마블식빵 한번 구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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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연습 -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58가지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김지연 옮김 / 담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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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뿐인 정리 정돈은 이제 그만! 보여주기식 정리 정돈도 그만!

『비우는 연습』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정리 비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100’에 꼽힌 마스노 순묘.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그는 ‘진짜 정리해야 할 건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자꾸 사들이는 허세와 욕심 ㆍ 집착을 비우는 방법을 비롯해 몸 ㆍ 공간 ㆍ 생활을 정리하며 인생을 편하고 가볍게 살아가는 58가지 지혜를 전한다.                                                  -인터넷 교보 문고-




하얀 바탕에 빨간 색 휴지통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 적인 책  비우는 연습을 읽었어요.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58가지 정리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답게 허세와 욕심, 집착으로 뒤엉킨 마음, 몸, 공간, 생활을 정리하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에 몰입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이 책은 요.  





 


마스노 슌묘라는 선(禪)을 주제로 한 정원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스님이 쓰신 책이랍니다.

 


 



'뺄셈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책의 서문에 씌여진 말인데요. 수행하시는 스님답게 모든 것을 내려놓는 삶..뭔가를 얻으려고 애쓰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과 집착으로 불안하게 보내는 삶이 아닌 하나 하나 줄여나가는 삶에 대해 얘기합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하나 하나 정리하며 단순해지는 삶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는 데요. 얼마 전에 읽었던 샤를 와그너 목사님이 쓴 단순하게 살기 책처럼   종교는 다르지만 깨달음을 이룬 두 분의 글들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반가웠어요.

인생의 에너지를 헛된 애욕(-_-)과 욕망 허세에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추구할  열정이라는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에 아낌없이 쏟아붓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느껴졌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영원히 꿈을 꾸고 살 수 있다는 것...제가 믿고 있는 것이 결국은 영원한 진리이자 믿음이자 소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고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불필요한 소비→넘쳐 나는 물건→엉망인 집→정리 스트레스
정리 압박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마음속 허세와 욕망, 집착부터 비워야 
   

 

​미니멀리즘의 삶을 표방하는 책들이 유행처럼 번지는 세태를 보면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복잡해졌고  그들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욕망들은  점점 더 커지며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뇌관처럼 째깍거리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론 이렇게 과잉된 것들로 인해서 나의 삶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기도 하며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 모든 헛된 것들로 부터 자유로와 지기를 정녕 바라고 살지요.

저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인데요. 언젠가 쓸 날이 있겠지..언젠가 소용이 될거야..가장 중요한 현재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삶을 위해 저당잡힌 삶을 행복해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만 생각했던 거 같아요.

그러나 내 삶은 현재 지금 여기..이곳이 중요한 것이지 미래의 어느 날이..미래에 쓰여질 물건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삶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물론 저도 이런 깨달음을 얻기 까지는 무척 많은 시간이 흘렀고 이 책의 저자인 마스노 슌묘 스님처럼 비워내고 덜어내는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스님은 덜어내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만의 안목을 기르는 법이라 강조하시는데요. 안목을 높이면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살 수 있어 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안목에 기대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어진다는 데요. 그러기 위한 방법으로  좋은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느낌에 대해서도  알아야하므로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해보거나 고급호텔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셔보라는 특별한 제안도 해주시네요. ^^;;

생활 속에 작은 호사같은 게 아닐까 싶은데요. 

될 수 있으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으라는 얘기도  공감이 가네요. 인스턴트로 대충 끼니를 후다닥  때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제철 채소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면서 소박하지만 조미료없는 순수한 재료의 맛도 느껴보고 철따라 자라나는 제철 채소들을 보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걸어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하면서 우리 주변에 과잉된 것들과 작별하는 거에요.

폭음 폭식 낭비등의 소비적인 삶이 아닌  하루 하루 규칙적인 운동과 청소 그리고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시간 그리고 지금 여기 나를 지켜주는 것들에 충실한 삶이  나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게으름을 끊임없이 다그치며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실행하기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며 절제된 삶을 살아가기가 사람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행복의 선순환을 가능케 하는 기본 맘가짐인거 같아요. 




이미 많은 것을 가졌는데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좋은 걸 갖고 싶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걸 갖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것.

집착에 빠져 ‘이것도 저것도 전부 갖고 싶어’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하며 언제나 다 내가 모든 것의 우위에 서고 싶어하는 삶



마음 대사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들인데요. 이런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물건이든 사람이든 잘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하는 것 같아요. 

 스님은 또 벗은 신발을 정돈하는 사소한 행위 자체도 마음을 ‘지금 여기’로 돌려놓는 행위라는 심오한 가르침을 주시는데요.

심란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어도 현관에서 신발을 정돈하며 마음을 ‘지금 여기’로 돌려놓으라는 가르침이 맘에 와닿네요.

 



인간은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입니다.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떠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애착 가는 정든 물건 몇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시간을 정말 소중한 것에 쓸 수 있습니다. 선에서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지금’이라는 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있는 힘껏 살아가기 위해서는 ‘즉결·즉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바로 무엇을 손에서 놓아 버릴지 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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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마법의 매직카드 즐거운 동화 여행 59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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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마법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서연이와 마법의 매직카드가 나왔어요.

감수성이 예민한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자신들의 이야기 같은 창작동화라서 더욱 인기많은 책인데요.

서연이는 돈이 늘 부족하고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지요. 부자가 되어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아 보는 게 소원인 서연이는 판타지랜드의 ‘매직카드 룸’에 갔다가 매일 8시에 만 원씩 자동으로 충전되는 매직카드를 발급받는데요.

처음엔 너무 좋았지만 씀씀이가 커지면서 감질난다고 불평하는 서연이. 골디를 찾아가서 돈을 올려 달라고 하자 골디는 평생 동안 받을 돈을 한꺼번에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매직펜을 주는데요.

​마치 파우스트 박사가 메피스토팔레스에게 받는 영생처럼 골디에게 받은 매직펜이 서연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작가 한예찬 선생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동화를 많이 쓰신 분인데요.

그 안에는 우리 아이들이 항상 깨달아야하는 소중한 이야기가 들어있어 더욱 대중적으로 많이 읽히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쁜그림과 또래 아이들의 사실적인 대사가 아이들에게 특히 공감을 많이 주는 거 같습니다.


서연이는 가은이와 함께 팬시점 해피틴스에 갔다가 돈이 만 원밖에 없어 겨우 백팩 하나만 사 가지고 오는데요. 엄마에게 용돈을 올려 받지 못한 서연이는 알바를 한 돈으로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을 사 오다가 마침 날씨도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자 판타지랜드를 떠올리고  ‘매직카드 룸’라는 이름의 체험방에 들어가 로봇 골디의 안내를 받는데요.

골디는 매직카드 룸에 있는 기계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서연이의 마음을 알아내고는 매일 8시에 만 원씩 자동으로 충전되는 매직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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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저도 갖고 싶어지는 자동충전되는 매직카드입니다.ㅋㅋ

매직카드의 잔액은 카드에 있는 홀로그램을 손가락으로 두 번 톡톡 치면 알 수 있었는데요. 골디는 카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단축번호 4번을 누르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직 폰도 주고요.


서연이는 매일 들어오는 용돈으로 가은이와 걸그룹 콘서트도 가고, 친구들에게 눈꽃 쿠키 빙수도 사 주고, 인터넷으로 예쁜 옷도 주문하는데요. 하지만 씀씀이가 자꾸 커져 이제는 하루 만 원으로는 부족했고 서연이는 골디를 찾아가서 돈을 올려 달라고 하지요.



 



골디는 평생 동안 받을 돈을 한꺼번에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매직펜을 주었는데  서연이의 바램대로 로또에 당첨되고 엄마와 아빠가 다시 합쳐질 거라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사태는 반대로 흐르고 오히려 과한 욕심때문에 모든 일이 어긋나 버리고 말지요.







결국 서연이는 물질보다 앞서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고 그 마음이 있어야 비로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점점 더 물질적인 풍요에 익숙해져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려가는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 꼭 읽혀주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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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1
신현득 지음, 신경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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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형식 때문일까요?

사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적절하게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건 리듬감과 이미지가 있는 시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린이들이 시를 읽는 것에 익숙치 않고 요즘 감성이 시를 읽고 오랜시간 사색하고 느끼는 감성을 존중하기 보단 빨리 빨리 결과물을 해치우듯 해내고 남들보다 바삐 움직여야 살아남은 가속화된 시대다보니 특히 어린이들이 글을 쓰기 어려워하고 더더욱 시를 쓰기 어려워하는 거 같습니다.

시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시를 읽어보지 않았기에 막상 정제된 언어를 선택해서 짧게 쓰는 시를 어려워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서 시를 많이 읽고 시적 감수성에 젖어봤으면 하는 바램인데요.

단편적인 시보다 이렇게 연작시로 동화가 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한 작품이 쉽게 읽히고 우리아이들에게 시와 가깝게 해주는 좋은 매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과서와 연계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교과서 단원을 표현한 점도 좋았구요.


이 시는 원로 동시 작가 신현득 선생님의 연작동화시인데요.

서로의 처지를 동경하는 용철이와 해바라기가 서로 몸을 바꿔 서로의 역할을 해보는 재밌는 발상이 돋보이는 시에요.








동화처럼 구성된 연작 동시는 요. 서로 몸을 바꾼 해바라기와 용철이의 이야기를 시로 구성해서

 아이의 동심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데요.





용철이는 해바라기의 키가 부러웠구요. 해바라기는 걸어보고 뛰어다니고 싶었지요. 둘은 어느 날 의견이 맞아서 몸을 완전히 바꾸게 되는데요.


한 포기 해바라기가 된 용철이는 초록나라에도 언어가 있다는 것, 초록나라 모두가 귀가 있다는 것, 초록나라가 자급자족하는 나라라는 것, 식물이 산소공장이라는 것 등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경험하면서 단순히 식물이 자리에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양분을 합성하기 위해 광합성을 하고 초록나라의 자연의 법칙도 배우게 됩니다.

  








 






꼬마 학생이 된 해바라기는 자기 실체가 노출되지 않게 조심하면서. 사람의 세계를 체험하는데요. 용철이의 집에서 용철이 노릇을 하면서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씨름에서 판막음을 하고, 축구에서 인기 선수가 되고, 학교에서 당번도 하며 나름 애를 쓰는 설정이 재밌었어요.

사람은 질서를 지키고,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발전시킨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기도하지만 사람에게 질병이 있다는 것, 서로 다툰다는 것 등에 실망을 느끼기도 하면서 서로의 삶에 이해하게 되지요.




결말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생태계라는 거대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삶을 살아가자 라는 것인데요.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가 담긴 시로 쓰여진 연작 동화시라서 더더욱 그 감성이 아름답고 따스하게 다가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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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로마사 2 - 왕의 몰락과 민중의 승리 만화 로마사 2
이익선 지음, 임웅 감수 / 알프레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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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가난과 불평등에 시달리던 로마 평민들은 어떻게 귀족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까?



2편은 건국 이후 200여 년 간 이어졌던 왕정 시대를 끝내고 귀족들의 합의에 의한 정치 체제를 이끌어 낸 로마 공화정과 평민들의 승리 그리고 갈리아족의 침입을 받고 로마가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는데요.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 체제를 채택하다

에트루리아 출신의 왕 ‘거만한 타르퀴니우스’를 몰아내고 새로운 정체인 공화정을 수립했지만 외부에서는 주변 경쟁국과 갈리아 족이 끊임 없이 쳐들어 왔고, 쫓겨난 왕 역시 군대를 모아 왕권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반격을 시도하지요. 내부적으로는  귀족과 평민의 갈등과 투쟁이 300년 동안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야만 한다! 평민들의 위대한 승리

끊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 지배층은 점점 부유해지고 평민들은 점점 가난해졌구요. 과중한 이자와 채무에 대한 혹독한 처벌로 인해 고통 받던 로마의 평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광장으로 나와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했지만  무시당했기에 마침내  평민들은 무려 300년 동안 끊임없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귀족들과 싸우게 됩니다.

결국 평민들은 모든 군사적 참여를 거부하고 몬스사케르 산을 점거하고 따로 시를 구성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후 여러번 이런 방식의 투쟁이 벌어졌고 결국 이 성산(聖山)사건을 통해 로마의 평민들은 귀족들의 권한을 나눠 갖는 데 성공합니다. 

​용기를 잃지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한 로마 민중들의 힘은 대단했지요.


현재 우리사회가 일반 대중들이 무능한 대통령 탄핵 시위를 하는 등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점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어느 시대나 기득권의 세력은 문제를 몰랐고 우리의 권리는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로마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네요.



  

지중해 최강의 해상 국가 카르타고와의 피할 수 없는 전쟁

귀족과 평민의 갈등이 해결된 후 동맹국 시민들에게 단계적으로 시민권을 개방하면서 로마를 중심으로 한 동맹 체제는 이탈리아 통일의 기반이자, 지중해 세계를 정복할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구요.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를 대표하는 지배 국가로 떠오르는데요. 지중해를 차지하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에 로마는 지중해로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지중해에는 절대 강자 카르타고가 버티고 있었고 로마로써는 싸워본 적 없는 해상작전을 펼쳐야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는 120여년간 계속된 포에니 전쟁의 서막이었는데요.

로마 역사의 최강 라이벌 한니발과 마주한 로마의 운명 3권이 정말 기대됩니다.

​요즘 한창 용선생 만화 한국사를 읽으며 우리 역사에 눈을 떠가는 아들램이 우리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 후에 로마 역사를 들려줄 생각인데요.

객관적인 사관으로 방대한 로마의 역사를 알기쉽게 기술한 책이라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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