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인생>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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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
제임스 아서 레이 지음,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지인을 통해서 우연히 접하게 된 <씨크릿>. 책을 읽기 전에는 서평이 너무 극단적이라(극단적으로 좋다고 옹호하거나 단순한 주문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이 갈린다. 그래서 거기에 반하는 책도 나오기도 했다.) 개인적인 느낌보다는 다수의 의견에 휩쓸릴 것 같아서 읽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긋나기만 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허둥거릴 때 언제나 그렇듯이 책을 먼저 찾게 되었는데, 그 때 그 책이 있었다, 조금이나마 나에게 추천해준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읽은 책에서 나는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씨크릿>의 한계로 지적하기도 하는 그런 주문을 외우는 것 외에 실제도 내가 현실에 적용하고자 할 때는 좀 부족했다. 비전보드를 만들고, 내가 원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이미지화하여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자기 전에 그 비전보드를 보면서 하루를 감사하는 것을 반복하면서 스스로도 변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다. 내가 제대로 끌어당기고 있는 건지, 그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 초조해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긴장이 풀려버리는 것이었다.
가령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체중이 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내가 그런 상태인 것을 상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도저히 몰입이 되지 않았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한 데다가 그 상태를 상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The Harmony>에서 내가 원하는 바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의 경험으로 공감이 가는 운동에 대한 조언과 더불어 바라기만 하고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고 있었던 나를 반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장 내가 실행할 수 있는 소소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제 그것을 실천하여 성공의 길로 가느냐 그러지 못하냐는 나에게 달려있고,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중요성을 깨달아서 실천하는 일의 추진력과 결과는 누가 보아도 뻔하다.
그 외에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두 가지가 이 책을 통해서 해결이 되었는데, 첫 번째는 '모든 관계는 변하기 마련이다'(두번째 필요조건, '관계의 풍요'中) 항목에서 찾을 수 있었다. 누군가와 관계가 어긋날 때 보통 우리는 과거는 반추하고 결론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자책을 하게 된다. 낭비되는 시간과 피폐되는 정신. 생산적인 결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부정적인 생각에서 탈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헤어지는 이유를 진동 에너지의 차이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면 불균형이 생기고 그 틈이 벌어지게 된다. 그것은 당연한 귀결이지, 성장하는 쪽이 상대방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116p.)라는 것이다. 내가 한 일을 후회하기보다는 상대방에 맞추기 위해서 보다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두 번째 고민의 해결은 정신을 틀어막거나 격하게 배출하지 마라 (세번째 필요조건, '정신의 풍요'中)는 항복에서 찾을 수 있었다. 억눌린 감정은 나중에 더 추하게 드러나는 법이고, 오히려 그 스트레스의 칼날은 자신을 향하게 된다. 심호흡을 하고 부정적 에너지에 몸이 반응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으라고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자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며 긍정적인 에너지에만 반응하도록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알려준다. 일차적으로 부정적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본인에게 얼마나 해가 되는지 인식한 후에, 어쩔 수 없이 남은 부정적 에너지는 자기최면과 자신만의 해소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에서 제시된 보내지 않는 편지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일단 글로 쓰면 근본적인 문제를 알 수 있고, 정작 글로 써보면 자신의 분노가 얼마나 소소한 일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겸손하게도 자신의 책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서룰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마치 홈쇼핑광고처럼 그 책이 만능인 것처럼 주장하는 책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전, 관계, 정신, 육체, 영혼의 조화로운 부유함을 끌어당기기 위해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근원을 탐구하기를 권하고 있다. 결국은 이 책이 계기가 되어서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각각의 축이 되는 5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를 강구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운명은 끈임없는 탐구와 열정으로 본인이 변화시키고 조절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책을 읽음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 점
- <씨크릿>을 읽고 궁금했던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해준 것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씨크릿>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씨크릿>을 읽어본 사람 중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알고 싶은 분
- 이론만 제시하는 자기계발서보다는 근본적인 원리와 실천방향을 알고 싶은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완전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자신이 끌어당기고 싶어하는 사람처럼 되어라. (114p.)